1.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권영국선생님을 처음 만난 때가 90년대 초반입니다.
권영국선생님이 해직되신 이후 충주에 한빛전산원을 열어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전산교육을 하고 몇해 지난 뒤였습니다. 그 때 저도 참세상을 하고 있고 참세상을 통해 사회운동자료를 DB화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서 뵈었습니다.
2.
참교육역사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1990년 상반기 전교조는 권영국(초대 충북지부장) 등의 제안으로 본부와 지부 사이에 천리안 통신망을 연결해 운동 진영은 물론
행정조직보다 앞선 가장 선진적인 통신 체계를 확보하였다. 당시 주요 통신수단은 전화와 팩시밀리였다. 진보운동에서 컴퓨터와 통신의
중요성을 인식한 사람은 데이콤노조 김상민 위원장과 학생운동 출신 활동가들이었다. 이들은 용산에 <참세상>(현 진보넷의
전신)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운동권의 정보화 사업 지원그룹 ‘참 동호회’를 운영하여 지원하였다. 구속기간 컴퓨터 관련 서적을
여럿 독파하여 문리가 트인 권영국은 한발 더 나가 전교조 차원의 <전산연구원>을 충주에 설립, 이후 4~5년간 천
명이 넘는 조합원을 교육했다.
교육희망중에서
위의 내용이 약간 사실과 다른 측면도 있지만~~~~~
데이콤노조 김상민위원장이 같은 과 선배라는 인연,참세상과 같은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등으로 여러번 뵈었습니다. 충주로 가서 한빛전산원을 방문한 적도 있고…그렇지만 98년이후에 거의 뵙지 못했습니다.
3.
오늘 한겨레신문에서 권영국선생님의 부고를 보았습니다. 도종환시인의 추모시도….위암이었다고 하는데…한번도 찾아뵙지 못하고. 죄스럽네요..
아주 좋은 형님이 세상을 떠난 느낌입니다. 항상 밝은 미소를 기억하겠습니다…비록 다른 세상이지만 편히 쉬세요~~~~~~~
형님! 오랫만에 뵈온 기쁨도 잠시…
피곤에 지친 얼굴을 보니 염려가 무쟈게 몰려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떼돈버는거 잊지마세요…
건강해야 술도 마시고, 취미도, 유희도 가능한거죠
죄송합니다…지난 몇일동안 5시간씩 자고 주말에도 일하느라 몸이 못견디네요…다음주엔 건강하게 뵙겠습니다….
다음주중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봉선 이사가 이번주 안된다고 해서 다음주 날자 잡아서 연락 주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종로3가정도 입니다.
요새 몇주동안 과로했는지..화병증세가 도져서..(스트레스과다)…주말에 열심히 운동해서 체력을 정상으로 돌려놓겠습니다..연락주시면~~~
건강하세요.
이봉선 이사의 스케쥴상 이번주 모임이 불가능 합니다.
이 이사님이 다음주에 만나자고 합니다.
일시는 3월 31일인데….날자와 시간은 다시 확정해서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소는 종로3가인데 불가피하면 장소 변경 하겠습니다.
몸관리 잘하시고 겅강하셔야 합니다.
일은 안 되고 졸리던 차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문득 들어왔다 읽었습니다. 직접 인사 나누며 뵈었던 기억은 없지만 아마, 스치며 뵈었을 겁니다. 동네에서는 유명하셨던 분이셨으니까… 예전보다야 나아졌다지만 암은 여전히 조심해야겠군요. 소식은 한 다리 건너 들었는데, 블로그에 와보니 더 많이 알겠군요. ^^ 아직까지 계속 거기 계신가 보네요. 한참 된 것 같은데… 참! 길 가시다 잘 살펴보세요. 두어 달 전쯤 박지은 씨가 긴가민가하면서 스쳐 지나갔다고 하더군요. 건강하시고요. 보실지 모르겠지만…
대만생활을 좋은가요? 2세소식은?물 건너 생활이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자신을 한단계 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물론 개인적으론 여전히 중국에 정착하라고 권하고 싶지만.
지은씨은 본 기억이 없는데. 여의도, 남대문? 몇달전이면 남대문인데.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어찌 다 기억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