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자통법시행을 앞두고 증권사가 수수료를 둘러싼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하나대투증권에서은행연계계좌의 온라인 매매 수수료를 기존 거래금액의 0.05∼0.1%에서 0.0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 이트레이드증권, 키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신규로 계좌개설을 하는 고객에 한해 무료수수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시적인 이벤트입니다.
이제 더이상의 수수료경쟁은 불가능할까요? 아닙니다. 이에 대한 사례가 있습니다.
Zero Commission Account Service입니다.
2.
이제 미국은 어떤가를 살펴보겠습니다.미국의 경우 2000년에 Ameritrade사에서 수수료 0%의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Freetrade.com이라는 이름인데….실적은 좋지 못해서 2년후에 iZone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시작했지만 모델은 달랐습니다. 2006년 10월에 Zecco가 Commission Zero Service를 제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서비스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At the heart of our market-busting change lies our promise of zero dollar trade commissions. That’s right. The price war is over. You won. Unless you’re a day trader, you won’t spend a penny on commissions ever again. Day traders you’re in luck, too. You only have to pay a paltry $3.50 per stock trade after 40 trades a month, up to 10 trades a day.
STATS
$2,500.00 minimum to open an account.
40 trades FREE per month
$3.50 per trade after 40 trades/month
Quotes are powered by Interactive Data
Options: Simple Internet $3.50 + $.60 per contract
Options: Simple Broker Assisted $19.99 + $.75 per contract
Options: Exercise/ Assignment Fee $3.50
Zecco Trading is a division of Equinox Securities, a fully disclosed broker/dealer and member of the NASD, MSRB and SIPC.
Zecco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Bank of America, Wells Fargo등에서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은 계좌개설과 유지를 위해 최소 예탁금제도를 두었다는 점입니다. 즉, 항상 계좌에서 최소예탁금(Zecco의 경우 USD 2,500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제도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최소 3%의 이자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하나 다른 수입모델은 대부분의 인터넷기업처럼 광고수입입니다. Zecco사이트를 방문하시면 체험할 수 있을 겁니다. 광고수입의 연장선에 웹2.0과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Zecco gains traction with commission-free trading
No More Commissions
Zecco Launching ZERO COMMISSION Stock Trading
Zecco Review: The Cheapest Online Stock Trading Brokers
3.
그러면 이런 모델이 국내에서 가능할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면 증권사에서는 고객예탁금이 발생합니다. 바로 고객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맡기고 월평균 연4% 이상의 이자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법상 증권사는 고객예탁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증권금융과 같은 제3의 기관에 이를 예치해야 한다. 현재 증권사들은 고객예탁금을 증권금융에 100% 예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댓가로 증권금융으로부터 이자를 받고 있다.
문제는 증권사들이 고객이 맡긴 자금을 이용해 4% 이상의 이자수익을 얻고 있지만 실상 자금을 예탁한 고객에게는 이용료를 거의 주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증권사는 고객의 예탁자금규모에 따라 0.5~2%의 이용료를 주고 있어 2배이상의 차익을 얻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고객예탁금을 증권금융에 맡기면서 상당한 이자수익을 얻어 왔지만 막상 고객에게는 경영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예탁금 이용료를 꾸준히 인하해 왔다”며 그동안의 폭리를 시인했다.
증권사들은 또 콜금리가 오를 때 마다 증권금융으로부터 이에 상응해 인상된 이자를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예탁금이용료는 단 한차례 인상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예탁금을 차등적용해 이용료를 인하해 왔다.
증권사 고객예탁금 이자 ‘폭리’중에서
여기서 고객예탁금으로 얻을 수 있는 이사를 고려하여 계좌서비스를 설계하면 수수료 0% 계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도 가능합니다.물론 법적 제도적인 면을 더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금융회사 사이트에 광고를 실을 수 있는지,위탁계좌를 개설할 때 최소예탁금제도를 둘 수 있는지등이 중요한 점입니다.
다만 한가지 더 지적할 점은 독립된 모델로 수수료 0%의 증권사는 가능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미국 사례에 나오는 서비스는 기존증권사에서 별도의 브랜드화하여 서비스하거나 자회사를 설립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왜 이럴까요? 단순합니다. 인터넷기반의 서비스가 되어야 하는 것이 전제이기때문에 전산투자가 이미 이루어진 기업에서만 가능하기때문입니다. (HTS,Back office, etc….) 신규로 투자하여 수수료 0%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고객자산(Asset)을 획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수료 0%를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비즈니스는 역시나 상상력과 상상력을 현실화하기 위한 열정의 결합입니다”(^^)
(*)2008년에 쓴 글입니다. 오늘 조사를 해보니 Zecco가 2011년 2월부터 수수료 없는 거래서비스를 중단하였다고 합니다.
While investors value low commissions, they also demand a great trading service with a rich set of advanced features. So, ever since we launched in 2006, we have been working hard to continuously improve the Zecco Trading experience, as you have seen with the introduction of important new tools like Zecco Streamer, Zap Trade, and the new Zecco Mobile Lite app.
To better support the balance between offering remarkable value and continuing to deliver the innovative new technologies, tools and services that Zecco Trading customers require, we are modifying our commission structure.
Starting on February 25, 2011 (or March 30, for customers who opened a Zecco Trading account before February 25, 2011), the new Zecco Trading commission structure will be:
Equity trades: $4. 95 per trade*
Options trades: $4. 95 per trade, plus $0. 65 per contract*For stocks and ETFs priced under $1. 00, online trades are $6. 95.
With this change, we are no longer offering 10 free stock trades per month. As before, there are no minimum balance requirements and no inactivity charges to open or maintain a Zecco Trading account.
그래서 수수료없이 거래하고자 하는 사람은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포스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