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은 누구나가 태어나고 죽어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사람마다 제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선이 아닙니다. 곡선이면서 3차원(?)입니다. 회사 경영자를 10여년 하면서 든 생각입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산에 가면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현재 경영자인 분중에서 IMF위기이전부터 현재까지 경영자로 계신 분들은? 호황과 불황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뼈저리게 느꼇을 겁니다.? 저도 역시 IMF불황 -> 인터넷거품(호황) -> 신용위기(불황)을 겪고 현재 제도적인 호황국면까지를 지나고 있습니다.
2.최근 ‘경제동향’과 ‘금융산업의 영향”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기업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비슷한 관심 혹은 고민을 안고 있을 듯 합니다.? 고유가로 시작되어 제3차 오일쇼크이야기가 나오고 스태그플레이션이 언급되면서 점점 고민은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이 내놓은 ‘우리경제의 투자여력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업 투자 여력은 2000년대 들어 대기업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다. 금융비용이 줄어들면서 기업의 경상이익이 증가한 데 비해 투자는 부진하면서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을 의미하는 유동비율은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은 정반대다.
대기업은 보유 현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동비율이 좋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외상거래’를 의미하는 매출채권이 확대되면서 유동비율이 높아졌다. 매출채권 보유가 많아졌다는 얘기는 그만큼 중소기업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투자 여력은 크게 확대됐지만 중소기업 투자 여력은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특히 투자 여력의 원천인 영업이익률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게 중소기업들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금성자산은 적고 영업이익률은 낮고 매출채권이 늘고”
보통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저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제 투자여력, 외환위기 이후 최저중에서
3.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가 고민입니다. IMF위기나 2004년 신용위기때나 별달리 뾰족한 수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선택지가 적기때문입니다. 결론은 ” ‘현금화’할 수 있는 모든 수단방법을 찾자”였습니다.? 특히나 현재는 더욱 그렇습니다.
IMF위기는 위기라고 인식하기도 이전에 인터넷거품(호황)으로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준비하기도 이전에 시장에서 수요가 넘쳐났기때문입니다. 그런데 2004년 신용위기때는 달랐습니다. 현금보유가 없는 상태에서 맞이한 위기는 피눈물이 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경험 = 불황을 올바로 대비하지 못할 때 경영자 혹은 기업이 겪게 될 최악의 시나리오가 항상 머리속에 박혀있습니다.? 물론 그 때와 지금은 내외적 조건은 많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발생할 수많은 경우의 수중 제가 겪은 경우가 똑같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최악을 막고자 하는 쪽으로 의견을 제시합니다. 그렇지만 저와는 다른 경험을 하신 분들은 ‘최악’이 아니라 ‘차선’이라는 의미로 상황을 바라봅니다.? 왜냐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더라도 다른 경험으로 인해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4.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 여러가지 대책들이 나옵니다. 가장 대표적인 대책들은 ‘현재 확보가능한 최대한의 프로젝트를 무리를 해서라도 수주한다”입니다. 가장 여유가 있는 쪽은 지난 몇년동안 현금을 많이 확보한 기업들입니다.? 수익성까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 아닌 다른 쪽으로 준비하는 곳도 있습니다. ‘인력구조조정’입니다. 2003년도 투자유치이후 현금흐름이 악화되는 징조가 보일 때 투자사에서 제에게 제안하였던 사항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무조건 자르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자르는 것이 미래의 싹까지 자르면 곤란하기 때문이죠. 이 또한 경험치가 반영될 결과입니다.
5. 사람의 경험은 제한적이고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고(경청)?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어야 합니다(독서). 그것이 짧은 경험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