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아내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특별히 시간을 내지는 않았고 아내가 하는 교육이 끝나는 시간에 나가서 저녁시간 북한스카이웨이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신촌사거리에서 이대뒷편길을 지나 경복궁,삼청터널을 거쳐갔습니다. 역시나 삼청동은 여전히 아기자기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네요. 저녁시간에 갔으면 재즈카페에 들렸을텐데…
내려오는 길에 삼청각이 보여서 들어갔습니다. 박정희대통령시절에 아주 유명한,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근처도 가보기 힘들다는 요정이었는데 가보니까 그런 평판을 들을 만 하더군요. 아주 좋아서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삼청각에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주차장 뒷편동산에 올라가서 찍은 일화당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북악산을 바라보고 찍었습니다. 참여정부말에 개방되었다는 소릴 들었는데 꼭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편운(片雲)정에서 소나무사이로 찍은 맑게 갠 하늘입니다.
편운정과 개울사이에 놓여져있는 나무로 만든 화분(?)이라고 할까요?
삼청각은 우리로 하여금 거닐게 합니다. 비록 길이 콘크리트로 덮여있지만 길가에 늘어선 나무와 꽃들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거닐 수 있습니다.
다시금 여유롭게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