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부고장이 많습니다. 오늘도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되지만 장례식장은 불편합니다.
장례식장 크기를 놓고 고민하고, 장례식장에 놓일 조의 화환을 신경쓰고 조희 화환을 보낸 곳을 살펴서 유명한 곳 혹은 사람이 보낸 화환을 앞에 놓습니다. 어떤 장례식장을 가니까 회사 직원들이 도열하여 조문객을 맞이 합니다. 창업주 가족이라고 합니다. 어느 때 성당 교우의 장례식장을 갔습니다. 성당내에 있는 장례식장입니다. 워낙 상주의 나이가 많으셔서 조용한 곳으로 하셨습니다. 같이 간 레지오 단원들과 함께 연도를 바쳤습니다.
1일장을 하는 가족도 있다고 합니다. 아예 부고장을 보내지 않고 가족장으로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장례식장을 갈 때마다 고민을 합니다.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까?”
“나는 어떻게 보내달라고 할까?”
저와 아내는 명확합니다. 이미 두 딸에게 이야기했고 흔쾌히 동의를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여전히 고민스럽습니다. 솔직히 장례기간도 짧게 하고 직계 가족만 모이는 가족장으로 했으면 합니다. 어려울 때 누군가를 찾아가 마음으로 위로하고 물질로 도움을 주는 예절이 지금 필요할지 의문입니다. 마음으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가족끼리 조용히 보내드렸으면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는 해드리고 싶네요.
” 장례미사”
신부님과 함께 장례식장에서.
본당에 알리지 않고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동기인 친구 신분에게 부탁해볼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2.
나이가 들어갑니다. 저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도 나이들어 가십니다. 나이들면 이곳저곳이 아픕니다. 처음에 당뇨로 병원을 다녔습니다. 약을 받고 정기 검사를 합니다. 어느 날 의사가 말합니다.
“아버지, 혈액 수치중 이상한 것이 있네요.. 다른 과에서 검사해보세요.”
같은 병원 혈액내과에서 문진을 하고 검사를 받고 결과를 들었습니다. 골수 검사를 하자고 하지만 다른 검사로 요청해서 받았습니다. 그냥 혈액검사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냥 정기적인 검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6개월마다 같은 병원 두개 과에서 검진을 해야 합니다. ㅠㅠㅠ
갑상선이 아프시다고 합니다. 동네병원에서 검진을 하고 큰 병원으로 의뢰를 받아서 문진을 하고 검사를 하였습니다. X 레이검사와 CT검사를 하였습니다. 결과를 들으러 가니까 갑상선이 부었고 호르몬 수치가 낮아서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내분비내과로 전과를 합니다. 예약을 잡았습니다.
양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면 문진은 잠깐이고 검사가 다수입니다. 검사를 하더라도 전공이 아니면 전과를 합니다. 다시 검사를 합니다.
몸은 하나인데 치료를 위해 무슨 과로 세분화해놓았습니다. 외과적인 치료일 때는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내과적인 치료를 할 때 비효율적으로 보입니다. 구설수로 오르고 있는 어떤 의사때문에 유명한 노년내과처럼 특성한 세대를 위한 진료를 한꺼번에 할 필요가 있으면 어떨가 합니다. 한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효율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화로 인한 아픔, 고치는 치료가 아니라 완화 치료가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