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전략

1.
한국거래소가 야간시장을 개설합니다. EUREX를 통한 야간거래와 가장 큰 차이는 별도의 계좌를 개설할 필요없이 현재 사용하는 계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9일 파생상품 자체 야간 거래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거래소는 파생상품 정규 거래(오전 8시 45분~오후 3시 45분)는 자체 운영하고, 야간 거래는 유럽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와 연계해 운영해왔다. 기존의 유렉스 연계 파상품 야간 거래는 다음 달 5일 오전 4시까지 실시된 뒤 종료된다. 거래소의 자체 야간 거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야간 거래의 개시 시점이 속하는 날이 정규 거래의 휴장일이면 야간 거래도 같이 휴장한다.

거래 상품은 기존 5개(코스피200선물, 미니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옵션, 코스피200위클리옵션, 미국달러선물)에서 10개 상품으로 확대된다. 새로 추가된 상품은 코스닥150선물, 미니코스피200옵션, 코스닥150옵션, 3년국채선물, 10년국채선물 등 5개다. 거래소의 자체 야간 거래가 개시되며 위탁자는 정규 거래와 야간 거래에 동일한 계좌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거래소는 “투자자는 정규 거래와 동일한 거래 절차와 방법으로 손쉽게 야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며 “기존 유렉스 연계 거래보다 거래구조가 단순화돼 시장 참가자의 야간 거래 참가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내달 9일 파생상품시장 자체 야간거래 개시중에서

KRX 파생상품시장 자체 야간거래에 올라온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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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벌써 14년전이라서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한국파생상품시장이 세계1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이 때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비판이 넘쳐났습니다.

‘파생상품 거래량 2년 연속 세계 1위, 코스피200옵션 거래량 세계 1위, 코스피200선물 거래량 세계 6위, 심지어 미국달러선물 거래량도 세계 6위.’ 한국거래소는 2일 시장 개설 15년 만에 우리나라가 세계 초일류급 파생상품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주식워런트증권(ELW) 불법거래 수사 등에 비춰볼 때 덩치만 커졌지 투자자보호나 내실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선 “주식 현물시장에 비해 선물ㆍ옵션 등 파생상품시장이 지나치게 비대해진 것은 우리 증시가 투기판 내지 외국인들 놀이터로 전락했다는 방증 아니냐”는 극단론까지 나온다.

한국 파생상품시장은 하루 64조원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1996년 파생상품시장의 첫 거래 당시 거래금액이 1500억여 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하지만 내실을 뜯어보면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다.

먼저 특정 파생상품에 편중된 편향성이다. 지난해 코스피200옵션시장 거래량은 35억2590만계약으로 전체 파생상품 거래 가운데 93.9%를 차지했다. 주가지수옵션 거래량을 빼면 우리나라 파생상품시장 순위는 세계 10위권 아래로 뚝 떨어진다.

반면 개별주식 옵션시장은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다. 개별종목에 대한 권리를 사고파는 주식옵션은 삼성전자 등 32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나 올해 들어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15돌맞은 한국 파생상품시장 세계1위 라지만중에서

이후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면서 10위전후한 규모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태입니다.

세계 1위 위용을 자랑하던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7년만에 9위로 주저앉았다. 올해 개장 20주년이라는 역사적 반환점을 돌았지만 성적표는 초라하다. 억눌린 국내 파생상품 수요는 해외 파생상품 투자가 늘어나는 ‘풍선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KRX)와 선물산업협회(FIA)에 따르면 KRX 파생상품시장은 지난해 거래량 14억826만계약을 기록해 세계 거래소 중 9위를 기록했다. 7년 전인 2011년 거래량(39억2800만계약)과 비교해보면 3분의 1토막 났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줄곧 파생상품거래소 세계 1위 지위를 지켰던 한국 파생상품시장은 2012년 5위로 하락했다가 2014년에는 14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다 지난해 9위로 회복했다. 한국보다 순위가 앞선 곳은 CME그룹(시카고상품거래소), NSE(인도증권거래소), B3(브라질증권거래소), ICE(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 런던선물거래소), CBOE(시카고옵션거래소),EUREX(유럽파생거래소),나스닥(미국),MOSCOW EXCHANGE(모스코바증권거래소,러시아) 등이다.1999년 선물거래소 설립한 지 올해 꼭 20년, 내년이면 21년째를 맞지만 오히려 글로벌 위상은 이전보다 떨어진 것이다. 2018년 글로벌 파생상품거래량이 전년 대비 20.2% 증가해 사상 최대인 302억8000만계약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파생상품시장이 성장세인 것과 비교하면 한국만 세계적 흐름을 역행하고 있는 셈이다.

거래액도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파생상품시장 거래액은 1경982조원으로 2011년 1경6442조에서 33% 감소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17조원에서 6조1000억원으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감했다.개인투자자들이 떠난 시장은 외국인 차지가 됐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에서 개인의 거래 비중은 2011년 25.6%에서 지난해 13.5%로 줄어든 반면, 외국인 비중은 25.7%에서 50.4%로 2배 늘었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을 떠난 개인투자자 수요는 해외로 옮겨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파생상품 거래액은 4조7810억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2조9765만달러에서 1년새 61% 급증했다. 올해는 누적(1~10월) 거래액이 4조5352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연간 수준에 육박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해외 파생상품 거래액은 총 5조4422억달러로, 역대 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축소된 것은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규제를 늘린 영향이 크다. 코스피200옵션 거래승수 상향, 파생시장 건전화 조치 등이 그것이다.
규제에 억눌린 ‘파생상품시장’…해외로 눈돌린 투자자중에서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을 키우기 위해 무슨 고민을 할까요? 사실 대부분 금융정책에 따라 위축된 시장이라서 한국거래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정부정책이 바뀌도록 노력하는 것정도일텐데 이를 위한 방향을 알 수 있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KRX Market 2025년 봄호에 실린 ‘글로벌 장내 파생상품시장의 주요 이슈와 국내 시사점’입니다.

해외 시장중 재미있는 곳은 인도입니다. 2011년 한국과 비슷합니다. 인도당국의 규제로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개인투자자의 참여로 마이크로 파생상품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 대한 시사점을 정리한 부분입니다.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작은 마이크로상품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높히는 방향을 고민하는 듯 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 규제도 낮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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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이크로 파생상품과 관련하여 자본시장연구원이 2022년 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미국 마이크로 선물·옵션 도입 배경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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