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의 인사동에서

지난 주말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인사동에 갔습니다.
‘놀토’라 수업이 없고 아이가 주말에 청소년수련관에서 클래식기타를 배우기로 해서 낙원상가를 찾았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40대중반인 사람들의 로망중 하나가 기타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대학다닐 때 연애할 때 배우고 싶었는데 결국 배우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아쉬웠는데…큰애는 벌써 리코더에 기타까지…이제 공부만 좀 하면 될 텐데..(^^)

낙원상가 입구 악기점에서 클래식 하나를 골랐습니다. 성음악기에서 만든 것인데…거의 중국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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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사동거리를 유유히 거닐었습니다.
그곳에서 몇번 “혼을 빼놓았습니다.”(조선말 카메라를 처음 본 사람들이 “혼빼는 기계”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벌써 인사동에 봄 냄새가 나기 시작하네요…과천은 아직 찬바람이 강해서 그런지 봄꽃 보기가 힘든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 날 찍은  사진중에서 이사진이 제일 맘에 드네요..그래서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해놓았습니다….

어느 양반댁 고택을 음심점으로 개조한 식당에서는 목련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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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금 있으면 갈 봄날은 우리앞에서 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확실히 사진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다릅니다. 무심코 봤던 것들이 가지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고….멈춰진 세상이기때문에 가능한 것은 아닐지…

(*)얼마전 뷰티폰을 큰 맘 먹고 구했습니다. Early Adaptor가 되보기로 하고 구했는데…카메라는 확실히 마음에 듭니다…

길을 지나다가 마음에 담고 싶었던 그림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1 Comment

  1. infoland

    언제나 “그대안의 작은 호수” 님. 겨우 찾아내었네요, ‘넥스트웨어’ 를 한 동안 찾았습니다. 위 글 몇 개를 읽어 보니 그 동안 변화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사정은 만나서 물어 보기로 하고 우선 이 글을 보시면 바로 전화주세요. 앞으로 서로 의논 좀 하고 살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꼭 전화 부탁합니다. 그리고 김기태씨 이름도 보이네요. 전화주세요~~ 016-211-4551 인포랜드 http://www.mediamob.co.kr/info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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