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변하지만 사람도 변한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봄날은 간다”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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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변합니다. 사람도 변하는데…사랑이라고.

제가 알고 있었던 분들의 어제와 오늘입니다.저도 변하고 남도 변하고 세상은 변합니다.
변하는 것을 탓할 수는….. 그렇지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가 언제일까요?

글 하나.

976년 2월 나는 귀중한 체험의 장소였던 한일공업주식회사에 월급 5만원을 받고 보일러 조수로 취직했다.
  내가 한일공업에서 노동운동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우연한 계기를 통해서였다. 1977년, 대학 나온 사람도 다 떨어지는 공해관리시험에 우리 회사에서는 내가 유일하게 합격을 했다.
 
 
회사에서는 자격증이 필요하니까 나를 현장에서 바로 공무과로 발령을 냈고, 보일러 집진기와 폐수처리장 등 공해방지공사를 내게
맡겼다. 자격증도 몇 개 가지고 있는데다가 대학 나온 사람도 붙기 어렵다는 공해관리시험에도 합격해 자연히 현장에서는 내가 대단한
천재인 양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겸손하고 사람 좋은 인물로 통하게 되면서 나에 대한 일종의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글 둘.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평등과 분배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성장은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고, 분배는
근로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인 것처럼 말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소리를
높였는데, 중산층은 무너지고, 서민은 죽을 지경이 되었다.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평등분배를 하겠다는 노무현 정부에서 살기가 더 어렵게 되었나. 이태백과
사오정이 왜 나오나. 성장률이 낮아 일자리가 줄기 때문이다.

  규제가 심해 일자리가 외국으로 나가고 있다.
무능하고 잘못된 분배정책, 하향평준화식 균형발전론의 폐해다. 우리나라와
같이 최소 6%이상의 경제성장을 할 수 있는 나라는 성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설사 백보를 양보하여 성장이 분배를 조금 악화시킨다 해도 경제성장으로
임금이 상승하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면 국민전체의 생활수준은 그만큼
나아진다. 분배는 성장을 만들지 못한다. 그러나 성장은 분배의 빵을 크게
한다. 성장이 멈추면, 분배도 멈춘다.

  노무현 정부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폐쇄적
민족주의다. 민족주의에 경도되었던 모택동, 네루, 낫세르, 수카르노, 호메이니
등이 제대로 된 근대국가의 건설에 성공했다는 말을 들어본 일이 없다. 세계화를
추구한 박정희, 등소평, 이광요 등은 온전한 근대적 국민국가를 건설하고,
경제적 기반을 확실히 구축했다. 노무현 정부는 박정희가 이룩한 근대화의
공적을 제대로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노무현 정부도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구상할 수 있다. 폐쇄적 민족주의를 버리고 글로벌리즘으로 전환을 해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

  최근 한국외교가 충돌하고 있다. 한·미동맹과
남·북 관계의 충돌이다. 양자의 충돌은 대한민국 국익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한미동맹은 흔들리는 반면, 북한은 두꺼운 옷을 벗지 않고, 핵과
미사일로 강성대국(强盛大國), 선군정치(先軍政治)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남한은 매년 북한에 막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도 북한에 대해 할말도
못한다. 비전향장기수는 다 돌려보내면서 우리의 국군포로, 납북자는 단
1명도 찾아오지 못하는 대한민국 정부다. 이산가족의 생사조차 확인 못하고
있다. 북한인권 참상에 대해서는 기권과 침묵으로 외면만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글 셋.

은별아! 다녀간 후 모두 잘 있느냐?
지난 20일 보석이 결정되고 2일 검사가 항소를 제기할 때까지의 이틀 밤이 우리 가족에게는 아마 일생 가장 긴 밤이었으리라고 생각된다. 아버지도 20일 밤, 21일 밤은 꼬박 날을 밝혔단다.
그러나 인간이 하는 일에는 확실한 일은 아무것도 없나 보다.
선한 기대가 있는가 하면 그 일을 자기들의 입장, 편의에 의해서 보편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짓으로 선을 역행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한 하늘 아래에서 똑같은 인간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럴 수 있는 제도, 그러고도 당당한 체하는 구조, 이것이 바로 민주화가 안 된 거란다.
이것 때문에 아버지는 싸우는 거란다.

은별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지난 이틀 밤이 얼마나 인간의 선한 소망을 법률이라는 이름으로, 권력이란 이름으로 짓밟아버렸는가를. 그리고 한 가족의 소중한 꿈이 순간적으로 뭉개져버렸는가를!
그리고 우리는 또 기억해야 한다. 지난 이틀 밤이 우리 가족의 생애에 과거 그 어느 날들 보다도 긴 밤이었다는 것을. 민주와 반민주가 맞부딪히는 수난의 밤이었다는 것을!
사랑하는 은별아. 이런 일들을 겪고도 너희들이 스스로 공부를 멀리하거나 사회적 일에 관심을 멀리하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간다면,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를 깨닫지 못한다면, 너희들은 우리를 압제하는 자들과 결국 꼭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은별아. 우리는 자기의 입장 때문에 남을 우울하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우리가 하는 공부가 결국 남들을 위해서 이바지해야만이 결국 자기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거라다.
사랑하는 딸 은별아. 그러나 금년 안으로는 아버지가 너희들 곁으로 간다. 어쩌면 이 편지가 집에 가기 전에 갈지도 모르지. 그렇게 되는 것이 순리고 정상이란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것은 항상 우리들이 아니고 우리를 박해하는 자들이란 것을 기억하자.
안녕.

1989년 12월 22일
안양 호계동에서

(*)옥중서신입니다.

글넷.

◎ 사회/정범구 박사>

그런데 예를 들면 이 총리와 언쟁을 한 당사자였던 안택수 의원의 경우 본회의장 질의에서 ‘여당이 4대 법안을 제출한 날은
스스로 좌파 정권임을 선언한 날이다, 또 주사파가 곳곳에 포진해서 나라를 좌로 몰고 가고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조금 사안의
본질과 관계없이 색깔론으로 간 것 아닌가?

◑ 이재오 의원>

그것은 색깔론으로 몰아가니까 그런 것인데,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국회의원들이 하는 이야기는 국회의원의 개인의 이야기라기보다 국민들의 그런 소리를 전하는 것이니까 본회의장의 발언이야 무슨 말인들 못하겠나.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발언한 것을 가지고 그것을 당 전체가 그렇게 몰고 간다고 보면 안 된다. 시중에 그런 소리도 있다는 것을 전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지 그것을 트집 잡을 일은 아니다.

◎ 사회/정범구 박사>
이번에 이해찬 총리와의 격돌은 사실 4대 입법을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 아닌가. 한나라당 내에서도
일부 소장파들은 차라리 국회를 열어서 여권의 4대 입법안이 잘못됐으면 잘못된 대로 국회에서 따지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 이재오 의원>

4대 입법에 대해서는 우리들이 아직 당론을 정하지 않았다.

각 법안마다 내용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당이 충분히 검토를 해서 원천적으로 이 네 가지 법안을 거부할 거냐. 아니면 법안에 대해서 어떤 조목을 반대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더 할 수 있다.

그리고 보안법 문제에 대한 당의 전반적인 흐름은 폐지 자체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개정안을 낸다는 것은 좋지만 폐지 자체는
그 법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에 어렵다는 것이 당의 흐름이다. 개개인간의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당의 흐름은 그렇다.”

글 다섯.

이번 1차 심사에서는 특히 1990년대 초 진보정당이었던 민중당에 몸담았던 후보가 대거 통과해 화제를 낳고 있다. 민중당
출신인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당내 세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진보정당’ 출신을 선입견 없이 받아들이는
실용주의적 당내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민중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민중당 멤버였던 박형준 차명진 임해규 의원 등 현역 의원은 가뿐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민중당 출신 원외 인사들도 1차 심사를 통과한 사람이 많다. 민중당 대외협력위원장을 지낸 조춘구 전
한국자원재생공사 감사는 서울 성북을에서 통과했고 민중당 기조실장을 지낸 정태윤 전 한나라당 총재비서실 부실장은 부산 남을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해 친()박근혜 전 대표계의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서울 관악갑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김성식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민중당 총무국에서 일했고 민중당에서 청년활동을
한 허숭 전 김문수 지사 보좌관도 경기 안산 단원갑에서 1차를 통과했다. 경기 시흥갑에 출마한 노용수 전 경기도 비서실장,
남양주을의 최우영 전 경기도 대변인도 모두 민중당 출신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재오 의원, 김문수 지사와 가깝다. 하지만 서울 금천구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최유성 한나라당 부대변인의 경우 민중당 청년학생위원 출신이지만 강재섭 대표 계열로 꼽히는 등 여러 갈래로 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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