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 Market Network과 Axial

1.
BDC, SPAC 그리고 InternalizerATS는 숨 죽이고 비상장장외거래소는 문전성시?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위의 글은 투자자 입장에서 모험자본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소개하였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것은 모험자본이 투자를 회수하는 방법중 하나인 M&A와 관련한 내용입니다. 해외에서는 M&A가 투자를 회수하는 보편적인 방법이지만 한국의 경우 IPO외에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2019년말 배달의 민족 M&A도 IPO와 M&A사이에서 고민한 결과입니다.

배달의민족이 게르만족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투자은행에게 M&A는 무척 매력적인 비즈니스입니다. 또한 배달의민족M&A처럼 아주 은밀하게 사적인 관계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비즈니스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적인 M&A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약 M&A와 디지탈이 만나면 어떨까요, 이런 상상을 해본 사람들이 미국에 있었습니다. 2012년 BusinessInsider의 기사입니다.

If you thought one sector was free from disruption by the internet, it has to be the exclusive, high-touch world of corporate M&A advisory. Think again. A new breed of companies, called “private market networks”, are bringing middle-market corporate finance online.

And it makes sense. As Peter Lehrman, co-founder & CEO of AxialMarket, one of the leaders in the space, notes, the internet has gone from disrupting small, simple transactions (think eBay and Amazon) to the more complex (e.g. travel) to even bigger and more complex (e.g. real estate and eBay Motors). So M&A is a logical next step. Lehrman points out that the art market is also coming online with companies like Art.sy and says, “Big, opaque large-dollar markets have been handled offline, but the internet is coming.”
How “Private Market Networks” Are Disrupting M&A중에서

위 기사에 등장하는 개념이 Private Market Network입니다. Private Market은 비상장주식을 뜻하는 Private Equity를 거래하는 시장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Network는 2012년을 기준으로 하면 인터넷, 요즘으로 말하면 Digital입니다.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지만 거래소시장보다는 M&A시장에 중점을 둔 개념입니다.국내에서는 2015년 창조경제연구회가 처음으로 소개하였습니다.

◦ PMN, IT 기술의 발달로 형성된 M&A 플랫폼

– PMN은 Private Market Network로서 기존에서 정보만을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선 분석과 평가가 가능한 M&A 플랫폼임
– PMN을 활용하여 기존의 수요자와 공급자들이 직접 찾거나 혹은 제 3자를 통하여 이루어지던 M&A 거래가 자동적으로 추천되어 거래탐색 과정에서의 시간과 비용의 효율성이 증대됨
– 현재 해외에서는 2011년 Axial Market을 시작으로 CapLinked, MergerID, Second Market, Angelsoft 등 다양한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음

그리고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벤처,스타트업의 쉬운 M&A 여건 조성 및 글로벌화 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국책과제의 결과물로 제출하였습니다.

Download (PDF, 8.46MB)

2.
이상과 같은 흐름으로 논의되던 Private Market Network가 다시금 등장한 때는 2019년부터입니다. 금융위원회가 핀테크와 관련한 정책을 새롭게 내놓으면서 자본시장연구원 등 관련한 연구기관에서 PMN을 주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자본시장연구원이 PMN을 다룬 보고서들입니다. 미국 핀테크 기업의 메기 효과에서는 Robinhood와 함께 Axial을 다룹니다.

Download (PDF, 412KB)

그리고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이 2019년 11월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과제에서도 M&A활성화를 주요한 과제로 제시하면서 PMN을 두룹니다.

Download (PDF, 2.12MB)

마지막으로 2019년 12월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다루어졌던 “2020년 자본시장 정책과제’중 관련 부분입니다.

Download (PDF, 1.04MB)

그리고 금융투자협회가 발간하는 「금융투자」 2020년 1월호 (통권 211호)에서도 미국의 비상장기업 M&A중개 플랫폼 ‘AXIAL’을 소개합니다.

Download (PDF, 500KB)

이상의 과정으로 볼 때 금융위원회가 정책적으로 PMN과 같은 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듯 합니다. 업무의 성격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인 증권회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무의미할 듯 합니다. M&A업무와 관련한 노하우를 가진 집단과 기술이 만나서 새로운 플랫폼이 나올 수 있지않을까요? 이런 플랫폼이 비상장주식 매매 플랫폼과 연결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물론 쉬어 보이지 않습니다 ^^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