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서 기쁜 사람도 있지만 미래통합당이 폭망해서 기쁜 사람도 있습니다. 결과를 놓고 비슷한 반응이지만 이유는 다릅니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닙니다. 정의당이 지향하는 가치중 민주당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재난은 모든 이에게 나타날 수 있지만 가난한 이들에게 가혹합니다. 비록 지난 선거에 비해 성장하지 못했지만 저는 정의당의 가치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위기속에서 빛을 발하길 바랍니다.
야당하면 보수야당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진보야당도 있음을, 공동체를 위해 견제와 협력을 하는 진보야당도 있음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2.
아직 입법이 되지 못한 차별금지법.
여기서 정한 차별은 “성별, 성정체성, 장애(신체조건), 병력, 외모, 나이, 출신 국가, 출신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 출신지역, 혼인 여부, 성정체성, 성지향성, 임신 또는 출산, 가족 형태 및 가족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범죄 전력, 보호 처분, 학력,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의 차별을 말합니다.
모 당 국회의원 후보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나이듬은 죽음으로 가고 신체조건이 퇴화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퇴화를 비 정상으로 이해하고 병원에 입원하여 죽음으로 맞이합니다. 임종의 외주화입니다. 어찌보면 가족과 멀어진 임종으로 비정상이죠.저와 같은 시각으로 보면 노령화는 신체조건의 변화로 자연스럽습니다. 저에겐 상식적인 표현입니다.
그런데 위 발언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노인을 비하했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보기에 ‘장애인’을 비하하는 시각입니다. 다른 신체조건, 어딘가 아픔이 있는 것이 왜 문제인가요?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
앞서 말은 위의 말을 하기 위한 수식이었습니다. 앞 문장 없이 위 문장만 읽어보세요. 틀린 말인가요?
정당이 사람을 키우기 힘듭니다. 어느 순간 당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지켜주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이 지켜온 원칙을 벗어나지 않으면 그래야 합니다. 그런데 표를 보고 내쳤습니다. 투자로 보면 손절매를 했습니다. 정치에서의 이익은 눈 앞에 있지않습니다. 멀리 보고 투자하여야 합니다. 정치는 사람에 대한 투자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3.
금년에 들었던 노래중 가장 좋아하고 기억에 오래남는 곡. 가사에 집중해 들으면 ‘존버’ 느낌입니다. 시작을 앞둔 모든 이를 응원합니다.
진보 초심으로 다시금 시작하는 6번 정의당 비례후보들도 함께 응원합니다.
새로운 시작은 늘 설레게 하지
모든 걸 이겨낼 것처럼
시간을 뒤쫓는 시계바늘처럼
앞질러 가고 싶어 하지
그어 놓은 선을 넘어
저마다 삶을 향해
때론 원망도 하겠지
그 선을 먼저 넘지 말라고
I can fly the sky
Never gonna stay
내가 지쳐 쓰러질 때까진
어떤 이유도
어떤 변명도
지금 내겐 용기가 필요해
빛나지 않아도 내 꿈을 응원해
그 마지막을 가질 테니
부러진 것처럼 한 발로 뛰어도
난 나의 길을 갈 테니까
지금 나를 위한 약속
멈추지 않겠다고
또 하나를 앞지르면
곧 너의 뒤를 따라잡겠지
원하는 대로
다 가질 거야
그게 바로 내 꿈일 테니까
변한 건 없어
버티고 버텨
내 꿈은 더 단단해질 테니
다시 시작해
다시는 나를 잃고 싶지 않아
내 전부를 걸었으니까
원하는 대로
다 가질 거야
그게 바로 내 꿈일 테니까
변한 건 없어
버티고 버텨
내 꿈은 더 단단해질 테니
다시 시작해
4.
일요일 강풍속에 오른 관악산 육봉. 산 아래는 연한 녹색의 잎이 만든 세계지만 산 정상 부근은 진달래 세상..
5.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하지만
말 없는 꽃이 말 많은 사람보다 더 고귀하게 느껴집니다!
6.
북한산. 관악산
서울의 북과 남을 대표하는 산입니다. 몇 년동안 매월 한번 북한산을 오르던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뜸합니다.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관악산이 좋습니다.
아주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두 산은 서로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북한산은 산 자체가 매력입니다. 어느 길로 오르더라도 능선, 정상, 바위, 계곡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악산은 아닙니다. 산 보다는 산 아래가 매력입니다. 바위산을 오르는 동안 마을과 도시를 내려다 보면서 드는 느낌이나 생각이 매력입니다.
북한산은 같이 오르면 좋은 산. 관악산은 홀로 오르며 생각을 하는 산입니다. 그래서 평일 홀로 산행을 좋아합니다.
신록이 저를 부릅니다
맑은 하늘이 저를 부릅니다
그래서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