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없는 은행, 은행아닌 은행의 비지니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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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없는 은행.

핀테크 혹은 빅테크를 논할 때, 은행의 미래를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얼마전 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한 2019 핀테크 (넥스트) 리더스 아카데미 때 비지니스모델을 강의하기 전까지 그냥 읽었습니다. 교육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자료를 읽으면서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였습니다. 은행을 떠올리면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세가지입니다. 저축(Savings), 대출(Lendering), 지급송금(Payment, Transfer)입니다. 이중 저축은 사실상 저축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습니다. 70년대 은행금리가 몇 십%일 때도 있었지만 요즘 은행이 제시하는 수신금리는 1~2%전후입니다. 저금리가 뉴노말이 되지 오래입니다. 저축계좌라고 하지만 사실상 지불계좌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대출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대출시장은 중신용도 중금리대출로 옮겨진지 오래입니다. 저축은행, P2P대출업체등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지급결제는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자금융업자들이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중 전자금융업자중 카카오페이, 토스는 선불충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금액이 2018년말 기준으로 이천억원 정도입니다. 은행아닌 은행이라고 해도 되지않을까요? 물론 유사수신행위라고 할 수 있지만.

업계에선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쌓이는 간편결제 충전금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예금자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쌓인 충전금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나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페이는 1299억원, 토스는 586억원, 핀크는 45억원 규모로 충전금을 쌓았다. 지난 2017년 말과 비교하면 카카오페이는 246%, 토스는 44%, 핀크는 33%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선불전자지급업의 충전금 한도는 200만원이지만 금융당국은 향후 300만~500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충전금 한도가 높아짐에 따라 금융소비자가 이들 업체에 예치하는 충전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카카오페이와 토스의 충전금 규모는 79곳의 저축은행 예수금 중 하위권 수준으로 웬만한 중소 저축은행 수준까지 덩치가 커진 상황이다.
예금보호 안되는데 돈 맡기라는 카카오페이∙토스중에서

은행 아닌 은행인 전자금융업자들이 은행을 공격하는 형국이고 전통적인 은행업무가 해체(Unbundling)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은행, 전자금융업자, 저축은행 등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금융위원회의 오픈뱅킹입니다. 한국형 오픈뱅킹과 금융결제망 개방에 살폈던 것처럼 금융결제망 사용료가 낮아지면 토스와 같은 회사들이 금융결제원에 지급하던 수수료가 1/10로 낮아지면서 경쟁력 또한 커질 듯 합니다. 여기에 전자금융업을 개편하여 종합지급결제업을 도입하면 지급결제를 무기로 은행과 경쟁하는 은행없는 은행이 등장합니다.

PSD2로 지급결제환경이 바뀌고 있고 오픈뱅킹 및 small banking license로 다양한 은행이 등장하는 유럽의 경우 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유럽 리테일 은행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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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변화가 은행의 수익이 어떻게 변화하여야 하는지를 은행의 디지털화에 따른 수익구조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oes digital leadership in banking really matter?을 소개하는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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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Oliver Wyman이 발표한 Digital transformation of the finance function을 보면 은행의 업무가 어떻게 변화하여야 하는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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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핀테크라는 표현외에 빅테크(BigTech)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페이스북, 애플, 구글, 아마존과 같은 회사들이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지칭합니다. 국제결제은행(BIS)는 Big tech in finance: opportunities and risks를 통하여 Bigtech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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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하여 빅테크들이 어떤 비지니스를 진행하고 있는지를 소개한 보고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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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 페이스북의 Libra는 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암호통화와 관련하여 특별한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는 금융위원회도 ‘리브라 이해 및 관련동향’을 발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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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왜 Libra를 만들어서 추진할까? 현재 국제적으로 지급결제와 관련한 핵심이슈는 국가간 실시간 지급결제서비스 구축입니다. 현재 SWIFT를 이용하지 않고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이에 대응하려고 합니다. SWIFT도 SWIFT gpi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지만 핵심흐름은 블록체인기반입니다. Ripple외에 여러곳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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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Morgan은 JPM Coin과 NII를 통하여 주도권을 잡으려고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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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앙은행의 반대때문에 쉽게 정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국의 경우 외환법으로 가로막을 가능성 또한 많습니다. 아니면 중앙은행들이 CBDC로 대응할 수 있지만 역내의 간편결제를 넘어서 국가간 실시간결제를 위한 다툼은 이미 시작한 상태입니다.

이외 지급결제사업자들이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가 여신금융보고서가 소개한 논문 두편을 보면 해외은행이나 금융회사(지급결제사업자)들이 새롭게 추진하는 모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잔돈금융서비스는 Round-Up서비스로 2018년말부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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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데이타사이언스에 관심이 있는 분이면 WEF가 발표한 Data Science in the New Economy: A new race for talent in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을 읽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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