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도 나도 거품에 올라타려고 합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신용평가기관 SCI평가정보는 100% 출자한 가상화폐거래소 에스코인이 다음달 6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최초로 서버에 이용자가 몰릴 경우 자동으로 증설하는 시스템인 ‘오토 스케일링 서버 시스템’과 금융기관의 규제(33개 항목)를 준수하는 보안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암호화화폐거래소(주)도 가상화폐거래소 ‘비트KRX’를 이르면 다음달 하순 정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암호화화폐거래소 오건 대표는 “투자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거래소 보안과 시스템 안정화에 중점을 뒀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글로벌마켓을 지향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주요 거래소도 한국에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 일본 거래소 비트포인트의 한·일 합작법인 비트포인트코리아는 29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일본 금융청의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업체로 승인받은 점과 안전한 보안·거래시스템을 내세웠다. 중국의 거래소인 오케이코인도 다음달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고, 또 다른 중국의 거래소도 진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거래소 규제 무풍… 한국 ‘글로벌 투기판’ 되나중에서
문 신문사가 전한 수익을 보면 수익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서버 다운 사고가 발생한 이달 12일 빗썸의 전체 가상화폐 거래대금은 6조5,000억원으로 이날 빗썸은 거래 수수료 수익만 1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자도 사업자도 거품속에서 일확천금을 노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금융과 비금융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암호통화거래소를 투기로 규정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국무회의에서 “가상통화가 투기화되는 현실이다. 비트코인이 1100만원을 넘어섰다. 거래량이 코스닥을 능가하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이대로 놔두면 심각한 왜곡현상이나 병리 현상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관계부처에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청년, 학생들이 빠른 시간에 돌을 벌려고 가상통화에 뛰어든다거나 마약 거래 같은 범죄나 다단계 사기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우려하면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법무부 등 관계부처가 이 문제를 들여다볼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李총리 “비트코인 투기화…방치하면 심각한 병리현상” 적극 대응 주문중에서
이에 발 맞추듯 금융위원회와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각각 규제안에 만들었습니다.먼저 금융위원회가 검토중인 안이라고 합니다.
국내 암호화폐 하루 거래량은 코스닥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정부가 암호화폐를 공인해줄 수 없다. 암호화폐 거래를 권하지 않는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을 유사수신행위로 취급하는 가칭 ‘유사수신행위 등 규제법안’을 마무리 작업중이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적용돼 온라인 쇼핑몰처럼 통신판매업자로 신고만 하면 운영할 수 있다.
금융위는 암호화폐가 금융이 아닌 유사수신으로 보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야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고객자산에 대한 별도예치 등 소비자 보호 장치와 본인 확인 절차 등 투명성을 높이는 기준을 지키도록 정해두고, 이를 어기면 수사기관에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금융 아닌 유사수신 간주 “암호화폐 공인해줄 수 없다”중에서
한국블록체인협회도 자율규제안을 만들어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금융업이 아니면서 금융업에 준하는 규제틀을 만들려고 하다고 보니까 고객자산 보호와 자금세탁방지와 같은 부문에 치중한 규제안입니다.
자율규제안에는 인터넷 연결이 없는 저장소인 콜드 스토리지에 고객 자산의 일정 비율을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이 담겼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고객 예치금의 대부분은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해야 하는게 정석인데 핫월렛에 넣는곳이 적지 않다”며 “이번 자율규제안은 콜드 스토리지 비중을 늘려 최소한 핫 월렛에 담아두도록 한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상화폐거래소의 가상계좌에 본인 계좌로만 입·출금하도록하여 자금세탁 가능성을 줄이려는것이다. 또 가상계좌를 터준 은행은 해당 암호화폐거래소 실사 기준 마련과 협회 내 분쟁조정위원회 설립안도 담겼다.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규제 제정중에서
2.
현재 암호통화거래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몇 주전 빗썸에서 서버 장애가 일어난 이후 비슷한 사건이 미국 GDAX에서 일어났습니다. Downdetector가 전한 투자자의 목소리입니다.
Unacceptable !!! can’t sell when it’s high, can’t buy when it’s low.
I’ll quit Coinbase. (The same about Kraken if it’s not worse). They are getting millions of dollars in fees and not capable of delivering decent services.
1 BTC에 10,000 달러를 넘어서면서 주문이 폭주했는지 Bitcoin’s price is collapsing and people can’t trade because 2 big exchanges have crashed을 보면 장애가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가격제한폭이 없이 급등 및 급락을 반복하는 암호통화시장. 투자자들은 ‘티끌 모아 태산’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자전략을 선호합니다. 사실 암호통화시장에 발을 딛는 이유도 일확천금입니다. 그래서 일반 금융시장에서는 불법으로 규정한 시장조작이 횡횡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펌프 앤 덤프’입니다. 디지탈타임즈의 용어해설을 보면 펌프 앤 덤프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 허위 정보를 인터넷에 유포시켜 주가를 끌어올린 뒤 팔아 차익을 챙기고 빠져 나가는 불공정 주식거래를 뜻한다. 펌프질을 하듯 주식가격을 올린 다음 일시에 팔아치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반면 암호통화를 다루는 어떤 분의 트레이딩 관련 용어 종합정리을 보면 다르게 정리합니다. 의외로 이글을 퍼나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PUMP AND DUMP
펌프 앤 덤프, 쉽게 말해 가격을 한껏 부풀리고 가격이 어느시점에 도달했을때 대량으로 방출해서 가격을 폭락시키는…. 일종의 트레이딩 기술(?) 입니다.
아마도 중립적인 의미로 트레이딩기술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겠지만 기술이라기 보다는 사기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Business Insider의 글를 번역해 소개한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벌어지는 가격 조작 사기(스캠) 수법인, 일명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를 집중 조명했다. 펌프 앤 덤프는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정보를 허위로 유포시켜 주가를 끌어올린 뒤 이를 팔아 차익을 챙기고 빠져나가는 불공정 거래를 의미한다. ‘펌프’질을 하듯 주가를 띄운 뒤, 추격 매수한 개인 투자자(일명 개미)들에게 팔아 치워(덤프)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다.
정부 당국의 규제를 받는 공인된 주식시장 등에서 펌프 앤 덤프는 엄연한 사기다. 주가 조작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다. 그러나 규제를 받지 않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펌프 앤 덤프식 가격 조작에 빈번하게 벌어진다는 게 BI의 설명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와일드 웨스트’…묻지마 투자는 맨몸으로 전쟁터 뛰어드는 격”중에서
펌프 앤 덤프가 무엇일까요? 그림을 보면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금융시장의 펌프 앤 덤프와 암호통화의 펌프 앤 덤프가 다른 점은 PumpKing Community입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 보시면 여기저기 SNS에 Pump를 주제로 토론하는 모임들이 많습니다. 가장 많이 애용하는 도구는 Telegram이라고 합니다.
Crypto Currency Pumps on Telegram
Beware Crypto Traders !! Pump & Dump Group on Telegram
미국 SEC가 ICO에 주의를 요청할 때도 사용한 근거도 펌프 앤 덤프입니다. 다만 암호통화시장에서 펌프 앤 덤프가 아직은 불법으로 규정받지 않고 있습니다.
The SEC’s Office of Investor Education and Advocacy is warning investors about potential scams involving stock of companies claiming to be related to, or asserting they are engaging in, Initial Coin Offerings (or ICOs). Fraudsters often try to use the lure of new and emerging technologies to convince potential victims to invest their money in scams. These frauds include “pump-and-dump” and market manipulation schemes involving publicly traded companies that claim to provide exposure to these new technologies.
Public Companies Making ICO-Related Claims중에서
3.
암호통화시장에 투자를 해보시면 의외로 작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개발을 위해 가입한 암호통화거래소가 제공한 천원으로도 충분히 매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암호통호거래소가 제공하는 거래금액이나 수수료를 보면 소숫점이하 8자리까지 찍힙니다. 삼성전자 주식이 몇 백만원을 호가할 때 천원으로 주식을 살 수 없지만 비트코인이 천만원을 호가하지만 천원으로도 살 수 있는 것이 암호통화입니다. 디지탈이기때문에 유가증권시장의 액면분할이 자유롭습니다. pump community의 시장조작 더하여 개인투자자의 자유로운 시장참여가 어우러져 가격 급등과 급락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펌프 앤 덤프 작전을 찾아서 적발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거래소들이 수익을 위해 펌프 앤 덤프를 고의적으로 방치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서 ‘Market manipulation 101’: ‘Wolf of Wall Street’-style ‘pump and dump’ scams plague cryptocurrency markets가 취재한 미국암호통화거래소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It is unclear whether the exchanges Yobit and Bittrex are aware of that pump and dumps are occurring on their platforms. Yobit did not respond to a request for comment from Business Insider.
Asked for comment via its online form, Bittrex said: “Due to an unprecedented amount of growth in a relatively short amount of time we’re experiencing a longer than usual wait time responding to and resolving your requests.”
The message gave no specific comment on the points put to the company by Business Insider. Bittrex said in its message that the company was “actively training new personnel and streamlining our support system to better handle the demand.”
Bittrex advertises on its website that it was “one of the first companies to apply for New York’s Bitlicense,” a bitcoin trading license conceived by the New York Department of Financial Services. The NYDFS declined to comment on whether it was aware of pump-and-dump scams in the cryptocurrency market or whether it was investigating activity on Bittrex.
암호통화가 튜립인지 아닌지를 차지하고 암호통화시장이 시장으로써 신뢰성을 얻으려면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Bittrex가 고객 정책을 바꾸면서 내놓은 새로운 정책중 반드시 실행하여야 하는 것이 시장감시입니다. 한국블록체인협회가 만든다고 하는 자율규제안에서 시장감시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3.14 Market Manipulation specifically includes, without limitation: front-running, wash trading, spoofing, layering, churning, and quote stuffing.
A general statement about market manipulation tactics: Bittrex actively discourages any type of market manipulation, including pump groups. Consistent with our terms of service, we will suspend and close any accounts engaging in this type of activity and notify the appropriate authorities.
What are my trade limits?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