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생활 10년동안 저의 오류중 하나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을 조직에 세우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맨바닥에서 시작하였고 기업내의 각 업무에 대한 현황을 이해하고 있었기때문에(?)? 영업이나 프로젝트추진에서 실패하면 대부분 외부환경으로 문제를 돌리면서 관련부서에 엄격한 평가를 요구하고 그에 따라 인사평가를 실시하지 못했습니다.
인간이 선하다고 생각하든 악하다고 생각하든 상있으면 반드시 벌이 있어야 하는데.상만 있으니까…그것을 모두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결국 경영성과로 귀결되지 못하였습니다.
제나라 출신의 젊은 병법가 손자(孫子)가 오(吳)나라 왕 합려(闔閭)를 만난다.오나라의 명재상 오자서(伍子胥)의 소개로 합려앞에 나타난 손자에게 합려가 말한다.
“그대가 지은 열세 편의 병서는 다 읽어보았소.어디 한번 실제로 군대를 훈련시켜 보일 수 있겠소?”
“좋습니다.”
“여자라도 상관이 없을지?”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합려는 궁중의 미녀 180명을 불러내었다.
손자는 그들은 두 편으로 나누고 오왕이 아끼는 여인 두 사람을 각각 대장으로 삼았다.그리고 전원에게 창을 들린 다음 명령을 내렸다.
“너희들은 자기의 가슴과 좌우의 손과 등을 알고 있는가?”
“예 !”
“‘앞쪽’이라고 명령을 하면 가슴을, ‘왼쪽’이라고 명령을 하면 왼손을, ‘오른쪽’이라고 명령하면 오른손을, ‘뒤로’라고 명령하면 등을 보아야 한다.”
“예 !”
이렇게 구령을 결정한 다음, 손자는 부월(?洸)을 갖추어 두고, 몇 번씩 되풀이해가며 군 령을 설명하였다. 그런데 막상 북을 치며
“오른쪽 !”
하고 호령하자 여자들은 웃어대기만 할 뿐 움직이지 않았다. 손자는 “군령이 분명하지가 못하고, 명령 전달이 충분치 못한 것은 장수된 사람의 죄다.” 하고, 다시 세 번 군령을 들려주고 다섯 번 설명을 한 다음, 큰북을 울리고
“오른쪽 !”
하고 호령했다. 그러나 여자들은 여전히 웃어대기만 하였다. 그러자 손자는 이렇게 말했다.
“군령이 분명치 못하고, 전달이 불충분한 것은 장수의 죄이지만, 이미 군령이 분명히 전달되어 있는데도 병졸들이 규정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곧 대장 된 자의 죄다.”
그러고는 군령대로 두 대장을 참수하려 했다. 위에서 관병 하던 오왕은 자신이 아끼는 여인 두 사람이 손자의 손에 참수되려는 것에 놀란 나머지 황급히 전령을 보내어 제지하였다.
“과인은 이미 장군의 용병이 뛰어난 것인 줄 알았소. 과인에게 그 두 여자가 없다면 밥을 먹어도 맛을 알 수 없을 정도이니 부디 용서해 주기를 바라오.”
그러나 손자는
“신은 이미 임금의 명을 받아 장수가 되었습니다. 장수가 군에 있을 때에는 임금의 명령 을 받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고, 마침내는 두 대장의 목을 베고 임금이 그 다음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뽑아 새로 대장으로 세웠다. 그러고는 다시 북을 울리고 호령을 내렸다. 그러자 여자들은 왼쪽이라고 하면 왼쪽으로, 오른쪽이라고 하면 오른쪽으로, 앞으로 하면 앞으로, 뒤로하면 뒤로, 꿇어앉는 것도 일어나는 것도 모두 구령대로 따랐다. 웃기는커녕 소리마저 내지 않았다. 손자는 비로소 오왕에게 전령을 보내어
“부대는 이미 갖춰져 있습니다. 내려 오셔서 시험해 보십시오. 왕의 명령만 계시면, 군사 들은 물과 불 속이라도 즐겨 뛰어들 것입니다.”
하고 보고했다. 그러나 왕은 이렇게 말했다.
“장군은 훈련을 끝내고 숙사에서 쉬도록 하오. 과인은 내려가 보기를 원치 않소.”이때 손자는 이렇게 탄식했다.
“왕은 다만 병법에 대한 의논만을 좋아할 뿐, 병법을 실제로 사용하지는 못하겠군.”
그리하여, 합려는 손자가 용병에 뛰어난 것을 인정했고,
마침내는 그를 장군으로 등용하였다. 뒷날 오 나라가 서쪽으로 초 나라를 무찔러 서울인 영(?)을 점령하고,
북쪽으로는 제나라와 진나라를 위협하여, 그 이름을 천하에 알리게 된 데는 손자의 힘이 컸다.
뒷날 오 나라가 서쪽으로 초 나라를 무찔러 서울인 영(?)을 점령하고, 북쪽으로는 제나라와 진나라를 위협하여, 그 이름을 천하에 알리게 된 데는 손자의 힘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