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의 사회참여, 갑론을박

1.
‘국정원 대선개입’이 드러나면서 천주교 사제 및 수도자들께서 교구별로 시국선언을 발표하셨습니다. 제가 속한 성당 정문에서 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명의로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 수도자 시국 선언문

이후 성당내 신자들중 일부가 공공연히 반대하고 비판하는 의견을 내놓으셨습니다.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들의 사회참여가 성당공동체에 준 영향은 작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호인수 신부님은 신문에 칼럼으로 다루었습니다.

[삶의 창] 그른 것과 싫은 것

본당의 주임신부님도 신자들의 정치적 견해로 보지말고 ‘천주교 교리’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사회교리 특강’을 마련하셨습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이신 박동호신부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요지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이후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는 의무이다. 다만 공동선의 잣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은 단순하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신자들마다 천주교회의 가르침이 다르고 예수님의 말씀도 다르기때문입니다. 믿음만 강조한 문화때문입니다. 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2.
다시 한 주가 흐르는 동안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 전주교구 지부가 주최한 시국미사가 있었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지부가 주최한 미사때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요?

<시국 선언문> 불법 부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며

“이미 환하게 켜진 진실을 그릇이나 침상 밑에 둘 수는 없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났다.” (루카 8,14-15)
지난 18대 대선 때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조직적으로 지금의 대통령에게 유리한 댓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것도 모자라서 국방부의 국군 사이버사령부는 국정원의 ‘심리전 지침’을 받아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 했으며, 보훈처는 안보교육을 통해서 개입하는 등 국가 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불법 부정선거임이 명확해졌다.

경찰과 검찰은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 개입을 소신 있게 수사하던 담당자들을 직무에서 배제시키고, 증거를 조작하고 인멸하려는 시도를 했다. 집권여당은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대선 개입의 여론을 돌리기 위해서 근거 없이 남북정상 대화록을 공개하고, 서해북방한계선 대화록을 유출시켰다. 동시에 정부와 여당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언론을 통해서 국면전환용 사건들을 크게 보도하게 하면서 국민의 여론과 요구에 물타기를 지금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봄부터 만천하에 드러난 불법, 부정 대통령선거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이 사건의 중심인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촉구하는 시국미사와 시국기도회, 시국선언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전주교구도 지난 8월 26일, 152명의 사제가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시국선언에 서명하고 시국미사를 통해서 우리의 요구를 천명한바 있다.

하지만 이 사태의 직접적이고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은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청와대 뒤에 앉아서 국민과 대화하거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은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지금까지도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사건에서 발뺌을 하면서 책임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하고 진실을 규명하거나 사과하는 모습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미 환하게 켜진 진실을 그릇이나 침상 밑에 둘 수는 없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났다.(루카 8,14-15) 국민들의 자유로운 의사를 표명을 하는 선거를 불법과 부정한 방법으로 국가기관을 동원해 무시한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고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진실을 요구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고집불통의 독재 모습을 보이는 대통령은 이미 대한민국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간곡히 촉구한다.
– 대통령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의 총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 대통령은 정의롭고 공정한 진상규명을 통해서 책임자를 처벌하라.
– 이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으므로 사퇴를 표명하라.

우리의 이 촉구가 들어지지 않으면“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마태 18,15-17)는 성경의 말씀처럼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기도회와 시국미사를 계속할 것이며,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님을 선언할 것이다.“들을 귀가 있는 대통령은 들어라.”

2013년 11월 22일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

그런데 매카시즘을 주도하는 이들은 강론중 아래 발언을 문제삼습니다.

“NLL(서해북방한계선) 문제있는 땅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

아마 한반도의 평화를 말씀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비판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NLL에서 군사훈련을 해도 되고 북한은 NLL에 대한 권리가 없으니까 포격은 불법이라고 합니다. NLL의 법적 지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래는 박창신 신부님의 강론 전문입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천주교구 원로사제 박창신 신부입니다. 어제 그제 시국기도회 강연해달라고 해서 갑자기 준비하느라고 아마 미처 다 애기 못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시국미사를 바치고 있다.

이 미사가 우리나라 전 지역에 퍼져 나라 안에 정의나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하고
하느님의 평화가 충만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원합시다.

지금 이 땅에는 정의도 없도 법도 없고 폭력적인 불통의 힘만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민생은 잃어가고 억지만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이 됐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모시가 간절해야 하고 혼자 하는 기도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게하는 기도가 돼야 한다. 그리고 나라 전지역에 퍼지는 미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미사중에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 하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가 현실을 떠난 영적으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실 안에서
그러니까 국정원과 모든 국가기관의 대선 정치개입으로 생긴 부정선거 그로 인해 합법적이지 못한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교체의 꿈이 깨지는,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그 무서운 유신시대로 복귀하고 있는 현실, 남과 북이 갈라져 평화가 위협을 당하는 현실에서 하는 간정한 아주 간절한 미사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미사 기도문 중에 어린양은 예수님입니다.

세상의 죄는 세상을 꼬이게 하는 잘못된 권력과 그리고 부당한 재물과 그에 대한 교만입니다.
여기서 교만은 외세와 독점자본입니다.

이 세상의 죄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레사벳을 방문하여 만난 자리에서 당신의 노래 유명한 마리아의 노래로 표현합니다.

그분께선 당신 팔로 권능을 펼치시어 마음속 깊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시고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내치셨다.
하고 세상의 죄가 무엇인지 노래로 하셨습니다.

확실히, 정당성을 잃은 권력은 봉사하지 않는 권력입니다.

정당치 못한 부유함은 그러니까 부유한 돈은 민중, 도시서민과 노동자 농민의 생업을 공격합니다.
부당한 권력과 잘못된 재물인 세상의 죄는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인권을 침해하며 희망없는 세상, 억압과 착취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들은 세상의 죄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여기 앉은 여러분 밖에,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죽은 다음에 천당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자들을 책망하시고 그 시대의 권력과 부유한 자들을 상대로 질책을 하셨습니다. 그런 결과로 십자가에 사형수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또 예수님은 누가복음 14장 54-5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게 계십니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한다. 과연 그렇게 된다. 또 너희는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한다. 과연 그렇게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친교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를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이렇게 예수님은 질책하셨습니다.

이 시대의 증표를 알아라,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 잘 알지요? 우리 남풍 불면 비가 오고 서쪽에 구름 피면 비가 오는 것 알죠. 이런 것은 잘 아는데 하느님을 믿을 때 산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고 마음의 양심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고 성경을 보고 하느님을 말씀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지만 시대의 증표를 우리는 말하지 않습니다.

만약 시대의 증표를 말했다면 그 사회는 건전해질 겁니다. 그러나 교회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이 말한 시대의 증표를 보지 않기 때문에 더러워진 것입니다. 정말 더러워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증표를 한번 보자는 거예요.

첫째 이 시대의 증표 가운데 제일로 화나는 거 있습니다. 종북몰이예요, 종북몰이. 노동자 서민 문젭니다. 여러분 생각 한번 해보십쇼.

오늘날 우리는 참 잘사는 세상에 산다고 합니다. 오이시디 국가 쭝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한테는 잘 못사는 거 하나 습니다. 누가 노동자 농민 될라고 하냐는 거예요. 농민의 아들들이 장가 갈 수 있나. 이런 세상이다. 그래서 왜 그랬을까요 이건 산업화하기 위해서, 노동자 노임을 적게 주고 비정규직으로 부려먹어야 하고 농산물 가격을 올려주지 말아야 기업이 잘됩니다. 시내에 박스 있는 차를 보면 농산물 들었습니다. 싼 농산물 가지고 기업하면서 열배 이득 남깁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가격 올리면 안 된다. 그래서 노동자 농민 이 시대에 어렵습니다. 산업화하기 위해서 온몸 바친 이들 있는데 이들을 잘살게 해보자 이들의 권리를 찾아주자, 정치를 해보자 하는 게 뭔지 아느냐. 그게 빨갱이다. 노동운동하면 빨갱이다. 농민운동 하면 빨갱이다. 잘살자고 하면 빨갱이, 좌파다.

그것이 요새는 좀 고상해져서 종북주의자습니다. 북한이 노동자 농민 중심 정책이니까. 종북주의자가 적이냐? 대답하세요. 그것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종북주의자로 낙인 찍으면 우리 사회는 이상하게, 반공교육 받아서 반공이 뇌에 꽉 절어서, 종북주의자, 빨갱이야? 그러면 죽여야지, 그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해, 그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돼. 김대중 대통령이 1987년 대통령 선거 할 때 뭐했습니까. 킬링필드 영화 보여주고 김대중이 빨갱이라고 했어. 그래서 사람들이 안 찍었어.

노동자 농민, 빨갱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산업을 위해서 열심히 몸바쳐서 일했던.

지금 기업인들은 정부에서 돈 대주고 해서 돈 벌지만, 이들은 몸으로 이 사회를 산업화로 일으킨 우리나라 일꾼들을 왜 종북주의자로 모느냐 그 말이입니다. 이거를 가지고 대통령 선거 때 써먹는다. 이걸 가지고 정말 세상을 자기 거로 국회의원 선거 때 써먹는다. 세상을 자기 거로 만든다. 자기들이 어려우면 종북주의자로. 이런 유사한 사건이 많습니다.

또 다른 얘기 하죠. 오늘날 우리 사회 어떻습니까. 우리 서민의 삶을 정치인들이 보호해줘야 한다. 정치가 보호해주지 않으면, 자고 나면 얼마든지 잘못된 일 한다. 어떤 잘못이 있느냐.

이런 무서운 얘기 있습니다. 시내에 목이 좋은 사거리, 장사 잘되는 데, 사업하는 사람이 그 집을 전세 얻는다, 1억에 얻었으면, 돈 있는 사람이 집주인 찾아가. 주인은 2억 받는다. 그 사람이 2억 없으면 목 좋은 자리 뺏기는 거야. 이것이 잘못된 재물이에요. 우리 마리아님이 애기했던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보냈다 하는, 그 부유함 잘못된 재물 이것을 정치권에서 서민을 보호해주고 못 오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대형마트가 기업형 슈퍼가 오늘날 우리 이웃의 삶을 빼앗고 있습니다. 그걸 막아주는 대통령이 있으면 서민이 얼마나 좋겠어요.

1961년 이병갑이라는 사람 있었다. 박정희가 쿠데타 하고 난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는가. 이병갑이 이병철 형이다. 삼강아이스크림 만들었다. 그때 온시내에 아이스크림 공장 많았다. 그때 이병갑이 아이스크림을 잘 만들어서 시식을 시켰다. 그냥 공짜로. 3년이 되지 않아서 삼강아이스크림 먹고 모든 아이스크림 공장 다 망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서민 공장들 다 망하는 겁니다.

모든 목수들, 옛날에 목수들이 가구점 했던 거 전부 기업이 한다. 1982년 전두환이 학생 자율복 입히면서 그때 기성복이 메이커제품 돼서 양복점 다 망했습니다. 이것이 부유한 자본이 서민 잡아먹는 방법입니다. 이걸 정치가 막아줘야 한다. 그래서 서민 보호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정치하는 대통령 국회의원들은 개들하고 짝꿍 돼서 서민을 보호하지 않아요.

그래서 대통령이라는 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기업을 살리느냐 서민을 살리느냐. 기업만 살리고 서민을 죽이는 대통령을 뽑을 거냐, 서민을 살리는 대통령을 뽑을 거냐 했을 때 정권교체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정권교체 이뤄져야 하는데 국정원이 대선개입을 한 겁니다.

어제까지 뭐 122만몇천…오늘 신문에는 청와대 누가 그 사이버에 이렇게 사람들을 대줬다…캐면 캘수록 엄청난, 국가의 중립을 지켜야 할 이들이 계획을 한 거예요. 심지어는 국가보훈처가 군인이. 심지어는 여행사에서 땅굴 견학시키면서 종북몰이 한 거야.

이랬을 때 정권교체 이뤄지겠는가. 이번에 정권교체 못했는데, 이번 부정선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앞으로 정권교체 없다. 그렇기 대문에 이번에 엄청난 부정선거. 더군다나 부정선거 백서 있어요. 컴퓨터로 개표 부정선거한 거.

익산을 예로 들면 선거구가 86인데 중앙선거위에 72 올라왔어. 그런데 컴퓨터에는 맞게 돼 있어.
이런 이렇게 해서 우리의 살림들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 했는데. 이번 부정선거는 엄청난 문제인 거다.

나는 오늘 부탁합니다. 재임시에 국가정보원과 군과 모든 국가기관에서 대선에 개입하도록 해준 이명박 대통령은 구속수사해야 한다.(첨에 전두환이라고 잘못 말했다 고쳐 말함) 맞습니까.

지금 나라가 얼마나 시끄러워요.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 그럴 이용한 박근혜는 퇴진해야 한다. 옳죠?
그런데 우리가 퇴진하란다고 퇴진하겠어요? 송…아무개 신부는 잡아갈테죠. 강론하는 박 신부는 웃기고. 웃기게 만들겠죠.

우리 약합니다. 약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것을 자세히 알고 대통령 우리 삶에 연관 있다 좋은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때 복지정책 많이 했잖아. 남북을 화해하게 했잖아. 그래서 여러분 지금 우리 대통령 굉장히 중요한 건데 이런 식으로 부정선거에서 재벌만 키운다면 마리아께서 얘기한 권력과 잘못돤 재물과 교만한 사람들이 세상을 어지럽게 합니다.

제가 더 말할 게 있어요. 종북주의 몰이가 정말 어떻게 될 건가요. 우리는 종북주의 몰이 하기 위해서 북한을 적으로 만드는 과정, 여러분 이야기 해야 되요. 그건 뭐냐. 물론 북한은 육이오 전쟁 후로 적이었다. 사실이다. 그건. 그러나 적을 이용해가지고 남한에 있는 노동자 농민, 북한과 주장과 비슷한 주장을 하는 노동자 농민을 탄압하는 거, 이건 어떤 거와 같냐 하면. 에수님의 이런 말씀 더 묵상하고 싶어요. 누가복음 6장27절이면 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해야, 있어요. 너가 아니라 너희.

너희들…어느 국가든 원수가 있다 오랭캐가 있고 로마는 로마대로 오랑캐 있고 미국은 미국대로 적이 있고 남한은 북한이 적이고 그렇지 않은가 . 적을 만들어놓고 원수로 만들어놓고 그 원수를 빙자해서 자국 내에 있는 선량한 사람들을 치고 박고 한다는 걸 이제 깨달았어. 그러니까 너희들 적을 원수로 생각하지 말고 사랑해라 그말 이해하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북한을 적으로 해선 안돼. 남북교류해야 한다. 개성공단 잘되고 금강산도 가고 철도로 러시아도 가고 유럽까지 물품 실어나르고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머리였잖아. 그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만났잖아. 그때 6·15공동선언 했다. 우리 같이 살자. 통일 문제 우리 민족끼리 하자 평화통일 하자 그다음에 뭐 이렇게 세가지인가 조건 있다. 그래서 금강산도 가고 개성공단도 나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열고 그래서 통일의 길 화해의 길로 간다. 예수님이 말한 대로 원수를 사랑해라 이해해라, 문제를 해결하는 거 같은데 그러다보니까 무슨 문제 벌어지나.

천안함 사건 났죠? 천안함 사건, 저는 항상 이런 생각 해요. 천안함 사건, 저 엔엘엘 지역에서 한미군사합동훈련 한단 말이에요. 여러분 군사훈련 하면 포 사격해야 하고 보초도 더 잘 서야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이지스함에 1000개의 눈을 가지고 있는게 세대나 있다는데 엄청난 그 눈을 가지고 훈련을 하고 있는데, 북한 함정이 와서 어뢰를 쏘고 갔다? 이해나 갑니까? 이해가 갑니까? 그러면 북한은 굉장한 기술이 있네, 세계를 정복할 수 있네, 이해가 갑니까, 여러분? 이거를 빙자하는 거죠. 첨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나도 배를 만들어 봤으니까 아는데 배가 노후되면 끊어진다 그랬거든. 그때 그랬습니다. 근데 일주일 지나니까, 이것이 북한이 했다고 만든 거예요. 왜냐? 북한을 적으로 만들어야 종북문제로 백성을 칠 수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여러분 엔엘엘 아시죠? 엔엘엘이 뭡니까, 여러분? 북방한계선이에요? 그거는 엔엘엘은 유엔군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놓은 거에요. 북한 하고는 아무 상관없고. 휴전협정에도 없는 거예요. 정말이에요. 군사분계선도 아니에요. 군사분계선, 해상에는 없어요. 북한 하고도 아무 상관없지만, 북한에서는 이 엔엘엘이 우리 공해상 우리 선이다, 왜 이리 와서 훈련하느냐. 여러분 예를 하나 듭니다. 독도는 어디 땅이에요? 우리 땅이죠?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와가지고 독도에서 훈련하면 우리 어떻게 해요?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돼요? 왜 대답이 없어요? 쏴버려야지. 안 쏘려면 대통령 거 뭐하러 있어요. 그러면 엔엘엘,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 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청중이 쏘아요, 라고 대답하자, 이 양반이 국가보안법에 걸리네) 쏴야지. 그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에요. 그래 놓고 북한을 적으로 만들어가지고 지금까지 이 난리를 치르고 선거에 이용하고 한 겁니다. 여러분 아십니까? 그래서 저는 오늘 부탁합니다. 정말, 이명박 대통령 책임져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이 아닙니다, 정말로. 책임져야 합니다.

3.
이제 정의구현사제단 시국선언은 그동안 사제와 수도자들의 시국선언과 다른 차원으로 영향을 줍니다. 당장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종복’으로 몹니다. 이들에게 전가의 보도는 종북입니다. 국정원 개입 시국선언을 반대하였던 신자들이 주장하는 논리와 같습니다.

“신부들이 무슨 정치냐! 성당에서는 정치를 말하지 말라. 빨갱이를 옹호나는 사제는 물러나라”

이런 가운데 서울대교구 염수정 대주교가 강론을 하였습니다. 강론중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2442항)에서는 사제가 직접 정치적이고 사회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정치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교회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며 이 임무를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평신도의 소명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교리서 2442항은 이렇습니다.

2442 정치 구조나 사회 생활의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교회 사목자들이 할 일이 아니다. 이 임무는 동료 시민들과 더불어 주도적으로 행동해야을 하는 평신도의 소명이다. 사회 활동에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사회 활동은 항상 복음의 메시지와 교회의 가르침에 부합하며, 공동선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다운 열정으로 현세적인 일들을 활기차게 하고, 이를 위해 평화와 정의의 일꾼으로 행동하는 것”193)은 평신도의 의무이다.

염수정 대주교께서 무슨 뜻으로 인용하셨는지 모릅니다. 다만 교리상 사목자와 관련한 조항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정치 구조나 사회 생활의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에서 직접’이 아닐까요? 만약 사제가 사제의 신분으로 국회의원선거에 나가면 안됩니다. 정교일치입니다. 그런데 사제단의 강론과 시국선언이 직접적인 정치 참여인가요? 성령께서 한국가톨릭을 어디로 인도하실까요?

안녕하십니까?
주님의 은총과 축복을 빕니다.

오늘 우리는 신앙의 해 폐막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해는 작년 2012년 10월 11일에 시작되어 오늘 2013년 11월 24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끝납니다.
신앙의 해가 시작되는 2012년 10월 11일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50주년이 되는 날인 동시에「가톨릭교회 교리서」가 반포된 지 2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또한 금년은 교황 요한 23세가 반포한 「지상의 평화」가 반포된 지 50주년 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작년 “신앙의 해”의 개막미사를 봉헌하면서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께 성실하게 응답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신앙의 해를 지낸다는 것은 교회의 구성원들이 오늘날의 세계에서 부활하신 주님에 대한 증언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믿음의 문”, 즉 예수 그리스도를 찾을 수 있도록 기쁨과 신뢰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주님이신 예수님께 새롭게 돌아서고 그분 안에서 신앙의 아름다움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의 해를 회고해보면 우리 모두 아쉬움과 후회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느 기간이 아니라 평생 동안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관계 안에서 계속 배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세례성사를 통해서 시작한 삶이 이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통해 완성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통해서 모든 세대의 사람들을 당신 자신에게로 이끄십니다.
특별히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새로운 복음화에 더욱 강한 헌신하고 투신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물질주의와 세속주의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특별히 우리는 신앙의 기본을 철저히 하고 신앙인으로 첫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신앙이 깊어질수록 주님과의 친교가 깊어지고, 그러면 주님으로부터 세상이 주지 못하는 기쁨과 평화를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에 입문하지만,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그래서 신앙의 맛을 느끼지 못하면 신앙으로부터 멀어집니다.
따라서 신앙인 누구라도 신앙의 성숙을 위해 무엇보다 먼저 성경을 자주 읽고 묵상하면서, 꾸준히 기도하면서, 교회의 가르침을 충실히 배워야 합니다.

또한 미사에 성심껏 참석하면서 사랑의 봉사라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신앙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봉사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나눔과 자선이 대표적인 사랑의 봉사입니다. 또한 오늘은 우리 교구 전체가 필리핀인의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받은 것을 돕기 위해 모금을 하는 날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정치참여도 중요한 사랑의 봉사가 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교사이면서 예수회회원인 한 젊은이가 질문을 했습니다.

“우리들이 위태로운 이탈리아와 전 세계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참된 예수회원이며 복음을 사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교황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일종의 “의무”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빌라도와 같은 행동, 손을 씻으며 뒤로 물러나는 짓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정치에 참여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정치란, 공동체적 선善을 공동선을 찾는 보다 특성화된 사랑의 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공동선을 찾는 일 중 하나입니다. 공동체의 선을 위해 일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하나의 의무입니다.

자신의 일터에서 충실하게 일하는 것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은 충실한 선생님으로 정치가는 정치의 무대에서 자신의 충실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평신도들이 주목하면 좋겠습니다.
평신도는 세상의 주역이기 때문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평신도 교령에서도 평신도의 고유영역은 세상으로써 현세의 질서를 개선하는 것이 고유임무이고 일상의 가정과 사회 속에서 정치인은 정치인으로 교사는 교사로서 자신의 삶을 통해 주님의 복음을 증거 해야 합니다.
교회의 사제들은 복음전파와 인간의 성화의 사명을 지닙니다. 사제는 말씀과 성사를 통해 신자들에게 도덕적 영성적인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이는 평신도 교령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2442항)에서는 사제가 직접 정치적이고 사회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정치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교회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며 이 임무를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평신도의 소명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발표한 “사제의 직무와 생활지침”(33항)에서도 정치나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교회적 친교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음을 경고하셨습니다. 사제들이 깊이 숙고해야할 대목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오늘날 세상에서 위기는 미사 참례율, 성사율, 교회에 대한 존경심이나 존중의 부족이 아니라, 인간 자체, 즉 하느님 없이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지적합니다.

마치 나 자신이 하느님처럼 행동하고 판단하려는 교만과 독선이 더 문제가 됩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신앙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신앙인은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그분을 닮고 그분과 하나 되어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려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세상과 이웃에 신앙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 우리 신앙인 각자가 먼저 그리스도에 의해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우리 평신도들은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대표자로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요즘 여러분들은 대단히 혼란스럽고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지 말고 오직 주님과 교회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서 가야합니다. 그 길이 바로 진정으로 주님께 가는 길입니다.그 길은 진리와 선함과 모든 사람이 공존하는 길입니다.우리는 분열이나 모순, 모함이 아닌 화해와 이해, 용서와 사랑의 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사랑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교황님은 회칙 “신앙의 빛”에서 어떤 경우에도 사랑을 강조하십니다.

사랑이 진리를 필요로 한다면 진리 또한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사랑과 진리는 서로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진리는 사랑 없이는 차갑고, 비인간적이며, 일상의 삶을 답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찾는 진리, 우리 삶의 여정에 의미를 주는 진리는 사랑이 우리를 어루만질 때 비로소 빛을 줍니다. 사랑하는 이는 사랑이 진리의 체험입니다.

사랑받는 이와의 일치를 통해 현실을 새로운 방식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린다는 것을 압니다. (회칙 ‘신앙의 빛’ 27항 일부 )

신앙의 해가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처한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주님께도 우리에게 길을 열어주시고 함께 하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갖고 주님과 함께 힘차게 출발해야 하겠습니다.

(*)대전가톨릭대학교 김유정신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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