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14 주말농장 시농제와 봄 가뭄
1. 2013년 첫 주말농장을 마치고 지난 겨울 올해 농사를 위해 시작한 일이 토지 개량입니다. 상업적인 농사라고 하면 흙을 사와서 객토를 하겠지만 연탄재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시 위생과에 문의하니 청소회사가 지정한 장소로 원하는 만큼 연탄재를 옮겨준다고 합니다. 3월 1일 트럭에 가득 담긴 연탄재를 여럿이 함께 밭으로 옮겼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농사 시작입니다. 어떻게 농사를 시작할지를 두고 설왕설래 했습니다. 트랙터를 이용하여 경지정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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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1. 광화문 교보문고 뒷골목. 지금은 재개발로 다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세우고 있습니다. 1981년 전두환정권이 들어섰던 해, 대학을 입학한 저는 교보빌딩 바로 뒷편에 있는 막걸리집을 자주 다녔죠. 교보문고는 대표이사 시절 해외기술서적을 구하러 자주 찾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교보문고를 제외하면 더 사라졌습니다. 어느 날부터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린 글판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여의도에 있는 교보빌딩으로 글판을 접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광화문을 상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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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오스 노니노, 아디오스 연아
1. 17년이면 긴 시간입니다. 목표를 위해 부지런히 달려온 시간입니다. 물론 스스로가 만든 목표였지만 그로 인하여 많은 이들이 그와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 했습니다. 이제 현역선수의 자리를 떠나는 김연아. 너무 편안히,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김연아 선수는 천부적으로 소질을 타고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피겨스케이팅은 생각과 다르다고 합니다. 관중들이 보기에 스케이터들은 손쉽게 그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 같지만 프로그램 막바지에 이르면 생리적으로는 1마일(1600미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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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과 복구작업
1. 미국의 호스팅업체를 통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 해킹을 당했습니다. MySQL에 있는 데이타는 안전하나 파일시스템에 있던 이미지파일등은 다 사라졌습니다. 평소 백업을 하지않은 탓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하나씩 다시 작업하면서 복구하려고 합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바랍니다.(^^) “Behind Every Success There Is Enemies. Skill and confidence are an unconquered army “ 이 말을 동의할 수 있지만 제 블로그가 성공?(^) 2. 기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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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는 작은 실천
(*)블로그를 읽고 도움이 되셨다고 생각하시면 ‘좋아요’의 의미로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를 한번 클릭해주시면 어떨까요? 저에게 작은 도움이 됩니다.(^^) “사회를 위해 일한다”고 하면 큰 것을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의식적으로 ‘좋아요’를 눌러보세요. 연예인의 공항패션이나 노출패션이 의제인 사회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가 의제인 사회가 훨씬 살기 좋은 사회입니다.
날자, 한 번만 더 날자
1. 퇴근길 지하철안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금 어디?” “지하철입니다. 노량진이니까 다시 여의도로 갈께요” 갑작스러운 번개였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여의도가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IT직원을 포함하여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우울한 여의도입니다. 비록 소설속에서 ‘비상(飛上)’이 의미하는 바는 다르지만 여의도에서 살아가는 분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 한마디일 듯 합니다. 물론 언제 날아보았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여 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날개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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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밤의 서글픔, 그 까닭은 무엇인가
1. 벌써 1년전입니다. 지난 해 말에 읽었던 칼럼입니다. 시간의 찰과상같이 쓰라린 쓸쓸함은 현대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1616년 생모인 공빈 김씨를 공성왕후로 추숭하는 일에 명황제가 고명을 내린 것을 축하하며 실시한 증광시에서, 마흔두 살의 광해군은 사뭇 엉뚱한 책문(策問)을 내린다. “섣달 그믐밤의 서글픔, 그 까닭은 무엇인가?” 프랑스 대학입학시험 바칼로레아의 철학 문제가 “우리는 욕망을 해방시켜야 하는가, 아니면 욕망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하는가?”라는 사실에 충격과 동시에 열패감을 느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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