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 갑을관계

발주자의 마음, 공급자의 마음

1. 지난 주말 주방기구를 살 일이 있어 하나로매장을 찾았습니다. 락앤락, 테팔 등의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아내는 그 중 해피쿡 진열대에서 이리저리 제품을 보고 있는데 파견나온 매장직원이 다가와 설명을 합니다. 주거니 받거니 그렇게 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후라이팬 두개를 들어 카트에 넣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매장직원이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합니다. 만약 “예. 알겠습니다. 다음에 와서 살께요?” 라고 했으면 어땠을까요?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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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위기 이후

1. 2011년 8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였습니다. 이 때부터 국내신문들이 앞다투어 ‘소프트웨어산업의 위기’를 퍼트렸습니다. 마치 그동안 소프트웨어산업의 위기가 없었던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정부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산 웹OS를 전략적 과제로 추진한다고 합니다. ?위기란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의 부속품으로 알고 휴대폰을 제조해왔던 삼성전자를 비롯한 몇몇 제조업체의 위기였습니다. 사실 소프트웨어산업은 2000년을 전후한 시절을 제외하면 한번도 위기가 아닌 적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너무나 비대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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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협력이란?

1. 아침에 트워터로 올라온 글 하나를 읽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삼성전자와 거래하지 않으렵니다.” 최근 한 부품업체 대표가 지식경제부 고위 관리에게 한 이야기다. 지경부 고위 관리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며칠 전 애플 본사에서 받은 한 통의 이메일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납품했는데 애플 본사에서 “부품을 잘 받았고 곧바로 결제계좌에 납품 대금을 넣었으니 확인하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