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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1. 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생뚱맞는 제목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냉이의 꽃말입니다. ‘냉이의 꽃말’이라는 제목이 시입니다. 김승해 시인입니다. 언 땅 뚫고 나온 냉이로 된장 풀어 국 끓인 날 삼동 끝 흙빛 풀어진 국물에는 풋것의 향기가 떠 있는데 모든 것 당신에게 바친다는 냉이의 꽃말에 찬 없이도 환해지는 밥상머리 국그릇에 둘러 피는 냉이의 꽃말은 허기진 지아비 앞에 더 떠서 밀어 놓는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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