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2 – 비전으로 가슴을 뛰게하라

1.
눈 깜짝할 사이에 독서토론 두번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비전으로 가슴을 뛰게하라”가 두번째 책입니다. 회사에서 “비젼이 없다”는 말이 두 회사가 합쳐진 이후 여기저기서 나왔습니다. 무언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 필요했습니다.? 안유석씨가 독서토론 가이드에서 적었던 내용은 이렇습니다.

회사의 비젼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우리회사는 비젼이 없다라는 직원들의 말을 자주 들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서 같이 토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이 토론해보면 도움이 될지?

평균 연령이 40전후인 회사의 임원(부장이상)들이 매월 책한권을 읽는 것이 가능할까요? 평소 책을 읽고 토론하는 훈련이 된 사람들은 가능할 수 있지만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쉽지 않습니다. 시작할 때 매번 책을 읽고 참석할지 궁금했습니다. 읽기만 해도 좋다라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이번엔 두명이 빠졌습니다. 참석자중 한명은 책을 읽지 않은 듯 합니다.그래도 대표이사께서 꼼꼼히 책을 읽고 나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혀주신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2.
토론을 준비하면서 증권IT에 있는 회사들의 비전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글로벌 금융IT 솔루션 리더’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고객과 함께 한다 ▶최고를 지향한다 ▶새로움을 추구한다 – A기업

국제시점에 입각하여 일을 하자
연구개발기업을 지향하자
우리들 행복의 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하여 기업을 발전시키자 – B기업

“We Provide Professional Financial Solutions and Services”라는 경영 이념 하에 ITS의 임직원은 전문 금융지식과 IT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선진화와 금융 솔루션의 국산화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 C기업
……
……
 

책에서는 비전은 목적, 가치 그리고 청사진으로 구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이런 형식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비전이 회사소개서나 제안서에 채우기 위한 아주 잘만들어진 자료는 아닙니다. 직원들의 의사결정 및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3.
지난 시절 난 어떤 비전을 직원들에게 제시하고 함께 하려고 했을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정리하면 두가지 단어로 요약합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Technical Leadership 

그런데 회사가 어려울 때 회사의 키워드는 ‘가슴을 뛰게하여 회사를 다시 일으켜세우는데’ 실패하였습니다. 이런 평가를 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 기업문화와 비전때문에 몇년을 버티지 않았냐”

개인에게 가치관과 인생관이 있듯이? 기업에겐 비전이 있어 기업의 구성원들이 기업과 관련된 활동을 할 때 공동의 가치관과 인생관(?)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비전이 경영의 모든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솔직히 숫자는 비전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높은 숫자는 비전으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4.
얼마전 SBS에서 방영한 ‘기업,마음을 경영하다’를 보았습니다. 1부는 ‘열정을 경영하라’라는 편에 소개된 회사를 찾아보았습니다. W. L. Gore & Associates라는 기업입니다.

We work hard at maximizing individual potential, maintaining an emphasis on product integrity, and cultivating an environment where creativity can flourish. A fundamental belief in our people and their abilities continues to be the key to our success.

How does all this happen? Associates (not employees) are hired for general work areas. With the guidance of their sponsors (not bosses) and a growing understanding of opportunities and team objectives, associates commit to projects that match their skills. All of this takes place in an environment that combines freedom with cooperation and autonomy with synergy.

Everyone can earn the credibility to define and drive projects. Sponsors help associates chart a course in the organization that will offer personal fulfillment while maximizing their contribution to the enterprise. Leaders may be appointed, but are defined by ‘followership.’ More often, leaders emerge naturally by demonstrating special knowledge, skill, or experience that advances a business objective.

Associates adhere to four basic guiding principles articulated by Bill Gore:

* Fairness to each other and everyone with whom we come in contact
* Freedom to encourage, help, and allow other associates to grow in knowledge, skill, and scope of responsibility
* The ability to make one’s own commitments and keep them
* Consultation with other associates before undertaking actions that could impact the reputation of the company

닮고 싶은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associates들이 회의하는 공간에 액자에 담겨있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You’re only a Leader if someone is foll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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