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본 후

1.
본사로 복귀하고 나서 제안서 쓰고 독서토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번에 제안한 프로젝트의 PM으로 다시금 나가야 할 듯 합니다. 이번엔 나름 목표가 있는 프로젝트라서 설렙니다.? 그 사이 부업(?)으로 사흘동안 신입사원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이 인재를 채용하는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인사이트 공고 -> 이력서 접수 ->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3차 대표이사 면접 ->확정

서류심사는 무척 주관적입니다. 300백통이 넘는 이력서를 놓고 모든 이력서를 꼼꼼히 읽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저는 서류심사를 할 때 프로젝트 경험 및 프로젝트내에서의? 역할, 최종학교,학과, 관련업무 수행경력만 보고 서류를?심사합니다.? 물론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릅니다. 98년도 회사를 설립하고 나서 현재까지 제가 지켜온 원칙입니다.

2.
저는 면접을 볼 때 지원자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면접이 아니라 맞선을 보자”

사실 지원자들은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자세히 모릅니다. 아는 지식이래 봐야 홈페이지에 나온 정보이상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회사는 개인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맞선을 하자”고 합니다. 회사에 대해 알고싶은 것이 있으면 편안하게 물어보라고. 제가 대표이사시절엔 면접을 보면 1시간정도를 투자했습니다. 듣기도 듣고 이것저것 말을 해서 회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때와 지금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구직자가 약했고 그 때는 구인자가 약했습니다.(^^)

이번 면접에서 두가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 간단한 필기시험이라도 본다
– 모든 지원자에게 가능하면 같은 의미의 질문을 주어 평가를 숫자화 한다

3.
우선 Java개발자를 대상으로 간단한 시험문제를 주었습니다.

java로 개발할때 사용하는 도구는 tomcat과 struts입니다.이중 struts는 mvc모델을 지원합니다. java개발패턴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MVC pattern에 대해? 기술하세요

분명 다 아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냈지만 설명을 하지 못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글쓰기 훈련이 필요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개발자에 맞는 능력을 확인하는 문제를 냈으면 좋았지만 아직 그럴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음엔 준비를 해서 필기시험을 볼까 합니다.

면접 평가는 적극성,? 성실성, ? 조직적응성,?발전가능성, 논리성, 사회성, 판단력, 표현력 등의 8개항목으로 나눠서 하였습니다.? 물론 그에 맞는 질문을 구성하고 똑같은 질문을 던져서 나온 답으로 평가를 하여야 합니다. 솔직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주관적으로 평가한 점이 무척 많았습니다.

사람 채용은 회사에서 인재를 키우고 함께 발전해나가는 길고 긴 길에서 시작입니다. 첫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채용에 투자를 너무 적게 합니다.? 그냥 감으로 혹은 관상으로 채용합니다. 인재에 대한 기준은 더더욱 없습니다. 나 스스로 코딩 잘 하는 기능인을 인재라고 생각한 것은 아닌지 반성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변화를 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4.
면접때 가끔 대학교때부터 소프트웨어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해온 분들이 만납니다. 무척 반갑습니다. 실력여부를 떠나서 이런 분들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훌륭한 소프트웨어개발자로 성장발전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현재 취업교육기관에서 길러내는 인재가 너무나도 기능적이고 천편일률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절이 너무 힘드니 어쩔 수 없지만 대학교때의 전공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분들입니다. IT교육기관에서 Java와 관련된 아주 기초적인 6개월과정을 마친 분들입니다.

정부에서 자금지원을 해서 이런 인재를 키워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이런 분들이 시장에 나오면 결국 ‘제살깍아 먹기=가격경쟁력의 도구’로 쓰여질 뿐입니다.? SW개발자 양성을 일자리로 보지 말고 소프트웨어산업발전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이러면 IT교육기관은 보다 전문화하여야 하고 초급개발자 양성을 담당하지 않고 보다 전문화된 기술자양성기관으로 변경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2 Comments

  1. 최원백

    내일 약속이 제 부산 출장건 때문에 취소가 되었습니다.
    이봉선 이사와 이야기 하고 전화 드렸는데 안 받으셔서….
    그런데 오늘 네가 내일 일찍 올라오게 되어서 다시 잡으려고 했더만
    이이사님이 내일 다른 약속을 잡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득이 약속을 취소 했습니다.

    전화번호가010-5310-7370 맞지요?
    전화를 통 안받으시네요..메세지도 보내드렸는데…ㅎㅎㅎ

    내일 그럼 둘이라도 막걸리 한잔 할까요? 그냥 가볍게…

    Reply
    1. smallake

      날짜 잡다고 피맛골이 다 없어지지 않을지(^^)
      낮에 연락을 드리도록 할께요~~~부산출장은 원래 가셔야 하는 일인데 못가서 혹 사업에 영향?

      좋은 일이 많은 날이시길~~`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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