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천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려면 한번에 오는 교통수단은 하나입니다. 7007-1번 좌석버스를 타야 합니다.
7007-1번 버스를 타보신 분들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깁니다. 버스가 다니는 구간중 도시외곽도로,올림픽도로를 지납니다. 상습정체구간이라 말로는 대기시간이 30분내외라고 하지만 재수없으면 한시간은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버스가 회사 혹은 집앞 정거장에 도착할 때쯤 나가서 탔습니다. 1800원이나 하는 이용료에 30분정도는 기본으로 대기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2.
드디어 꿈에 그리던 9호선이 개통되었습니다. 외국자본이 투자를 한 민자노선이라고 합니다. 분명 제 이용료중의 대부분이 외국인에 넘어가겠죠~~그렇다고 하더라도 편하게 출퇴근을 할 수있다는 생각에 오늘 6:50에 집을 나섰습니다. 과천역까지 가서 4호선을 타고 “룰루~~랄라~~” 여유있게 동작역에 내렸습니다. 시계를 보니까 07:21이었습니다.
동작역은 공사중이지만 이용엔 불편이 없었습니다. 다른 환승구간과 다른 점은 환승게이트가 있어서 여기에 교통카드를 대야 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론 환승고객 정보를 알기 위함이라고 하네요.아마도 이용요금을 산출하는 자료로 활용하지 않을지!
9호선은 신설구간이라 동작역과 샛강역엔 모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7:45쯤에 샛강에 내렸습니다. 동여의도에 직장인 분들이 많이 내리시네요. 요금은 1000원, 버스에 비해 800원 절약입니다. 돈을 절약한 기념으로 근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사서 천천히 회사로 걸어갔습니다.
3.
지하철 시간표를 보니까 24:00이후에도 열차가 있었습니다. 사실 출근보다 퇴근이 더 문제였습니다.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서 무작정 기달릴 수도 없고. 그래서 주로 택시를 이용했는데 이젠 지하철을 이용하면 될 듯 합니다.
4.
여의도까진 지하철로 와서 좋지만 결국 적자노선이 되면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민간노선이라는 점이 걸립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도 민자노선이고, 영종도 공항철도도 그렇고 9호선도 마찬가지입니다.
편의를 위해서 자꾸 민간자본으로 공공시설을 만들어나가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듯 합니다.
그렇지만 9호선은 개통과 더불어 저에겐 보조수단이 될 듯 합니다. 8월에 자출을 하면 주된 수단은 자전거가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