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여 빨리 가라(^^)

1.
강화도를 무리해서 다녀오고 나서? 몇 일 동안 일광화상과 비슷한 증상을 겪었습니다. 온몸이 붉게 변했을 뿐 아니라 몸살감기처럼 춥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비실비실 거리면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아는 분과 소주를 좀 먹었습니다. 그러다 그만 화장실에서 미끄러져서 팔꿈치 쪽이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습니다…그 때는 약간 뻐근하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하룻밤 자고 나니까 팔꿈치가 욱신거리기 시작했습니다.팔을 펴기도 어렵고. 그냥 파스나 붙일까 하다가 동네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X레이 사진을 보더니 의사 선생님 말씀.

“51% 부러졌을 확률,49% 아닐 확률”

부목을 한주 대고 다시 한주후에 병원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부목을 풀 것으로 생각했는데 금이 갔다고 전치3주의 진단을 내리더군요. 이 일이 이번주 화요일입니다. 깁스를 한 지 이제 일주일. 8월 3일까지 오른팔 대신 외팔로 살아야 합니다.

물론 왼팔을 쓰는데 익숙합니다. 결혼 전에 나무에 올라서 현수막을 설치하고 내려오다가 줄에 걸려 넘어졌을 때 오른팔이 부러졌습니다. 그때 두 달정도 왼팔을 훈련해 놓아서 아주 불편하지 않습니다만….

2.
이게 끝일까요? 아닙니다. 이번에 이빨이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쯤 충치치료 받으러 치과를 간 이후 한 번도 가지 않았으니까 이빨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한번 가자, 가자 하면서 차일피일 늦추다가 결국 사고가 터졌습니다.

이번주 초에 일찍 집에 와보니까? 가래떡이 있어서 맛있게 먹는데 무언가 돌을 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왜 돌이 들어있지!!”

그냥 입에서 빼냈는데 모양이 이상했습니다. 혀로 이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른쪽 아랫어금니 1/3이 부러졌습니다.

“오~~하느님.어찌하오리까?”

다음날 사당의원 3층에 있는 화이트치과를 방문했습니다. 이빨사진을 찍고 보니까 아말감으로 때웠던 부분들이 다 말썽이었습니다.

오늘쪽 아래 2, 오늘쪽 위 2, 왼쪽 아래 2, 왼쪽 위 1. 그리고 잇몸이 부은 상태.

결국 스켈링치료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 어금니는 신경치료를 하였습니다. 몇 일후에 오른쪽 위 어금니 치료를 하고 오늘 왼쪽 아랫니을 치료하였습니다.

돈 나가는 소리가 크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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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회사 임원들도 이빨때문에 난리입니다. 사장님은 잇몸이 시리고 부사장님은 임플란트수술을 했고 영업상무도 임플란트수술을 해서 환자집단입니다.

아마도 나이도 나이지만 술도 한 원인이지 않을까 합니다. 내 몸은 영원히 20대로 생각했는데 세월에 따라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증상이 하나씩 보이고 있고. 죽는 날까지 건강하려면 내 몸을 아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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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은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에서 일할 때 혈압이 100/150을 왔다갔다 했는데 본사로 온 후엔 80/120으로 회복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만용(蠻勇)이 부른 참사의 연속입니다.

8월이 오면 오른팔이 정상으로 돌아오겠죠? 이빨치료도 끝나니까 칫솔질을 잘하면 되겠죠? 그러면 몸을 추스르고 자전거출근을 할까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언가 새롭게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나에 대한 도전은 자출(자전거출근)입니다.

2 Comments

  1. 최원백

    음..사실 그렇죠?…이젠 심한 운동도 안되단고 하고.
    넘어져도 안된다고하고..
    저도 가등을 한 뒤로 안 넘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한대 샀는데..조심조심 타고 있습니다.

    술 때문이라고요? 음…

    그런데 어쩌죠? 목요일 막걸리 한잔 하자고 연락 왔습니다.
    목요일 오후 7시:30분쯤이면 되겠지요?
    장소는 저번에 말하던 ..종로..거기..

    이봉선 이사님이 목요일 하시자고 합니다.

    Reply
    1. smallake

      알겠습니다. 그날 종로로 나가겠습니다.~~~

      몰아치기 운동이 나쁘다는 뜻입니다. 꾸준한 운동이면 좋은데..그래서 자출을 하기로. 나를 위한 투자이면서 아이들의 미래인 지구를 위한 투자입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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