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뉴욕타임즈가 HFT와 관련한 재미있는 기사 두개를 실었습니다.
첫번째 기사는 고빈도매매자(Fast Trader)들의 비용이 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On Wall Street, the Rising Cost of Faster Trades
두번째는 미국주식시장에서 HFT의 비중이 뚜렷히 내려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High-Speed Trading No Longer Hurtling Forward
아래의 도표를 보시면 HFT비중이 뚜렷이 내려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시장에 한하는 분석입니다.
이런 사실을 Wall Street & Technology는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High-frequency trading has put the brakes on. Profits from high-speed trading are expected to hit $1.25 billion this year, down 35 percent from 2011 and 74 percent lower than the peak in 2009 of around $4.9 billion, according to new data from Rosenblatt Securities.
To put things into perspective, the New York Times notes that by comparison, Wells Fargo and JPMorgan Chase each earned more in the last quarter than the high-speed trading industry will earn during the entire year.
High-Speed Trading Slows Down 중에서
2.
무엇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앞서 인용한 기사들은 ‘경기불황으로 인한 주식거래의 감소’를 들고 있습니다.
The challenges facing speed-focused firms are many, the biggest being the drop in trading volume on stock markets around the world in each of the last four years. This has made it harder to make profits for traders who quickly buy and sell shares offered by slower investors.
‘거래감소 -> 매매비용의 증가’는 HFT회사들간의 합종연횡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방향은 거래자산을 다양화하고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방향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In order to compete, you need to be like a global firm”이 잘 보여줍니다.
The contraction is also pushing the firms to move into trading of other financial assets, like international stocks and currencies. High-speed firms accounted for about 12 percent of all currency trading in 2010; this year, it is set to be up to 28 percent, according to the consulting firm Celent. But executives at several high-speed firms said that trading in currencies and other assets was not making up for the big declines in their traditional areas of United States stocks, futures and options.
이상은 그동안 여러번 다루었던 주제입니다. 이를 LME(London Metal Exchange)의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이상이 한국자본시장에 함의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지난 몇 년동안 ELW 및 지수옵션시장은 고빈도매매를 통하여 급격히 성장하였습니다. 정확한 수익률은 알 수 없지만 2009년부터 2011년초반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수익을 얻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를 위축하도록 한 요인이 발생하였습니다. 미국이나 한국 모두 ‘거래량의 감소’라는 결과는 같지만 원인은 다릅니다. 한국은 ‘ELW건전화방안’과 ‘지수옵션 승수 변경’입니다. 제도적인 요인에 의한 인의적인 규제때문입니다. 때문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다시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시장일까요? 아마도 ELW시장과 주식옵션시장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렇지만 과거와 같은 전략으로 시장에 진입하면 곤란합니다.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2009년처럼 고빈도매매가 생소하지 않습니다. 미국시장을 떠나 새로운 시장을 찾는 외국계 자금이 넘칩니다. 이런 세력들과 경쟁을 하여야 합니다. 스스로 알파를 얻을 수 있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