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의도가 빙하기입니다.
빙하기때 생존하는 방법중 하나는 복지부동(伏地不動)입니다.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여서 생존확율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최근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자기매매부서를 폐쇄하는 것이 바로 이런 전략입니다. 다른 하나는 발상의 전환((發想轉換)입니다. 변동성이 부족하고 유동성도 적더라도 무언가 남이 보지못하는 틈새를 공략하는 방법입니다. 혹 일본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면 아실만한, 이누야사가 사용하였던 기술인 바람의 상처(風の凶)같은 것이죠.(^^) 사실 후자는 비용이 많이 드는 방법이라 쉽게 택할 수 없습니다. 준비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실행 조차 불가능합니다. 결국 복지부동이 살 길입니다. 완전 처세술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The Complete MoneyScience을 매일 방문합니다. 물론 RSS를 통해 제목을 주로 읽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트레이딩전략에 관한 논문들이 거의 올라오지 않는 듯 합니다. 세계적으로 변동성과 유동성이 작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관심이 더할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물론 아주 개인적인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2.
지난 몇 달동안 올라온 논문중 두 편에 관심이 가더군요. 오늘은 두편의 논문을 소개합니다.
첫째는 한동안 한국도 관심이었던 Market Making입니다. 제목은 ‘Robust Market Making’입니다. Robust라는 말을 찾아보면 “건장한,힘드는,독한,억센”이라는 뜻이지만 영어로 하면 “the ability of a system to resist change without adapting its initial stable configuration”라는 뜻을 가집니다.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있도록’ 설계한 전략이라는 말이겠죠?(^^) 쉬운 논문은 아닙니다.
둘째는 Latency artrage와 관련한 논문입니다. 대체거래소가 몇 개가 등장할 때 모르지만 레이턴시를 이용한 거래소간 차익거래가 이론적으로 가능한 환경입니다. 아래를 가시면 논문을 요약하여 한장의 포스터로 만들어놓았고 동영상으로 표현했습니다.
Latency Arbitrage, Market Fragmentation, and Efficiency: A Two-Market Model
아래는 논문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논문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읽어보시고 짧은 평이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