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최중경 차관이 경질된 이후 재경부와 한국은행은 본격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셋자리수를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신문들은 다음과 같이 제목을 뽑고 있습니다.
한은 ‘총알’ 재정부 ‘구두 사격’… 요동치는 외환 시장
외환시장 전면 등장한 韓銀..개입 패턴은
그런데 이를 해석하는 시각에 따라 다른 분석기사가 나옵니다. 대부분의 기사들이 ‘정부’라는 말로 외환시장을 개입하는 주체를 뭉뚱그려 묘사하고 있는데 이를 세세하게 바라보면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대부분 신문들의 논조는 위의 글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같은 현상을 전혀 다른 시각에 접근한 글이 있습니다.
예전에 프레시안에 계시다가 지금은 뷰스앤뉴스로 자리를 옮기신 박태견 기자님의 글입니다.
MB정부 출범 이후 재경부가 행사하던 외화 운용권을 한국은행이 가져온 것이고 현재 시장개입은 인위적인 시장개입으로 발생한 왜곡현상을 정상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묘사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한국은행의 개입에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그래서 이런 글도 나왔습니다.
외국계 은행 한 외환딜러는 “그동안 재정부가 주도했던 환율정책에 한은이 가세하면서 좀 복잡해질 것 같다”며 “그동안 가두리 식으로 레벨을 설정해놨던 환율 정책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딜러는 개입 강도가 세지기는 하겠지만 특정 레벨을 사수하는 식의 개입 방식은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임지원 JP모간 이코노미스트도 “재정부와 한은의 외환정책 공조가 상당히 강해진 것”이라며 “환율 레벨을 사수하는 식의 개입은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시장 개입에 대한 권한을 한은에 집중시킨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하고 있다. 최중경 재정부 차관이 환율 문제로 경질되면서 불거져 나온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