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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고빈도매매를 하는 개인이 있을까?에 소개하였던 논문이 있습니다. 지금은 익숙한 성함인 우민철씨가 발표한 데이트레이딩 전략의 수익성 분석:ETF 시장을 대상으로입니다.
효율적 시장 가설에 따르면 새로운 정보가 시장에 유입될 경우 즉시 완전히 가격에 반영된다. 시장에 유입된 정보가 가격에 반영되기까지의 시차를 이용하여 이익을 얻고자 하는 데이트레이딩은 거래비용을 감안할 경우 초과이익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금융인 프라의 발전으로 초단타 매매가 가능하고, 거래세가 면제 되는 ETF 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 전략의 수익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2005년 1월부터 2012년 1월까지의 실시장 매매장을 이용하여 ETF 시장에서 데이트 레이딩 매매전략을 수행하는 투자자들의 매매 손익과 손익의 원천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ETF 시장의 데이트레이더들은 평균적으로 거래비용을 초과하는 이익을 얻으며, 대상 계좌의 55.3%가 이익을 얻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데이트레이더들은 지속적으로 이익을 얻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둘째, 데이트레이더의 이익규모는 평균 체결가격이 낮고, 장중 변동성이 큰 종목에서 더 컸으며, 시장평균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매도하는 투자전략이 수익의 원천이었다. 셋째, 데이트레이딩 투자전략이 레버리지 ETF에서는 유효성이 높았으나, 인버스 ETF에서는 유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거래비용으로 인해 데이트레이딩 전략이 이익을 얻지 못한다는 선행연구와 달리 국내 ETF 시장을 대상으로 투자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TF 시장의 낮은 거래 비용과 시장평균가격 대비 높은 가격에 매도하는 투자전략이 수익의 원천이었다. 연구 자료 측면에서 시장개설 시점(2002년)의 4종목, 3,400억 원에 비해 107종목, 10.1조 원의 규모(2011년 말 기준)로 성장한 ETF 시장에 대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과 기존 데이트레이더의 연구가 2003년 이전자료를 이용한 반면, 2012년 1월을 포함한 최근 자료를 이용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위 논문은 2012년입니다. 2016년에 같은 주제로 우민철씨가 김명애 교수와 함께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경영교육학회지에 실린 논문입니다.
본 연구는 최근 기간인 2012-2015년에 한국거래소에서 실제로 발생한 거래정보를 포함한 매매장을 이용해서 ETF 기초자산 유형별, 투자자그룹 유형별 데이트레이딩 현황과 성과를 분석하고, ETF 기초자산 유형별로 데이트레이딩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특성을 조사했다.
분석기간 동안, 시장대표지수 ETF 데이트레이딩 매도 전략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초자산 유형에서 ETF 데이트레이딩의 매수 및 매도 전략이 시장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하거나 적어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거래비용을 반영한 경우에는 시장대표지수, 채권,통화, 해외지수 ETF 종목에 대한 데이트레이딩 전략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 뮤추얼펀드를 대상으로 분석한 선행연구와 일관된 결과로서, 일반 주식 거래에 비해서 거래비용이 현저히 낮은 ETF 거래에서도 기초자산 유형에 따라서 데이트레이딩 전략이 유용한 투자전략이 아니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고빈도 거래를 실행한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비용 거래전략을 보인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도 시장대표지수 ETF와 채권 ETF 데이트레이딩에서 손실을 보였다. 따라서 이들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ETF를 대상으로 데이트레이딩전략을 실행했을 경우, 펀드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시장 특성이 데이트레이딩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측면에서 양호한 시황, 높은 변동성, 낮은 유동성 등이 데이트레이딩 전략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ETF와 시장대표지수 ETF에서 평균 체결가격은 데이트레이딩 수익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들 유형의 ETF에 대한 데이트레이딩은 가격수준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장중 변동성은 기초자산의 종류에 관계없이 데이트레이딩 수익률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데이트레이딩 전략의 수익성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확인되었다. 높은 장중변동성은 ETF의 시장가격과 ETF의 순자산가치(NAV) 간 괴리를 초래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상기 결과는 이론가격과 시장가격과의 일시적 가격 괴리를 이용한 데이트레이딩 전략이 ETF 시장에서 유용하다는 일반적인 견해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다. 즉 ETF 종목의 시장가격이 상품의 진정한 가치에 수렴해가는 과정에 데이트레이딩이 기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섹터 ETF를 제외하면, 거래규모로 측정한 시장유동성이 낮을수록 대체로 데이트레이딩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는 유동성이 낮은 시장일수록 가격괴리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증가해서 차익거래를 통해 이익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투자자 그룹별 성과 분석에서, 개인투자자는 외국인투자자에 비해서 저비용 거래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이며 유사한 전략을 취하는 기관투자자에 비해서 양호한 수익을 실현한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ETF 데이트레이딩 자료를 분석한 본 연구의 결과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행동오류를 나타낸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이상의 논문이 2010년대 발표한 것이라고 하면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나온 ETF 시장의 개인투자자은 2024년 논문입니다.
앞서 논문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분석대상으로 삼은 데이타입니다. 앞서와 달리 2024년 논문은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데이타입니다. 투자수익과 관련해서는 유의미한 성과가 없다고 분석합니다.
본고는 한국 개인투자자 13만 6천여명의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증권 보유 및 거래 내역을 토대로, ETF 투자자의 특징, ETF 보유 및 거래의 특징, ETF가 투자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ETF 투자자의 특징, ETF 보유 및 거래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분석기간 동안 ETF를 보유 또는 거래한 ETF 투자자는 전체 투자자의 약 17%를 차지하며, 주로 투자규모가 크고 투자경험을 갖춘 남성투자자로 나타난다. 둘째, ETF투자자는 비ETF 투자자에 비해 분산투자 수준이 높은 동시에, 거래회전율이 높고 ETF 보유와 거래에서 레버리지, 인버스 등 파생형 ETF의 비중이 큰 양면적 특징을 보인다.
ETF가 개인투자자의 투자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ETF는 개인투자자의 투자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ETF 투자자의 전체 보유 및 거래 내역에서 ETF 보유 및 거래를 제거하는 경우, 월간 포트폴리오 수익률과 샤프비율 모두 투자자 유형에 관계없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둘째, 개인투자자 투자성과에 대한 ETF의 부정적 영향은 주로 인버스 ETF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투자자 특성요인, 시장위험요인, 포트폴리오 특성요인을 통제한 회귀분석결과, 인버스 ETF에 대한 보유 비중 또는 거래회전율이 증가할수록 포트폴리오 수익률과 샤프비율이 모두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버스 ETF를 제외한 ETF 유형의 경우 보유 비중이 증가할수록 샤프비율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셋째, ETF에 대한 일중거래는 예상과 달리,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다만 일중거래의 높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개선되는 정도가 매우 작아 일중거래는 소모적인 거래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된다. 넷째, ETF 매수 및 매도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매수한 ETF의 수익률은 같은 날 매도한 종목의 수익률보다 낮고, 매도한 ETF의 수익률은 같은 날 매수한 종목의 수익률보다 낮다. 즉 포트폴리오 구성종목 교체에 있어 ETF 매수는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악화시키고 ETF 매도는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개선시키는 선택이었다는 결과다. 이러한 결과는 인버스 ETF에 의해 주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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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이 ETF를 꼭집어서 분석한 이유가 있을까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상품이 다양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런 변화를 반영한 보고서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상품 변화와 향후 전망중 관련한 부분입니다. 사실 보고서가 강조하는 투자상품은 ETF가 아니라 채권입니다.(^^)
삼성증권의 전균팀장님의 2025년 파생상품시장 전망도 ETF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