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라디오 새벽 방송을 위한 변명

1.
몇 년전에 끄적였던 글입니다.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한 후 라디오를 틀어 놓습니다. 주로 KBS Classic FM 새아침의 클래식을 듣습니다. 거의 유일한 고음악전문프로그램입니다. 어제 우연히 다른 방송을 들었습니다. 경쾌한 가요가 나옵니다. 문득 내 삶에서 매일 찾아오는 아침이 무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고음악의 정서처럼 하루의 시작을 감사하고 경건하게 묵상하는 아침인지, 새로운 하루를 즐겁게 반갑게 맞이하고 경쾌하게 시작하는 아침일지.무엇이든 좋을 듯 합니다. 개인 취향이니까. 다만 언제부터 새로운 하루를 감사합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기때문입니다.나이 듬때문입니다.(^^)

새벽 라디오와 관련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tbs 새벽프로그램을 무척 좋아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침 먹을 것을 준비하면서 라디오를 듣습니다. 싱크대에 거치하는 라디오를 당근에서 구매해서 설치해놓고 부엌에서 듣습니다. 처음 들었던 방송는 KBS FM1 새아침의 클래식입니다. 거의 유일한 고음악 프로그램입니다. 어느 때부터 새벽이 너무 차분한 듯 하여 분위기를 바꾸려고 들었던 프로그램이 tbs 라디오를 켜라 정연주입니다...입니다. 주로 2부를 듣는데 외부 출연자와 함께 맛집, 대중음악, 책, 라디오, 문화,스포츠 등을 나누었습니다. 단, 서울시 의회가 tbs를 압박하기 이전까지입니다. 김학선의 아무노래, 원종원의 라이프 이즈 라이프 같은 코너가 있었습니다.

220816 LIVE IS LIFE with 뮤지컬평론가 원종원 교수

그러다 예산때문에 사내 수공업한다고 하면서 내부직원이 출연합니다. 그렇다고 수준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재미있습니다. 뉴스공장 대신 방송하는 ‘출근길엔 TBS’를 진행하는 이민준 아나운서는 매주 금요일 스포츠를 담당하였죠.

2.
tbs 뉴스공장이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으로 돌아오면서 유튜브 동시 접속자를 두고 비아냥하는 글을 자주 봅니다. 숫자가 무척 낮습니다. 진행자뿐 아니라 프로그램 자체가 바뀌었는데 굳이 비교할 필요는 없죠. 직장인인 아나운서도 자의든 타의든 진행하여야 합니다. 욕할 필요까지…

라디오와 유튜브를 같은 수준에서 비교할 순 없죠. 공중파와 시간대의 특성상 방송으로 나오는 사연을 보면 ‘새벽을 여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송일을 하시거나 교대근무를 끝내고 퇴근하시는 분들, 아침 일찍 가게문을 여시는 분들, 중장비를 몰고 이동하시는 분들… 일상의 어려움을 나눕니다. 여유가 없어서 새벽방송은 회사에서 유튜브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그냥 아나운서가 개인채널로 방송합니다.. 개인방송처럼…

2023년 1월 17일부터 tbs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 합니다.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급히 남긴 영상입니다. 2023년 1월 17일, 바로 오늘부터 TBS FM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보이는 라디오, 이름하여, 꼭두새벽의 보이는 라디오, 꼭!보!라! 로 라라가 함께 합니다. 그동안 다양한 어려움으로 함께 하지 못했던 보이는 라디오의 꿈을 드디어 실현합니다. 모두 라라가족 덕분입니다! 매일 아침 이제, 꼭보라!로 꼭 봐주세요!
참, ANNA TV를 통해서도 오프닝과, 아침을 여는 좋은 글, 인상적인 장면 등을 다시 편집해서 올릴게요. ANNA TV도 계속 사랑해주시어요!!!^^ 이상, 주디,

정연주 아나운서가 방송끝날 때 항상 하는 마침말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잘 풀리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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