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넥스트웨어 대표시절 첫 사업으로 추진한 것이 FIX 프로토콜의 제품입니다. C개발자, Java개발자 및 업무분석가의 공동작업으로 나왔던 산출물이 FIX 한글문서, HiperFIX/Java 및 HiperFIX/C입니다. 이중 HiperFIX/C는 코스콤 STPHub용으로 납품하였고 현재도 운영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코스콤은 자체개발이라고 하지만 (^^) Java 제품은 몇 군데 납품하였지만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유지보수를 위해 다른 회사에 권한을 넘겼습니다. 이후 십 여년이 지난 2019년. HiperFIX/Java를 사용하는 모 회사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Java버전에 대한 유지보수를 더이상 받을 수 없기때문에 대안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래서 HiperFIX/C를 사용하면 가능하다고 답하였습니다. 이전에 HiperFIX/C를 개발하였던 개발자가 관련한 소스를 Linux로 포팅하여 ZeroAOS용으로 시험하였고 납품하였기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작한 ZeroFIX/C는 2019년말에 성공적으로 납품하여 현재 가동중입니다. HiperFIX 혹은 ZeroFIX를 설계할 때 가졌던 원칙은 FIX 전문을 자체로 처리하는 순수한 FIX Engine이었습니다. 따라서 Counterparty와의 통신은 당연히 FIX전문이고 내부시스템과의 통신도 FIX전문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물론 Message Adaptor를 통하여 전문을 변경할 수 있지만 Message변환의 역할은 MOM이나 Application의 영역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물론 자체적으로 개발한 HiperM을 개발하여 시스템통합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금도 자주 FIX프로토콜과 관련한 자료를 살펴봅니다. 2000년대 중반 FIX와 관련한 행사가 많았지만 지금은 뜸할 정도 FIX전문에 대한 관심이 뜸합니다. FIX 5.0이 나오고 HFT에 대응하는 표준도 나오고 FAST Protocol도 나왔지만 별 관심이 없습니다. PreTrade와 Trade단계에서 폭넓게 FIX를 사용하고 있지만 내적으로 보면 정체입니다. 한발 나아가 Post-Trade로 보면 걸음마도 떼지못한 상태입니다. 외환과 관련한 업무시스템을 몇 년 개발하면서 Bloomberg와 Reuter의 Post-Trade시스템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주로 Confirmation용으로 사용하지만 사용하는 기업들이 무척 많습니다. 국내 증권사들도 거래하는 해외거래소들과 Transaction에 대한 확인(Confirmation)이 필요할텐데 여전히 이메일이나 팩스에 머무른 듯 합니다.
후선업무도 STP가 필요합니다.
2.
FIX Protocol의 최종버번을 가끔 확인합니다. 예전에는 Specification메뉴에서 관련한 버전을 찾아서 확인합니다. 아니면 FIXMate라는 온라인설명서를 통해 전문을 확인합니다만 불편하였습니다. FIX Community가 이를 고려해서 최신버전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FIX Latest Online Specification
최신 문서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하나 FIX가 사용하는 다양한 코드값을 정리한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여러번 글쓰기로 의견을 밝혔지만 끊임없이 발전하는 FIX Protocl 및 FIX Community가 부럽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자본시장은 정체하였거나 퇴보중입니다. 자본시장의 핀테크도 그런 점에서 미래가 불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