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Kostel을 기억하시는 분!

1.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오랜만에 술을 먹고 대화를 하였더니 몸에 술의 화(火)가 남았는지 눈이 떠졌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페이스북을 보니 회사 동료였던 분이 함께 일했던 기사를 올려놓았습니다.

증권 전용 PC통신 KOSTEL 이달 중순 개설
(서울=聯合) 慶守顯기자 = 증권 전용 PC통신서비스가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개시된다.6일 증권전산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증권 전용 PC통신서비스인 코스텔(KOSTEL)을 빠르면 이달 중순에 개설, 대주주 지분 현황을 포함하는 증권 유관기관의 각종 통계 등 1백60여 항목의 증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OSTEL에는 또 주요 증권사의 홈페이지가 설치돼 증권사별 시황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KOSTEL은 전용회선인 01437망을 통해 증권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유료 PC통신서비스로 01437망에 접속한 뒤 정보검색을 위해서는 전용 소프트 프로그램인 코스윈을 사용해야 하는데 코스윈은 이달 중순 본격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증권전산은 고객 확보를 위해 개설 뒤 몇달간 KOSTEL을 무료로 운영하다 나중에 이를 유료로 전환시킬 방침이다.

아주 오래된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1996년 8월 5일자입니다. 그러면 코스텔이 어떤 프로그램일까요? 코스콤의 역사에서도 지워진 서비스입니다.(^^) ?구글링을 하다보니 관련된 이미지가 딱 하나 있더군요.

PC통신라고 텍스트서비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윈도우기반의 GUI서비스였습니다. 한동안 유행했던 PC통신의 GUI기술을 이용하였습니다. 일반전화선에서 TCP/IP가 가능하도록 하였던 PPP를 이용하였죠. 코스텔이 저의 인생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위의 사진중 한 분은 같이 일했던 동료입니다. 나중에 코스콤에 입사했습니다. (^^)

2.
96년말 홈트레이딩을 가능하도록 증권거래법이 개정되어 97년 4월부터 시행을 하였습니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PC(개인용컴퓨터)를 통해 주식을 사고 파는 「홈트레이딩」에도 현재 매장에서 직접 주식거래를 하는 것과 같은 위탁수수료율이 적용될 전망이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새 증권거래법 시행(4월)을 앞두고 홈트레이딩 도입을 추진중인 대우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홈트레이딩 수수료로 2억원이하의 거래에 대해 거래액의 0.5%를 내게 하는 현재의 위탁수수료율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수수료가 0.5%입니다.(^^)지금 보면 꿈같은 숫자입니다.이 때부터 HTS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였고 지금까지 오랜기간 발전을 해왔습니다.

증권산업의 발전에서 IT의 역할을 매우 큽니다. 그럼에도 누구도 정당한 평가를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수가 대신증권 IT부문의 노력을 정리한 글을 올립니다. 좀 오래된 자료입니다.

오늘의 나는 누군가의 어제때문에 존재합니다. 오늘의 나는 누군가의 미래입니다. 역사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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