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노래, 잊어서는 안될 노래

1.
근로자의 날입니다. 그렇지만 노동절입니다. 노동절하면 ‘인터내셔날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노래는 1871년 파리코뮨이 패배한 후 한 노동자가 남긴 글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깨어라 노동자의 군대 굴레를 벗어 던져라 정의는 분화구의 불길처럼 힘차게 타온다
대지의 저주받은 땅에 새 세계를 펼칠 때 어떠한 낡은 쇠사슬도 우리를 막지 못해
들어라 최후 결전 투쟁의 외침을 민중이여 해방의 깃발 아래 서자
역사의 참된 주인 승리를 위하여 참자유 평등 그길로 힘차게 나가자

아래는 Peter Miller가 2000년에 제작한 The Internationale라는 다큐입니다. 유명한 가수인 Pete Seeger도 등장합니다.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내셔날가’가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줍니다. 지금 기억하는 이가 별로 없지만 고통과 억압에 대항하고 연대하고자 하는 이가 있는 한 영원히 잊어서는 안될 노래입니다.

2.
유명한 지휘자인 토스카니가 지휘한 작품중 베르디의 오페라에서 따온 ‘Hymn of the Nations’이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 동맹국을 도왔던 이탈리아인과 미국인들을 위한 헌정입니다. 작품 말미에 미국 국가와 소련 국가를 연주합니다. 1944년까지 인터내셔날가는 지금은 사라진 소련의 국가였습니다. 토스카니가 연주하는 인터내셔날가입니다.

2 Comments

  1. dolppi

    그러고보니 요즘은 5월1일에 인터네셔널가를 떠올리기가 쉽지않네요.. 가사 참 오랫만에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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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allake

      연대와 단결이 사라졌다는 뜻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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