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측시장과 크라우드펀딩을 쓸 때 하고 있던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스타트업의 예측시장 알고리즘을 컨설팅하는 일입니다.
이 스트타업이 오랜 기간의 개발과 시험을 끝내고 드디어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예측시장을 바탕에 깔았지만 설문조사와 리워딩을 비즈니스모델에 적용하여 새로운 모델을 만든 듯 합니다.
사용자는 특정 기업에서 의뢰한 설문 문항에 답을 해 가상의 코인을 얻게 되며, 이 코인을 자본으로 상금이 걸린 여러 예측 질문에 베팅할 수 있다. 예측 질문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중 곧 결과가 나오는 것들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2016년 5월 22일까지 가장 많은 점수 차이로 승리할 야구팀은 어디일까?’,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요구되는 ‘옥시 3법’이 20대 국회에서 통과할까?’, ‘가장 많은 홈런을 칠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는 누구일까?’ 등의 질문들은 20만 원~100만 원까지의 상금이 걸려있다. 베팅금액은 주식 시장의 원리를 적용해 사용자들이 만들어가도록 했다. 매수 금액은 사용자의 베팅이 몰릴수록 높아진다. 상금은 결과를 맞힌 이용자들에게 수익률에 따라 배분되며 계좌 이체를 통해 이용자의 통장에 입금된다.
사용자는 결과에 따라 얻게 되는 상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응답을 하게 된다. 기존의 성의 없는 설문조사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게 크라우드베이의 설명이다. ‘베팅’이라는 게임 요소를 더해 사용자의 적극성을 높인 것도 이 앱의 특징이다.‘나의 예측’ 메뉴에서 적립상금을 확인할 수 있고 5,000원 이상 쌓이면 사용자 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 상금은 기업의 광고비와 설문조사 의뢰비로 지급된다.
크라우드베이 이규성 대표는 “크라우드베이에는 다수의 예측이 소수 전문가의 예측보다 통계적으로 더 정확하다는 이론이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집단의 생각과 정보가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예측 시장을 구현했다”며 “사용자는 금전 손실 없이 돈을 벌 수 있고 기업은 설문조사는 물론 광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팅 방식 적용한 설문조사 리워드 앱 ‘크라우드베이’ 출시중에서
2.
빅데이타와 기계학습시대에 예측시장은 유효할까요? 예측시장이론과 관련하여 빼놓을 수 없는 분이 Robin Hanson입니다. 어떤 사람은 “The Man, godfather of modern prediction markets”라고 표현합니다. Hanson은 선거나 여론조사와 대비하여 예측시장이 훨씬 더 유용한 정책적 도구라고 주장합니다. 2007년에 발표한 Shall We Vote on Values, But Bet on Beliefs?입니다.
Where might we find better info institutions? According to most experts in economics and finance, speculative markets are exemplary info institutions. That is, active speculative markets do very well at inducing people to acquire info, share it via trades, and collect that info into consensus prices that persuade wider audiences. This great success suggests that we should consider augmenting our political info institutions with speculative market institutions. That is, perhaps we should encourage people to create, trade in, and heed policy-relevant speculative markets, instead of discouraging such markets as we do today via anti-gambling laws.
미국 Mercatus Center가 있습니다.
The Mercatus Center at George Mason University is the world’s premier university source for market-oriented ideas—bridging the gap between academic ideas and real-world problems.
2014년 Mercatus Center는 예측시장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분석한 보고서인 The Regulation and Value of Prediction Markets를 내놓았습니다. “시장을 통하여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Prediction market prices have informational value because they aggregate the beliefs of market participants and reveal what the market overall forecasts are the odds of the event at hand occurring. For example, if the aforementioned contract is selling at a price of $5.50, it means that the market thinks the odds of Obama getting reelected are 55 percent. In the run-up to the election, the media and anyone interested in a market-based measure of the odds of Obama’s reelection could watch the prevailing prices in this market.
Prediction markets have generated forecasts for a wide variety of purposes beyond elections: who will win the Academy Awards, sales of a particular product, and how bad the flu season will be. This information is useful not only to traders wishing to profit from their forecasting and information-gathering abilities, but to researchers, businesses, governments, and others. Yet, despite the variety of ways that these markets have proven valuable, the regulatory environment for prediction markets in the United States has been more skeptical than supportive. In particular, the recent blocking of movie box-office and political prediction markets indicates a worsening regulatory environment.
This paper provides an overview of how we learn from prediction markets, the benefits they generate, their advantages compared to other forecasts, and the regulatory environment. It then makes suggestions for regulatory reform.
그러면 실제 사례는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비트코인과 예측시장을 결합한 Augur입니다. 기술적인 모형을 설명해놓은 자료입니다. Auction과 Market Making을 결합한 시장모형을 적용하였습니다.
크라우드베이의 이규성대표가 쓴 글입니다.
예측시장 vs. 전문가: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