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웨어에서 톰 디마르코는 “플로”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일에 정신없이 집중하고 있을 때, 사람들은 심리학자들이 플로(flow)라고 부르는 이상적인 상태에 빠지게 된다. 플로는 한 가지에 깊이 집중하여 거의 명상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상태는 도취상태와 어느 정도 비슷하기 때문에 이 상태에 빠진?사람은 다음 문장터럼 시간의 흐름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 “일을 시작하다가 잠깐 시계를 올려다보니 벌써 3시간이 지났더군요.”
일을 하고 있다는 의식은 없고, 일을 하는 과정이 마치 물 흐르듯 아주 잘 흘러(flow)가는 것이다. 누구나 종종 이런 상태를?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엔지니어링이나 설계나 개발, 저작과 같은 업무에는 플로가 필수 요건이다. 이런 일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플로 상태에 있어야 일이 잘 된다.?하 지만 불행히도 플로는 전기 스위치를 켜듯 금방 생기는 것이 아니다. 플로에 확실히 도달하려면 그전에 15분 이상의 집중 시간을 갖고 해당 주제에 천천히 집중해 나가야 한다. 이렇듯 깊이 몰입하는 시간 동안에는 소음과 각종 방해 요인에 아주 ?민감해진다. 업무 환경에 방해 요인이 많다면 플로에 도달하기는 아주 어렵거나 불가능할 것이다.
보통 걸려오는 전화 통화에 5분이 소요되고 다시 몰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5분이라면 그 전화로 인해 손해 본 플로 시간(즉 업무시간)은 총 20분이다. 전화가 열두어 번만 결려 오면 하루가 끝나는 것이다.플로를 방해받아 생기는 좌절감은 효율적인 시간을 손해 본다는 사실만큼이나 중요하다. 플로에 도달하려고 애쓰는 직원이 매번 방해를 받는다면 그의 컨디션은 나빠지기 때문이다. 몰입의 경지에 이를 만하면 주변으로부터 방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직원들은 매일 머리를 쓰는 작업을 하러 출근하는 것이다. 일터가 조금이라도 조용하고 차분해진다면 그들은 아무 조건 없이 두뇌를 사용하여 자기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플로라는 개념을 다른 책에서 읽었습니다. 아래에서도 언급한 바 있는 “시간의 놀라운 발견”에서 입니다.
“두뇌는 주변세계를 지작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투쟁의 도구로 탄생했다. …우리는 더 바람직한 어떤 것에 몰두하느라 시야가장자리에 나타나는 위험신호를 간과할 위험이 크다. 중요한 정보에? 즉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일종의 탐색기가 계속 주변을 살펴야 하고 필요한 경우 의식적으로 지각을 조종해야 한다. (중략) 완전히 현재에 몰입하게 된다. 우리는 누군가와의 대화를 흥미롭게만 생각해도 그 대화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여기서도 열쇠는 두뇌에 가해지는 적절한 부담이다. ..그는 현재에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플로”라고 명명했다. 중요한 것은 과제가 적당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일이 너무 쉬우면 집중력이 사라진다. 그리고 괒가 너무 어려워도 마찬가지로 다른 것에 주의를 빼앗기게 된다. 자신이 사건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경우에만 명백하고도 힘들지 않은 집중이 가능하다.(플로에서) 중요한 것은 외적인 조건이 아니라 두뇌속의 적정한 정보밀도이므로? 온전히 현재에 몰입하는 경험은 어떤 상황에서든 가능한다.”
그래서 시간을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기
우리는 시간에 비해 주어진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주도권을 상실하는 데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자신의 리듬에 따라 주체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2 생체시계 맞추기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는 타고난 것으로 자신의 생체시계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 좋다. 생체시계는 자연의 빛을 충분히 받을 때 제대로 작동한다.
3 여유 만들기
여유는 할 일이 없을 때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할 일이 있는 가운데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여유롭게 즐기는 활동은 다른 일의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닌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활동이어야 한다.
4 현재를 인식하기
날마다 벌어지는 작은 변화를 관찰하거나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지각을 연마하면 주의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시간의 길이는 우리가 그 시간에 어느 정도의 정보를 받아들여 어느 정도 기억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깨어있는 지각은 시간을 연장시키고 기분을 고양 시킨다.
5 집중 배우기
시간의 부족은 과제가 많아서라기보다 스트레스로 과제를 적시에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먼저 해야 할일을 목록으로 작성하고 중간목표를 정한다. 중간목표에 도달하면 즉각적인 보상을 주면서 집중을 이어가도록 한다.
6 원하는 것 하기
우리는 시간의 주인이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안다면 과제를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일의 속도는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달려 잇고 집중력은 동기에 좌우된다.
“피플웨어”에서 언급한 내용에 슈테판 클라인의 제안을 결합하여 각 기업에 맞는 방안을 찾아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