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으로 글솜씨가 좋습니다. 읽으면서 탄복합니다.
조용헌씨가 스티브잡스를 이야기하면서 ‘내공과 집중력’을 말합니다.
글중 맹자 告子章을 소개합니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인대
必先勞其心志하고 苦其筋骨하고 餓其體膚하고
窮乏其身行하고 拂亂其所爲하나니
是故는 動心忍性하여 增益其所不能이니라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깊은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조용헌씨의 해설은 더 걸작입니다.
큰 인물들은 밑바닥의 쓰라린 환경에서 태어나 처절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밑바닥에서 출생하는 이유를 하느님의 섭리라고 볼 수도 있고, 전생에 이미 공부해 놓은 성적이라 할 수도 있고, 팔자소관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다음에는 후천적인 노력이 추가되면서 내공이 쌓인다.
즉 3가지 액체를 흘린 양에 내공은 비례한다. 피·땀·눈물이 그 3가지 액체이다. 피·땀·눈물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가에서 결판이 난다. 이거 안 흘린 사람들은 말을 해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카리스마도 별로 없다.
피,땀,눈물로 맹자를 해석하고 내공을 설명합니다.
2.
살면서 기쁨도 많았습니다. 또한 아픔도 컸습니다. 망해 가는 회사를 살려보려고 아둥바둥하며 피,땀 흘려봤습니다. 명절 전날 모두가 떠난 여의도에서 찬 바람 맞으면 홀로 걷던 기억도 있습니다. 회사 문을 닫고 모든 사무가구를 땡처리 업체에 넘기고 텅 빈 사무실을 떠나오며 흘렸던 눈물도 기억합니다.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빼서 은행빚을 갚을 때 눈물 흘렸던 아내의 모습도 기억합니다.
모든 것이 맹자님 말씀처럼 “나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일지 어떨지…..
내인생을 어떤 결말로 써나갈지 모르지만 그 또한 ?나의 몫이고 업보임을 이제는 압니다. 모두 내가 감당하고 지고갈 운명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피, 땀, 눈물은 계속 흘려야 할 듯 합니다. 내공의 깊이는 끝이 없기때문입니다.(^^)
두근 거리게 하는 글이네요 ^^
화이팅입니다!
告子章은 실패를 경험한 혹은 도전을 하려고 하는 사람을 위한 글귀인 듯 하네요. 하늘을 하느님으로 바꿔도 뜻이 통하니 천주교 신자들도…
하여튼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