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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을 재매각한다고 합니다. 파킹딜이라는 의혹때문에 무산되었던 매각이 현대상선 유동성확보방안의 일환으로 다시 추진됩니다.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에 이어 현대증권까지 매각이 되면 대형증권사 세곳이 사라집니다. 그만큼 전통적인 증권IT시장은 줄어듭니다. 줄어든 시장. 시장에 퇴출당한 IT회사나 IT개발자들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현대증권 3일 재매각 공고…현대그룹 속전속결 유동성 확보
숙련개발자들의 다수는 여의도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직하였습니다. 재취업을 하거나 트레이더로 계속 여의도에 머물러 있는 분들도 일부 있습니다만 제도밖에서 자본시장IT를 하는 분도 계십니다. 몇 일전 금융감독원이 불법금융투자업체 단속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고수익으로 유인하는 무인가 금융투자업체에 유의하세요
‘고수익 보장’ 무인가 금융투자업체 505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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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이 보았던 보도자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BJ 주식방송 ‘주의보’…불법선물거래·도박 유혹
위의 기사를 보고 흥미로와서 서울경찰성에서 관련한 보도자료를 확인하였습니다.
인터넷방송 연계, 426억대 불법 선물거래소 운영조직 적발
보도자료를 읽으면서 마음이 찹찹했습니다. 보도자료중 ‘HTS 프로그램 제작 및 공급 (피의자 C 등)’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약10년 동안 증권사 전산실 및 주식, 선물거래 투자 상담사 근무 경력이 있는 C씨는 자신의 주식 투자 손실 등을 만회하기 위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아들과 함께 제작한 7개의 유사 HTS를 본건 선물거래 업체 운영자에게 제공, 연동 서버 관리를 해주는 대가로 업체 총수익의 15% 상당인 5억3천만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됨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불법을 방조한 IT는 무죄?에서 소개한 경우입니다. 주변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경우 아들이 함께 했네요. 혹 5억원때문에 아들의 미래가 팔린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유사선물거래가 활개치는 것을 정부의 규제정책의 탓만으로 돌릴 수 없습니다. 생계라고 하지만 탐욕입니다. 나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의 피해를 조장합니다. 불법은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