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래소 플랫폼

1.
처음에 Latency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관심이지만 사실상 무관심입니다. 왜냐 하면 거래소영역은 트레이딩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보면 상수입니다. 어찌할 수 없는 고정된 영역입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바꿔먹은 계기가 몇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마이크로초 혹은 나노초단위로 주문을 내더라도 거래소는 밀리초로 주문을 바랍봅니다. 내가 노력하여 얻은 혁신의 결과를 거래소시스템은 무시합니다. 혁신의 차이를 차이로 처리하지 못합니다.

주문의 투명성과 타임스탬프(TimeStamp)

또 있습니다. 우연히 본 주문체결데이타의 시간입니다. 편차가 너무 심합니다. 5ms라는 숫자가 의미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물어보았습니다.

“거래소로부터 관련된 데이타를 받은 적이 있는가?”

“아니요.공정하게 처리하고 있느니까 걱정하지 말라”

이런 말만 들었다고 합니다.
공정한지 아닌지는 KRX시스템을 사용하는 투자자나 트레이더가 판단할 몫이지 거래소 스스로가 공정하다고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서 KRX 매매체결시스템의 품질을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2.
몇 달전 거래소컨설팅을 하고 있는 분들을 만났을 때 참고하라고 주었던 자료입니다. 2008년도 자료입니다만 해외주요거래소의 플랫폼을 자세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내부자료가 아니라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로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자료중 “Exchange Platform Review Latency & Throughput”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Average Internal Latency, Average External Latency, Messages Per Sec등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자료를 구하여 공개한 것을 모아서 만든 자료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공개수준이 더 깊어졌습니다. Latency Transparency를 강화하면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1분,1시간,1일,7일을 기준으로 Average,Peak뿐 아니라 99.9%의 메시지를 기준으로 값을 공시하고 있습니다. NYSE의 경우 Average는 422마이크로초이지만 99.9%를 기준으로 하면 1,864마이크로초입니다.

혹시 KRX 홈페이지에서 이와 비슷한 자료를 보신 적이 있나요?

2 Comments

  1. Hammer

    5m라는 측정은 아마도 내부 시스템에서 테스트했을 때의 수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원사에서 실제 데이터를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개콘버전)
    10ms 이내의 데이터는 많지 않고 심하면 60-70ms도 됩니다.
    과연 마이크로의 개선 효과가 있을까요???

    Reply
    1. smallake

      아마도 평균값이 아니면 최고로 좋은 값이겠죠? 물론거래소 FEP가 받아서 다시 증권사로 보낼 때값의 차이가 아닐지.

      하여튼 Latency Transparency는 증권사 뿐 아니라 거래소도 중요한 부분이어야 합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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