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인 경험에 의한 글이 아니라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렇지만 금융기관, 주로 증권선물사이지만 – 에서 IT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있어서.
자통법통과이후 증권사에 고급인력(?)이 많이 몰린다고 합니다.
박사급인력이나 금융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다른 글 하나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다시금 올립니다.
Goldman Meets Match in Googleplex When Recruiting Graduates
국내증권사들이 인력을 채용하면 주로 MBA나 금융관련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주로 채용합니다.
증권사 채용안내를 보시면 경력직이든 신입이든 상품개발이나 영업쪽 인력을 주로 찾습니다.
그런데 2000년 초반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말중의 하나가 금융산업은 이미 IT산업이 되었습니다. IT인프라의 뒷받침이 없는 금융산업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단계를 지났거나 이미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지난 몇년동안 금융기관에서 인력을 채용할 때 수학,물리학,통계학 혹은 전산학을 전공한 우수인력을 채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전산직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채용의 목적이 미국의 유명IB와 국내증권사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 차별화된 상품개발을 위해 차별화된 인력을 채용합니다. “상품개발”을 하고자 할 때 부터 이를 뒷받침하거나 설계할 수 있는 인력 – 수학적 능력,통계학적 능력,전산능력-을 가진 상위 5%인력을 찾습니다. 그런데 국내의 경우엔? – 제가 보기엔 – 그냥 전산에 대해 지식이 있는 사람을 채용해서 도입한 시스템을 유지보수하거나 기획할 사람을 찾는 듯합니다.
아마도 상품개발능력의 차이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차이를 불어오지 않았나 합니다. IB로서의 경쟁력확보란 결국 국내외금융기관과 경쟁을 해서 이길 수 있는 인재의 확보라고 생각하고 이공계인력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국내증권사에서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