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RX와 JPX.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거래소입니다. 또한 지주회사입니다. 2007년 Arrowhead를 시작으로 Exture, Exture, Arrowhead Upgrade로 차세대 시스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차세대 파생상품 매매시스템(デリバティブ売買システム) 개발회사로 미국 Nasdaq을 선정하였습니다.
Selection of Next-Generation Derivatives Trading System Development Vendor
차세대시스템을 도입하는 배경은 JPX의 3대 사업목표인 파생상품시장의 확대때문입니다.
위의 내용을 유심히 보면 금융위원회가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이라고 내놓은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과 차이라고 하면 한국에 있는 건전화방안이 일본에는 없다는 점입니다. 얼마전 한국투자증권이 일본 OSE의 선물옵션시세를 제공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관심을 찾으려고 했던 정보는 없더군요. 라이선스에 따른 비용이 무상인지, 유상인지. 한시적으로 무상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무협지로 말하면 ‘살을 주고 뼈를 얻는 정책’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일본 오사카거래소 선물·옵션시세 라이선스 취득
2.
한중일 하면 중국을 떠올립니다. 중국도 파생상품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수옵션을 상장하기 위한 시험거래를 계속 진행중이고 변동성지수선물도 연말에 상장한다고 합니다.
• 중국이 변동성 지수 세 가지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
• CSI300 지수1)옵션이 출시되면 그것을 기준으로 한 변동성 지수가 곧 발표될 예정으로, CFEX2)에서 지수를 관리
• CFEX에서는 2013년 1월부터 CSI300 지수옵션 도입을 위한 모의거래를 해왔으며 이에 기반 한 변동성지수도 함께 시험
• 또한 SE50 지수3) 와 SE180 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옵션 기반의 변동성지수를 개발 중
• SE50 지수 및 SE180 지수에 기초한 ETF옵션은 상해증권거래소에서 올해 안에 거래가 시작 될 예정으로 현재 모의거래 중
• 중국이 변동성 지수를 발표하게 되면 아시아에서는 6번째4)이며, 그 효용성에 있어서는 전문가들마다 엇갈린 의견을 제시
China to launch series of volatility indexes by year-end중에서
또다른 중국인 대만도 있습니다. 대만의 거래시스템은 FAST입니다. 차세대 FAST는 다음과 같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Key features of the second generation FAST system include:
• Tripling of daily order throughput from existing 6.5 million transactions to 20 million transactions
• Tripling of ability to handle individual securities and warrants from the existing ability to simultaneously trade 1,000 securities and 9,600 warrants to the ability to simultaneously trade 3,000 securities and 30,000 warrants
• Reducing average door-to-door order latency from 50 milliseconds to less than 3 milliseconds
• Adoption of multiple international order management standards, including FIX and compressed FIX/FAST formats
• Enhanced system flexibility and ability to cater for future rules change and technology upgrades
TWSE COMPLETES ROLLOUT OF SECOND GENERATION FAST SYSTEM중에서
대만증권거래소(TWSE)가 제공하는 시세를 살펴보았습니다.
Market Information Transmission Operation Manual
FIX/FAST Market Information Transmission System Connection Handbook
이 중 KRX도 아직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는 FIX/FAST가 있습니다.
3.
차세대 경쟁을 시스템이나 기술의 경쟁으로 이해합니다. 어떤 거래소이든 차세대 시스템을 운용할 때 제도의 변화도 따릅니다. 기술이 뒷받침하지 못해 운용하지 못했던 제도를 도입하고 전략적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합니다. Exture+가 나온지 몇 달입니다. Exture+가 내걸었던 비즈니스적 목표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 혹 금융위원회가 딴지를 거는 것은 아닐까요? 중국과 일본의 정책과 비교하여 별로 창의적이지 않는 발전방안을 내놓고 발전방안이라고 하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