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가운데 내 손을 잡아주는 사람…

아직도 양희은씨가 20대에 부른 “아침이슬”을 들으면 가슴속에서 아련함같은 것이 솟아납니다. 맑은 목소리를 타고 나의 20대에 대한 기억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갑니다.

그런 분이 어느 날 아주머니가 되어서 다시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노래로 라디오방송으로 감동을 주시고 계십니다.

이제 양희은씨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이런 말씀을 남기셨네요…저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20대에 집안의 빚과 동생들의 학비까지 버느라 힘들었었다. 빨리 서른살이 되고 싶었고 드디어 서른살이 되면서 ‘이제 살만하겠구나’라고 생각했을 때 ‘난소암’이 찾아왔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그저 ‘멍’한 상태로 지냈다. 사람이 깊은 절망 가운데 있으면 눈물도 나지 않는다”

“그 때 인간관계 정리가 많이 됐다.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손을 잡아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구별이 되더라..내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었다.겉으로만 친하게 지내는 거 다 필요없고, 설명이 필요없는 친구만 딱 (만난다). 그리고 일 거절 잘 못하는 ‘거절 결핍증 환자’에서 거절 잘하고 단호한 성격이 됐다. 또 식구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애정을 쏟게 됐고, 내 자신으로 더 많이 향하면서 나를 스스로 추스르는 쪽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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