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창업?

1.
삼 십대에 창업한 회사를 실패하고 몇 년 회사를 다니다 다시 창업을 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가끔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나올 때 내가 선택한 것이 ‘은퇴’였는지 ‘창업’이었는지 되돌아 봅니다. ‘창업’, 스타트업 기업자로 자리매김을 할 때는 ‘희망’을 품은 모습입니다. 반면 ‘은퇴’로 바라보면 ‘더이상 할 것이 없어 보이는 마지막’이라는 느낌을 듭니다. 문득 고민스러운 것은 아직 ‘희망’이 현실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의도에 불어닥친 찬바람이 스타트업 기업가를 더욱더 가슴시리게 만듭니다.

우연히 그림을 보았습니다. Funders and Founders – Visual Startup Blog에 올라온 그림입니다. ‘Too late to start’입니다. 유명한 기업가들은 언제 창업했을까요? 이런 질문에 답합니다. 창업에 나이는 없다. 이것이 결론입니다. 맥도날드 창업자인 Racy Kroc이 저와 비슷한 연배입니다.

2.
스타트업 기업가가 성공을 하려면 ‘한우물을 파라’고 합니다. 사업 기회를 노리고 기회가 왔을 때 바로 도전해야 진정한 기업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하는 이도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곳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Entrepreneurs are known for being able to focus on one thing to the point of making it a reality. Entrepreneurs are also known for their ability to recognize business opportunities when they come.

무엇이 맞을까요? 아래와 같은 설명을 달고 그래프로 답을 대신합니다.

They looked for opportunity but didn’t necessarily have a clear billion-dollar plan from the start.

결과로 보면 그럴 수 있지만 인간은 미래를 보지 못합니다. 이어진 인생 항로속에서 어떤 이는 실패를 겪습니다. 그래서 창업과 의사결정은 어렵습니다. 권도균씨는 이런 조언을 합니다.

실패에서 배운다지만 한계가 있다. 실패한 것까지만 배울 뿐, 그 너머는 보지 못한다. 실패는 자랑도 아니고 실패의 용납은 권리도 아니다. 실패로부터 배우지 못한 실패도 많다. 실패는 반복하기 쉽다. 작더라도 성공 경험에서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권도균의 스타트업 멘토링]<35>실패로부터 배우는 걸 실패하는 실패중에서

대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도전은 티끌입니다. 실패도 티끌입니다. 성공의 티끌이 많으면 실패의 티끌은 묻힙니다. 성공의 티끌이 모여서 큰 산을 이룹니다. 끝 없는 인내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4 Comments

  1. 김희진

    저에게도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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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allake (Post author)

      회사라는 울타리에 있으면 따뜻하지요. 벗어나면 춥고 시련입니다. 야샹화처럼 굳게 뿌리를 내리면 쉽게 스러지지 않지만 뿌리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저처럼 두번은 더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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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uyang Byun

    항상 블로그에서 좋은 정보 공유해주시는 거 잘읽고 있습니다. 회사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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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allake (Post author)

      좋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회사 업무에 도움? 아닐 것같긴 하지만 그래도.
      혹 스타트업이거나 기업가이면 파이팅 하시길…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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