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1.
요즘 성서 40주간 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제 창세기와 탈출기를 끝냈습니다. 1년이란 긴 여정을 해야 합니다. 성서와 관련한 글을 읽으면서 참 많은 해석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탈출기를 보면서 느끼는 바가 다릅니다. 어떤 이는 ‘구원과 약속의 하느님’을 만나지만 저는 ‘복수의 하느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 하느님의 모습인지 고민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강우일 주교님을 보면 신자로써 참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하느님의 종으로 살아가기 모습이전에 인간으로써 향기가 납니다. 아래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1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강우일 주교님 하신 기조강연입니다.

2.
주말 한겨레신문 칼럼에 호인수 신부님이 쓰신 ‘강우일 주교와 교종‘을 읽었습니다. 강우일 주교님이 교황 대신 교종을 사용하는 이유를 묵상한 글입니다.

천주교회의 교구장 주교는 자신의 관할구역에서는 삼권이 분립된 민주국가의 대통령보다 훨씬 큰 절대권한을 행사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단순한 협의기구일 뿐, 교구장 주교 위의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구속력을 행사하거나 앞장서서 일을 벌이기는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강우일 의장의 말(그의 저서 <기억하라, 연대하라>)에 수긍이 간다. 그 주교들의 으뜸이 교황이다. 하지만 예수는 다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이를 섬기는”(마르 9,35)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게 그분의 요구다. 교황이 “자신을 낮추고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여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순종하신”(필립 2,7~8) 예수를 따라야 함은 그래서 지당하다. 모든 기득권의 포기는 물론, 끝내는 목숨까지 바쳐야 한다. 강우일 주교가 말하는 교종이다. 나도 교종이 좋다. 올여름에 오실 분이 교황이 아닌 교종이기를 바란다.

그러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생각을 어떨까요? 비신자들도 읽고 감명을 받는 ‘복음의 기쁨’입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실렸던 글을 정리해서 올린 것입니다.

복음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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