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밑도 끝도 없는 트윗을 했습니다.
아는 분께서 HFT를 위한 과제를 같이 해자 하네요. 파트너들과 함께라면 모를까 혼자라 불가능합니다. 이것 말고 이유가 또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최고의 기술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그저 먹고 살면 다행이죠. 그런데 이 과제를 만든 이가 궁금!
— smith Kim (@smallake) February 26, 2014
무슨 뜻인지 이해하신 분이 있다면 이미 무언가 작업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오늘 설명할 주제입니다.
얼마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2014년도 정보통신ㆍ방송 기술개발 및 표준화 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공고하였습니다.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처음 들어보는 기관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입니다. 정보통신부가 없어지면서 모든 것이 뒤죽박죽된 이후 어떤 기관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아주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선정하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중에서 아주 특이한 과제가 있습니다.
국산 기술을 이용한 초고속 시스템 트레이딩 SW 기반기술 개발
정부가 HFT를 위한 매매시스템을 개발하는 비용을 지원합니다.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과제는 오픈소스와 국산기술을 이용하여 개발하여야 하며 선불이 아닌 평가후 후불지급입니다. 여기서 방점은 국산기술입니다.
RFP를 읽으면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어떤 과정을 통해 과제를 확정하였는지 모르지만 무척이나 자본시장IT를 잘 아는 개인 혹은 회사의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목표값은 구체적입니다.
2.
앞서 ‘누군가의 도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중 금융 한류와 관련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Exture+를 개통하면서 내놓은 보도자료중 일부입니다.
□ (IT수출 확대) EXTURE+를 통해 IT수출 사업의 경쟁력 확보 및 한국형 자본시장 확산의 전기 마련 기대
ㅇ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되어 IT수출의 가격경쟁력 확보
ㅇ 이미 다수의 해외 거래소가 EXTURE+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
이상을 머리에 새기고 RFP를 보면 Exture+ 개발를 위한 RFP와 유사합니다. 어떤 회사가 RFP를 제출할지 모릅니다. 저에게 제안을 하셨던 분의 말씀을 빌리면 몇 회사가 준비를 하는 듯 합니다.
베이포웨어(vaporware)가 아닌 제품을 개발할 경우 R&D 비용이 아주 많이 들어갈 듯 합니다. R&D를 위해 들어간 비용도 후불로 받습니다. 그것도 평가에 따라 지원금액이 다릅니다. 제가 아는 한 여의도에 있는 회사중 2년동안 이런 과제를 할 수 있는 곳은 몇 없습니다. 여력이 있다고 해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습니다. 숫자입니다. 좋은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면 수출밖에 활로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를 조합하면 오직 한 회사만 가능해 보입니다. 제안할지 궁금해집니다.
혹 제안에 관심이 있으신 회사가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저에게 제안하였던 회사를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목표수준이 너무 널널한거 아닌가요? ^^
각 항목별 시험조건과 측정방법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측정방법에 따라 쉽게 달성가능할 수도 있고, 아주 어려울 수도 있을 듯 하지만 트레이딩시스템이라는 것도 원장을 포함한 증권사의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인지..OMS같은 것을 의미하는지에 따라 논쟁의 대상이 될 듯 하네요 ^^
RFP만 놓고 보면 핵심기술의 결합이니까 업무적인 부분은 제외가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주문/체결이라고 하더라도 주문데이타 생성, 체결데이타 수신 및 이에 따른 단순한 작업을 하지 신규/정정/취소등과 같은 업무는 제외로 보입니다.
흥미롭습니다..기술적인 것보다 이런 것이 과제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핵심기술 항목중 1, 2, 3 항에 대하여 제안을 하는데 관심이 있읍니다. 어떻게 연락드리면 될까요 ?
간단히 회사소개서를 메일로 보내주시면 다른 회사에 전달하여 연락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두 회사가 알아서 판단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제 역할은 여기까지…(^^)
HFT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하여 시험운영중에 있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소개부탁드립니다.
메일로 답장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