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를 보셨나요?
마지막에 주인공 최곤이 매니저였던 “박민수”씨를 찾으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형 돌아와,천문대에서 그랬잖아…혼자 빛나는 별은 없다고.와서 반짝반짝 광 좀 내보자.”
기업으로 보면 최곤은 CEO이고 박민수씨는 참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92년 회사를 시작할 때부터 대표라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회사경험은 한번도 없습니다. 사회운동을 한 경험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97년도 넥스트웨어를 설립할 때부터 잠시 참모역할을 하였지만 회사사정으로 실질적인 대표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리고 10년동안 대표역할을 했습니다. 기획,영업,재무,개발PM등 잘했는지는 모르지만 모든 일을 다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성격상 제가 직접 일을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한 일에 만족을 하지 못합니다. 고집은 세지만 그렇다고 독선적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리더형이 아니라 참모형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업내의 참모조직을 꾸리고 이를 통해 리더쉽을 발휘하는 역할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직접하지 않으면 아예 맡겨버립니다.
이제 다시 10년전처럼 시작선에 섰습니다. 창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합니다. 몇년동안 배운다는 자세로 현재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마도 기업의 리더를 돕는 역할이 적합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 경영자가 될 수 있는 역할모델을 찾고 싶습니다. 아니면 기업조직에 대해 좀더 훈련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물론 10년동안 해왔던 금융 특히, 외환관련되는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연구하고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실할 수 있는 그런 일일 듯합니다.다만 제가 리더는 아니려고 합니다. 그러나 기회가 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편안하게 검토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