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구로로 출근하지 않고 여의도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과천에서 여의도를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가장 빠르고 편안한 방법이 7007-1번 버스를 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버스는 배차간격이 30분전후고 출퇴근시간에는 배차간격이 일정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길게는 40분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경도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버스정보시스템을 사용하면서 5분내외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보려고 위치판단을 해서 출발하려고 결정을 했습니다. 집에서 버스정거장까지 가는 시간은 대략 5분내외.
집사람과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평소보다 천천히 걸었습니다.
그런데 눈앞에서 버스를 놓쳤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10초정도인데. 그 결과 다른 버스편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버스가 만원이라 몸도 피곤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길에서 버리고 고생길이었습니다.
10초의 차이가 20분정도의 차이를 만들었습니다.의사결정을 할 때 좀더 변수를 고려하지 못했고 오는 과정에서 오류=걷는 속도가 문제가 있었기때문입니다.
지난 10년동안 수많은 의사결정을 했습니다. 어떤 결정은 바로 하고 어떤 결정은 몇주씩 고민하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물론 저 스스로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오류가 있었을 듯 합니다.그런데 다시금 생각을 해보면 의사결정만이 아니라 결정을 집행하는 실천의 문제도 크지 않았나 합니다.
소프트웨어개발이 주로 하는 일이기때문에 모든 일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어찌보면 단순합니다. 정해진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여 원하는 결과물과 매출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하나의 프로젝트에서 누적된 손실이 쌓이고 쌍히고..오류가 누적되고 반복되고 하면서 결국은 “실패”라는 결과를 자초하지 않았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