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대경제연구원이 거시적인 변화의 흐름을 집는 2014년 글로벌 10대 트렌드를 내놓았습니다.
글로벌 정치⋅외교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의 위기 : 2014년에는 강력한 리더십에 의한 글로벌 거버넌스의 부재로 다양한 지역 내 갈등이 해결되지 못하여 불안이 고조될 우려가 있다. 전통 우방국과의 의견 대립과 중국의 부상 등으로 미국의 세계경찰지위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중동·아시아·아프리카·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는 영토와 자원 등을 둘러싼 지역 분쟁이 지속될 것이다.
글로벌 경제
△황제의 귀환(Le retour de l’Empereur) : 글로벌 경제위기의 진원지였던 선진국은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비롯한 지속적인 경기대책에 힘입어 빠른 경제 회복세를 달성할 것이다. 미국, 유로존, 일본 등으로 대표되는 선진국 경제는 자금 조달과 수출 여건이 불리해지는 신흥국을 이끌고 세계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글로벌 경제 주도권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레이 스완(Grey Swan) 등장 우려 : 2014년 세계 경제 회복 기대 속 ‘그레이 스완’으로 대변되는 일부 국가들의 내부 리스크가 세계 경제의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유럽 재정위기국의 은행부실화 가능성과 선진국 출구전략에 따르는 개도국 외환 위기 가능성 등이 세계 경제 회복세를 위협하는 ‘그레이 스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그레이 스완’ 현상이 심화될 것에 대비하여 국내 금융시장 및 거시경제 안정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에너지 헤게모니(Energy Hegemony) 변화 : 북미지역의 ‘비전통 에너지 혁명’으로 에너지 패권이 OPEC(석유수출기구)을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 러시아에서 미주지역 등으로 분산되면서 에너지 헤게모니가 변화될 것이다. 북미 지역 주도의 비전통 에너지 생산 확대는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 등 향후 에너지 시장과 세계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글로벌 산업·경영
△디지털 소재 혁명(Digital-drived Materials Revolution) 본격화 :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기술의 발전으로 나노, 바이오 소재 등의 개발과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디지털 소재 혁명이 시작될 전망이다. 산업 혁신의 역사는 섬유, 금속, 화학 등 각 시대가 요구하는 소재 기술의 발전에 따라 형성되었다. 21세기 산업 혁신은 인간과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둘 전망으로 특히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나노와 바이오 소재의 발전은 이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제조업 지형도(Manufacturing Map)의 개편 : 세계 공장으로서의 역할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중국을 대신할 포스트 차이나(Post-China) 국가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선진국들이 제조업 부흥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세계 제조업 지형도가 개편될 것이다. 특히, 선진국들의 고부가 융합상품 개발을 위한 첨단제조방식의 도입은 세계 시장에서의 국가 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이다
글로벌 과학기술
△클라우드 네트워크(Cloud Network) 본격화 : 클라우드 컴퓨팅과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공유 정보를 활용한 창의적 문제해결 사례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우선, 경제주체들의 클라우드 네트위크 활용으로 자원 이용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다. 또, 사물과 정보의 유통방식 변화로 산업 가치사슬이 재편되는 가운데, 정보 관리 권한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모 로보틱스(Homo Robotics)의 등장 :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불분명한 신인류(호모 로보틱스)가 상상의 차원을 넘어 현실 세계에 출현할 전망이다. 산업, 생활, 의료,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보안·윤리·사회규범 등을 둘러싼 논란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사회·문화
△요우커(遊客)의 진화 : 일인당 소득 증가, 해외여행에 대한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연평균 15.1%씩 증가하여 2012년 기준으로 약 8,300만명에 이르고, 이들이 소비하는 금액은 1,020억 달러로 전세계 1위에 해당한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트렌드는 저소비형, 단순 관광형에서 고소비형, 복합 관광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요우커의 진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여 중국인 관광객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초국적 인류(Transnational Human)의 출현 : 국적을 초월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 공동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활동을 벌이는 ‘초국적 인류(Transnational Human)’가 확산될 전망이다. 정치적으로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초국적 이익 집단’들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으로,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한편, 사회·문화 분야는 SNS를 통한 공동의 관심과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모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에 ‘에너지 헤게모니(Energy Hegemony) 변화’라는 항목은 지금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이 ‘아시아귀환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동북아정세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본과 서구열강이 밀물듯이 밀려와 천 년 이상을 이어온 중국의 지배력이 흔들었던 구한말 (舊韓末) 을 연상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셰일에너지 붐은 세계 에너지 지정학에도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1973년 아랍국가들의 석유금수 조처 이후 에너지 안보는 미국 외교안보의 우선 목표였다. 리처드 닉슨 이래 미국 대통령들은 수입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에너지 독립’을 외쳤지만 한번도 현실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셰일에너지 붐이 시작된 이후 미국은 2009년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가스 생산국으로 변모했다. 셰일가스는 이미 미국 전체 가스 생산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2030년대에 미국이 에너지를 거의 자급자족하리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2016년께 미국이 셰일가스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사우디아라비아에 버금가는 ‘사우디 아메리카’가 되리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메리카’의 등장…세계 에너지 패권 ‘지각 변동’중에서
2.
LG경제연구원은 2014년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를 내놓았습니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황제의 귀환’으로 선진국경제가 세계경제를 주도하리라 예상했습니다.
△황제의 귀환(Le retour de l’Empereur) : 글로벌 경제위기의 진원지였던 선진국은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비롯한 지속적인 경기대책에 힘입어 빠른 경제 회복세를 달성할 것이다. 미국, 유로존, 일본 등으로 대표되는 선진국 경제는 자금 조달과 수출 여건이 불리해지는 신흥국을 이끌고 세계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글로벌 경제 주도권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LG경제연구원은 선진국발 디플레이션 우려, 아베노믹스의 투자·소비 선순환 불발 가능성을 주요한 위험으로 내세우면서 약간은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내외 리스크중 ‘고조되는 동북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현대경제연구원의 ‘에너지 헤게모니(Energy Hegemony) 변화’와 이어집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내놓은 NABO 경제동향 & 이슈(통권 제26호)에서는 2014년을 다음과 같이 예측합니다.
(*)2012년 4/4분기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경제는 1990년 말 이후 3번의 경기회복국면과 비교하여 볼 때 경기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완만한 것으로 나타남
○ 2012년 4/4분기 중 전년동기비 1.5% 성장한 국내경제는 2013년 2/4분기와 3/4분기 중 각각 2.3%,3.3% 성장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시현(*)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 하락 효과 등으로 국내경기도 동반 상승세 예상
○ 2014년 중 우리나라 경기회복 속도는 설비투자 회복 정도에 큰 영향 받을 것으로 보임
○ 한국정책금융공사(2013년 12월)는 2014년 설비투자가 2013년보다 3.9% 증가한 136.2조원(경상가격 기준)에 그칠 것으로 조사
○ 반면 여타 주요 연구기관의 2014년 설비투자 전망치는 5.5%(산업연구원)부터 8.4%(한국개발연구원)의 구간을 나타내고 있음
○ 연구기관에 따라 2014년 설비투자 전망치가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국내외경제 동향/기업수익/자금조달 등에 불확실성이 적지 않게 남아 있기 때문임
보고서중 BRICs의 경제를 예상한 그림을 소개합니다. 일목요연합니다.
3.
한국거래소의 제도도 달라집니다.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2014년 달라지는 증시제도입니다.
핵심은 주문 일괄취소 기능 및 과다호가 접수제한입니다. 그런데 핵심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인 Exture+를 두고 설왕설래하는 상황입니다. 한달 연기라고 하는 소문도 있고 5월 개통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누구도 공식으로 확인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차세대 IT시스템인 엑스추어 플러스(EXTURE+)의 가동 예정일을 내년 2월3일에서 3월3일로 한달 연기하기로 했다. 엑스추어 플러스는 2009년 3월에 첫 가동에 들어간 엑스추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업계 고위관계자는 “일부 회원사들이 시행일을 미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거래소 역시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가동 개시 날짜를 한 달 늦추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당초 내년 2월 시스템 개시에 맞춰 지난 9월부터 엑스추어 플러스의 모의 가동(테스트)을 시작하는 등 필요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엑스추어 플러스 도입은 최경수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사실상 처음 내놓는 신규 서비스인 만큼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일부 회원사들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간을 2~3개월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거래소의 고민이 깊어졌다. 엑스추어 플러스 도입은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거래소 입장에서는 소수라도 시행일을 늦춰달라는 목소리를 무시하기 어렵다.거래소도 시스템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시간을 좀더 갖고 보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와 업계는 지금까지 테스트 과정에서 일부 오류를 발견했고 현재 이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거래소, 차세대 IT시스템 개시 한 달 연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