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를 해서 그런지…

1.
당신은 주변에 있는 사람을 잘아시나요? 얼마나 아시나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만 어느날 갑자기 낮설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 난 ‘내가 알고 있는 단편적인 정보’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쓴 글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살아온 인생내력이 만든 내 의식 하나하나를 알아야 합니다. 물론 다 알 수는 없지만…그래서 ‘경영자이전의 나‘라는 글을 썼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직원과 조촐하게 볶음짬뽕과 탕수육 덧붙여 소주를 먹었습니다. 이만원이 넘지않은 작은 술자리입니다. 그동안 경력이지만 신입과 비슷해서 말을 많이 했지만 어제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로 질문을 하고 듣고.

“나를 볼 때 느껴지는 이미지가 어떤가”라고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면 누가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냐고 하겠지만 제가 만든 문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행동은 막아도 말은 막지 않습니다.(^^)

이런 말을 하더군요.

“경영자를 해서 그런지 자기주도성이 너무 강하다.”
“경영자를 해서 그런지 자기 사람을 만들려고 하는 점이 강하다.”
“논리지향적이고 목적지향적이다.”

등등등.

이중 지금 회사에서 논리지향적이고 목적지향적이다는 말은 무척이나 많이 들었습니다. 지난 경영자시절 회의를 하면 질기도록 합니다. 상하의 구별없이 회의때는 누구나 똑같은 발언권을 갖도록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더 나가면 운동권이란 논리지향적이고 목적지향적인 집단입니다. 살아온 과정이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나의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경영자를 해서 그런지’라는 말이 귀에 거슬리더군요.(^^)

2.
경영자라는 권력을 놓고 다시 권력이 없는 회사원으로 취직을 하고 나서 이런 글을 썼습니다.권력상실 우울증글중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과거와 비교하여 아무렇치도 않게 회사생활을 한다고 하면 거짓말일 겁니다. 사실 몇 주전에 특정사안에 대한 결정과정을 보면서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고 존재감자체를 회의한 적도 있었습니다. 인사권이나 의사결정권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나는 쓸모없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을 어떻게 조직하고 나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뭐 이런 류의 고민을 하게됩니다. 그게 당연할 겁니다.

‘경영자를 해서 그런지’라는 말이 하는 이유는 아마도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을 어떻게 조직하고 나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서 아주 강하게 나의 의견을 피력하기때문이 아닐까 합니다.과연 그럴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지난 2년반이 지나는 동안 회사에서 일어난 일을 곰곰히 따져보았습니다.

그런데 고개가 사실 갸우뚱합니다. 의사결정이 있었나? 그냥 어떤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이런 프로젝트를 누가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사결정에 참여했나? 프로젝트를 한다는 결정을 들을 것이 의사결정이 참여했죠.

지난 2년동안 하자고 한 일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회의 안건으로 다루어진 경우는 별로 없고 그냥 보고를 많이 했습니다. 현실적인 이유로 다 결졍되지 못했고 실행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과정에서 비춰진 모습이지 않을까 합니다.

3.
후배에서 짓궂은 질문을 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처신을 할까”

처신.사전적인 의미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져야 할 몸가짐이나 행동. 즉, 회사를 다니는데 몸가짐이나 행동을 어떻게 할까?

의외의 의견을 주더군요.말 그대로가 아니고 제가 해석한 대화입니다.

“회사 지분이 없음을 인정하고 지분이 있는 임원들의 지위를 인정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되지 않느냐..”

비록 패전지장(敗戰之將)이지만 저는 회사가 비전과 목적공동체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전이 없다면 꿈도 희망도 없이 인생을 사는 것이 매냥 같죠.

다시금 첫 머리에서 인용한 “권력상실 우울증”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과거의 습관대로 행동해서 동일한 모습이 계속 되면 권력상실증후군이지 않을까? 아마도 지난 일년여 동안 무척 공격적이었던 모습이 나도 모르게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던 ‘권력상실’때문은 아닐까 물음을 던져 봅니다.

4.
후배말이 정확합니다.둘중 하나입니다.

“경영자를 했더라도 자신의 지위에 맞게 회사를 다녀라”

아니면

“경영자를 했기때문에 자신의 지위과 권력을 만들어서 회사를 다니거나 말거나”

인생은 내가 한 선택의 결과라고 했던가요? 선택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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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 림보에서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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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열도

    “회사 지분이 없음을 인정하고 지분이 있는 임원들의 지위를 인정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되지 않느냐..”
    이 말은 재미있는 말인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분이 있고 없고는 회사의 흥망성쇄에 대한 책임과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없으면 그냥 직원으로써 살면 그만입니다. 언제든 프리하게 떠날수 있고, 언제든 짤릴수도 있습니다. 지분이 있다고 해서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지분이 있는자들 사이에는 지분이 많고 적음에 따라 차등이 일어납니다. 이럴때 작은 지분을 갖고 있는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어찌하여 목소리를 내게 될때는 그 만큼 논리적이고 설득적인 준비와 인내를 수반합니다. 그게 작은 지분을 갖은자들의 모습입니다. 어찌보면 일반 직원보다 못할 수 있으며, 이들은 박쥐같은 ???

    지분있고 없고를 떠나서 임원은 동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원이 되면 그 사람은 회사에 수익을 안겨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분이 있는 임원들의 지위를 인정하라는 말은 참으로 거슬리 말입니다. 공동 사장인 회사가 주변에 많습니다. 만약에 공동 사장인 회사에 한 사람은 지분이 있고, 한 사람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지분이 없는 사장이 낮고 있는 사장이 높은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둘은 그냥 사장일뿐입니다. 똑같은 목적과 책임을 갖은 사장들입니다. 다만 어떠한 수익에 대한 결과가 발생했을 경우 더 많이 가져가는것 이외에 달라서 안될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올바른 처신을 하는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중에 하나 입니다. 그래서 시중에 책들이 많은 이유인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정치아닌 정치를 하게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자신은 그런것은 안하겠노라고 다짐을 하지만 매번 그 다짐은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에서 올바른 처신을 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더구나 부장급 이상이 되면 무지….

    사회생활을 하다가 보면 논리적이면서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들이 무지 많습니다. 그들과 이야기할때 가장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특히,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들과 소주 한잔 걸치면서 애기를 하거나 맨 정신으로 이야기해도 항상 같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받아서 서로 호흡할 수 있는 이야기로 전개할 수 없습니다. 어찌보면 가슴이 닫혀 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일을 할때 가장 힘든것은 이전에 언급했던 사항은 뒤늦게 깨달아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예전에 이야기를 했었다고 하면 흘리거나 왜 그때 정확하게 이야기를 안했냐고 따질때도 있습니다. 그럴때가 되면 가슴이 아픕니다.
    어쩌되었든, 처신은 잘해야 합니다.

    더 하고픈 말은 많지만… 오늘 이만 쓰려고 합니다. 아시는분은 알고 있을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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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allake

      좋네요….아마도 제가 받은 댓글중 가장 긴 댓글입니다.

      특별히 다른 이야기가 아니에요. 그렇지만 말이나 글이나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다 보면 차이가 발생하고 차이를 어떻게 풀 지를 놓고 대립과 갈등이 발생합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커다란 이야기만 적어서 다 옳을 수도 다 틀릴 수도 있는 의미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나 스스로에게 반문하는 글이었으니까..

      하신 말씀중.

      “사회생활을 하다가 보면 논리적이면서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들이 무지 많습니다. 그들과 이야기할때 가장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특히,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들과 소주 한잔 걸치면서 애기를 하거나 맨 정신으로 이야기해도 항상 같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받아서 서로 호흡할 수 있는 이야기로 전개할 수 없습니다. 어찌보면 가슴이 닫혀 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일을 할때 가장 힘든것은 이전에 언급했던 사항은 뒤늦게 깨달아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예전에 이야기를 했었다고 하면 흘리거나 왜 그때 정확하게 이야기를 안했냐고 따질때도 있습니다. 그럴때가 되면 가슴이 아픕니다.”

      논리적이고 주장이 강한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회의를 하다 보면 준비 없이 회의를 합니다. 결국 서로 다른 현실을 보면서 서로 다른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공유할 수 있는 Fact를 늘려야 하는데…이런 준비가 별로 없죠.

      위에서 쓴 내용의 핵심은 좀 다릅니다.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야 하고 그를 위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발도 진적을 시킬 수 없는 상황이기때문입니다. 그속에서 느끼는 짜증, 불만, 무렴감등등이 복합적으로 교차한 상황입니다.

      멈춰 있기에는 너무나 긴 인생의 마지막이 남아 있고
      앞으로 가기엔 너무나 험한 길을 가야하고
      고민고민의 시간이죠. 계기를 만들기 위해 좌충우돌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필명으로’열도’라고 쓰셨네요. 더울 열(熱)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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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열도

    맞습니다. 논리적이고 주장이 강한 것은 나쁜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의 생각을 교차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종종 발생하는것 때문에 문제입니다. 주장이 강한 사람은 실행력은 높은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준비는 잘 안합니다.

    어째든 좋은 이야기 읽고 가서 좋았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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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allake

      “준비”를 잘 하지 않는다.

      아마도 이말은 경험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찌보면 준비도 실행력에 포함되지않을까요?

      우리말에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라고 하죠? 언행일지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것이 또 신뢰형성의 출발이고..

      날씨가 무척 덥네요….건강 조심하세요…

      Reply
  3. 열도

    네, 준비는 실행력에 속한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가끔 지난일 생각하면서 자신의 일처리중에서 준비 부분에서 미숙했다는 생각을 할때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몰라서 준비를 안한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못하는것이 문제 입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이런 질문을 제자신에게 할때면 숙연해지면서 할말을 잃을때가 많습니다. ㅠ.ㅠ

    Reply
    1. 구라다

      열도님과 작은호수님의 글을 읽고 즐거웠습니다. 노래도 좋구요…
      저는 10년정도 사업을 하고 지금은 컨설팅 비슷한 것을 합니다. BM의 구성과 실행을 짜주고 도와드립니다.
      제 사업을 할때를 평가하면 소통의 이중성을 반성합니다. 하나는 외부거래처와의 소통과 내부 직원과 소통이지요. 중소기업은 내부의 시스템보다 외부의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내부직원들의 소통은 주어진 일의 실행에 관한 소통이었지요. 그일을 할 것인가? 또는 그일을 하면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이로움이 있는지 소통하면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대부분 그렇다고 봅니다.

      두분의 글에서 구체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쉽습니다.
      작은 호수님 고민은 분명 경영자일때의 습관이 지금도 있어서 고민이라는 내용이었고
      그래서 소통의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는데
      열도님은 아마도 경영자(?)입장이신것 같아요. 주장이 강한사람은 회사의 소통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 같습니다.

      저의 의견은 성향의 문제보다는 문화의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의견의 개진과 책임이라는 상호관계를 고려한 기업의 특수한 문화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옳은 것이 무엇인가보다는 구성원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에 대한 합의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경영자의 경영철학에 맞는 기업문화의 정착이 핵심이지요. 개인의 성향이 너무 강조되면 목표 조준선 정렬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이런 고민을 접하니 즐겁고 기쁘기가지 합니다. 두분하고 소주한잔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Reply
    2. smallake

      음…구체성은 떨어집니다.

      아무리 일기장이지만 공개된 일지장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비비꼬아서 글을 썼습니다.

      소통의 문제로 읽으셨네요.
      소통의 문제라고 하기 보다는 회사의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일을 시작하고 만들고 함께 하는 모든 과정을 관통하는 문화.

      지금 회사에 나름의 문화가 있습니다.대표이사님을 포함한 주주들이 20여년전부터 함께 하면서 만들어온 문화. 사실 그 문화를 저는 무척 싫어합니다. 몸에 맞지않는 옷을 걸쳤다고 할까요?

      저는 그것을 변화의 거부를 읽습니다. 혁신이 필요한 때에 혁신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기때문에 고민스럽고 선택을 고민한다는 취지입니다.

      이렇게 쓰니까 결국 ‘소통’의 문제네요..(^^)

      이런 말을 쓴 적이 있습니다.
      “모두와 함께 갈 수 없다”고.

      제가 경영자라면 끝까지 함께 할 방법을 찾습니다. 물론 함께 할 방법이 없으면 해고를 해야 합니다. 그게 경영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임원입니다.팀원도 없고 권한도 없는….그래서 개인적인 문제로 취환되었습니다.

      세상살이가 쉽지 않죠.(^^)

      Reply
    3. smallake

      구리다님!!!소주한잔 하는 것..좋습니다.
      열도님도 하시면 좋죠…

      구리다님이 트위터도 아시니까 아니면 메일도 좋고 연락을 주세요..(^^)

      Reply
  4. 열도

    어제 모처럼 테레비를 보았습니다. 대한 뉴스에서 음주에 대해서 나왔습니다. 술 먹고 섹스하면 그 영향이 3대까지 간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술 먹으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술 많이 먹다가 누구나 알아주는 노인이 되면 멀정할 수 있을까… 나의 자식들이 그때 뭐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미래에 들을 아내의 바가지가 들리는듯 합니다…..
    근데… 안 먹을 수 없을것 같고… 그 이유는 다음 기회에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오늘도 두분 해피데이 되세요.

    Reply
    1. smallake

      감사합니다. 열도님도 건강하세요…
      술자리 원칙은 있지만 잘 지키지 못해서. “술은 소주한병미만, 9시이전에 끝내고 집에 들어가 푹자고 다음날 아침을 꼭 먹는다.”

      이중에서 지금껏 아침걸른 적은 없습니다. 아마도 이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는지.

      Reply
  5. 사라함

    “경영자를 해서 그런지”의 선입견이 없다면 아마도 자기주도성이나 자기 사람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대부분의” 자신의 일에 대하여 자부심이 있고 확신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주요 캐릭터일 겁니다. 경영자였던 과거를 몰랐다면 논리지향적이고 목적지향적이란 말이 먼저 나왔을 수도 있죠. 하지만 이 두가지 성격도 일과 성공의 관점에서 보면 반드시 필요한 <덕목>입니다.

    다만, 지분을 가지고 있는 주주 그것도 대주주가 회사의 경영자이고, 경영자를 “모셔야 하는” 직원이라면 얘기가 달라지는 거죠. 사실 주주이자 경영자가 본인의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비록 임직원이라 하더라도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에 대하여 “너는 지분이 없으니 망해도 좋다는 거냐?”라는 꼬인 선입견으로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회사가 어려울 때는 같은 주주라고 해도 지분율에 따른 이해관계가 달라지니… 때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또 하나의 전술이 될 수 있죠.

    소통도 일방적인 소통을 원하는 사람들하고는 처음부터 해당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본인에게만 화살표를 날리는 소통을 원하는 사람과 양방향 화살표를 뜻하는 소통은 애초부터 사전에 없는 단어일 겁니다. 한글날을 기념하지 않으면서 단어의 뜻도 모르고 인용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세상을 개탄해야 하지 않을까요?

    Reply
    1. smallake

      “한글날을 기념하지 않으면서 단어의 뜻도 모르고 인용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세상을 개탄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말을 보니까 최근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흘러가는 140자의 문장을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단어들은 너무나 멋있습니다. 단어들로 만들어진 문장은 감독적입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똑똑하고 경영을 잘아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나라 기업중 존경받는 기업은 많지 않을까?”

      꼭 대기업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소기업도 포함합니다. 사례 소개가 되지 않아서 나타난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말과 글 그리고 생각이 하나이지 않고 말 따로, 글 따로, 행동 따로인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자문합니다.

      저 스스로도 생각->글,말->행동까지 하나인 글을 쓰고자 무지무지 노력합니다.
      언행일치..참으로 어려운 글입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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