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본시장법이후 증권회사는? FICC를 주력사업으로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재들을 영입하고 관련된 시스템을 서둘러 도입하고 있습니다. FICC와 관련된 시스템은 해외패키지업체가 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도 IB시스템 구축이 활발하다. 현재 관련업계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은 삼성증권 IB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다. 삼성증권은 FICC(채권ㆍ통화ㆍ상품)운영시스템을 넘어 통합 트래이딩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를 위해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와 중장기정보화전략(ISP)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8월 컨설팅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사업자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1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증권이 약 30억원 규모로 FICC운용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오는 9월 가동에 들어가는 이 시스템은 코스콤이 소피스를 적용해 수행 중이다. 또 대우증권도 미국 솔루션인 프론토아레나를 적용해 진행하고 있다. 신한투자금융은 뮤렉스를 적용해 딜로이트컨설팅이 수행 중이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FICC운용시스템을 비롯해 대규모 IB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ㆍ증권사, IB시스템 구축 활기중에서
2.
그러면 왜 FICC와 관련된 시스템은 국산(In-House)제품이 아니라 해외패키지를 선호할까요? 모 컨설팅업체에 일하는 어떤 분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국내은행이든 증권사든 해외금융기관과 비교하면 자산규모가 무척 작다.따라서 해외금융기관과? 신용개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파생상품거래는 장외거래가 많기때문에 신용이 무척 중요한데 한국의 금융기관은 불리한 조건이다. 따라서 거래상대방(Counterparty)와 거래를 하기 위해선 거래상대방이 사용하는 시스템도 가능하면 동일한 시스템으로 거래하여야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이와 다르지만 Sophis의 영업담당자가 판단하는 내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Grillet said another factor pushing securities houses to use foreign technology for fixed income includes the global move by corporates to hold more diversified portfolios of assets. As securities houses move to help supply these more diversified portfolios and cross-asset exposures, they need more sophisticated systems to support the trades.(해외와 거래가? 많아지고 복합금융상품등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시스템이 필요)
Korean securities firms seek new technology to offer complex products중에서
3.
Sophis가? 있습니다. 국내 은행과 증권사에 시스템을 판매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코스콤이 국내파트너입니다. 소피스가 6월 3일자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합니다.
Financial software firm Sophis for sale: Sources
현재 국내에는 뮤렉스나 소피스와 같이 복합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ITS가 심포니라는 제품을 개발하였지만 BO업무에 한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갑자기 생각이 들었습니다.코스콤이 소피스를 인수하면 어떨까?? 삼성SDS나 LG CNS와 같은 국내IT서비스업체가 Tmax같은 회사보다는 가격은 높지만 금융산업의 핵심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어떨지…
dolppi운영자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냥.
그런데 예상 가격이 높네요.^^
4.
아마도 향후 “증권사 IB시스템이 어떻게 구축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표준(?)역할을 할 회사가 삼성증권이지 않을까 합니다.
올해 차세대 사업을 추진하는 증권사 중 가장 사업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해 삼정KPMG와 함께 수립한 중장기 IT마스터플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상세 설계 작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차세대를 추진하는 다른 증권사들이 원장이관하거나 혹은 다운사이징 개념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과는 달리 삼성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삼성증권측은 4개월간의 분석설계 작업을 거친 후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다시부는 증권업계 차세대 열풍중에서
아직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국민은행 CMBS가 이후 은행권 자본시장시스템의 표준역할을 하였듯이 삼성증권도 같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삼성증권이 FO패키지도입을 놓고 심사숙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사중 In-House도 검토가능하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긴 하지만…
이미 마무리한 신한은행 IBMS나 새로 발주한 하나은행의 자본시장통합시스템은 Multi-Domain, Multi-Entity가 주요한 요구사항이었습니다. 즉, 은행에서 개발된 시스템을 계열사에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증권사의 경우 비용이 문제가 되어 해외패키지로 FO부터 BO까지 업무구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우리은행,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등입니다.(물론 제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해외패키지업체가 제공할 수 있거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업무범위와 국내금융회사들이 요구하는 기능이 많은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갈등이 발생하고 지연이 생깁니다.
그런데 해외패키지업체들은 국내SI업체와 다릅니다. 시간단위로 높은 비용을 지불하여야 하고 정확하게 요구사항을 협의하여야 합니다. 물론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얼마전 하나은행이 발주한 자본시장통합시스템을 SK C&C가 수주했다고 합니다. 저는 LG CNS에 참여해서 제안작업을 했는데 떨어져서 안타깝습니다. SK C&C는 무척 바쁘겠네요..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민은행 CMBS를 연내에 마무리하여야 하고 하나은행도 해야 하고..사실 하나은행의 범위가 가격에 비해 작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