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청계사

1.
사용자 삽입 이미지부처님 오신 날 연휴 3일중 이틀, 운동을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 청계산에 있는 청계사까지 걸어갔습니다.

과천근처에 절이 세곳 있습니다.? 하나는 봉은사 명진스님때문에 더 유명세를 탄 관악산 연주암입니다. 사실 연주암보다 더 유명한 곳이 연주대입니다. 바위산인 관악산 절벽에 자리잡은 연주대는 ‘기도발’로 유명한지 많은 사람이 찾습니다.

다른 하나는 보광사입니다. 과천종합청사앞에 있는 절인데 지난 몇년사이에 신도를 많이 늘렸습니다. 이 곳에서 석가탄신일을 전후하여 개최하여 산사음악회를 보면 주지스님이 의식(?)있다고 해야 할지.. 몇년 전엔 정태춘/박은옥, 이번에 장사익씨를 초청하였습니다. 이번 금요일(28일)에 산사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청계사는 청계산자락에 있습니다. 여기도 나름 유명합니다. 석탄일만 되면 의왕에서 들어가는 진입로부터 차로 메워집니다. 과천에서 능선을 타고 걸어서 가면 딱 좋은 거리입니다.


청계사 석탄일 행사의 백미(?)는 산중음악회입니다.
과천 매봉에서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가까워질 수록 밴드소리가 우렁차게 울려나오길래 막 욕하면서 갔습니다.

“어떤 몰지각한 사람이? 부처님 오신 날, 사찰 근처에서 밴드소리를 요란하게 틀어놓냐..”

그런데 청계사에서 주최한 행사라고 합니다. 이쿵~~~

하여튼 절밥을 잘 먹고 보시로? 설겆이를 하고 부처님께 삼배도 올렸습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라고.

2.
토요일은 하트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설마 비가 올까 방심하고 나갔다가 안양천인근부터 가랑비에 몸을 적셨습니다. 물론 큰 비 오기전이라 힘들지는 않았고..

다시금 하트코스를 완주하면서 한나라당 단체장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습니다. 예전에 양재천을 업그레이드한다면서 공사하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안양천도 다를 바 없습니다. 안양천 석수동구간은 공사명이 ‘안양천 명품천공사’입니다. 명품천이란 것이 야외무대를 만들고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청계천 복개공사로 한 건 하더니만 지금도 계속입니다. 하트코스중 공사가 없는 구간은 이미 공사를 끝낸 한강구간뿐입니다. 양재천이나 안양천은 모두 공사중입니다. 언제나 끝날지..

자전거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지만 자전거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으면 합니다. 자전거는 운송수단을 대체할 때 녹색입니다. 그렇지 않고 레저용으로 자전거도로를 뚫고 하면 굴뚝산업일 뿐입니다. 하남시에서 팔당가는 자전거도로를 정비하였다고 좋아합니다. 사실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사람이 편하면 그만큼 자연이 파괴됩니다. 자전거는 꼭 자전거도로가 있어야 달릴 수 있는 수단은 아닙니다.

예전 참세상을 할 때부터 있었던 자전거동아리인 발바리를 인터뷰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너무너무 동의합니다.

“논밭 뭉개는 ‘불도저 길’을 ‘자전거 길’로 우기지 말라!”

참고로 제가 자출할 때 애용하던 한강 여의도사무소에 운영하던 공용샤워장이 폐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24시간 편의점이 들어섰습니다.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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