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대중소 상생협력선언?

1.
사회운동을 뒤로 하고 30대부터 회사생활 – 97년까진 요즘으로 이야기하면 사회적기업이고 대표이사였지만 – 을 시작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제 또래에 비해 사회생활은 늦은 편입니다. 다른 활동을 했으니까(^^)

사원부터 시작하여 승진,승진하면서 현재가 있는 삶이 아니었지만 사회운동만큼이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창업자들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대접하지 못하는 사회를 보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마땅치 않습니다. 제가 PM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 권한만큼 생각을 실천하는 정도뿐입니다.

최근 몇 차례 글을 썼던 이유도 비슷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몸담고 있는 동료나 후배들이 좀더 좋은 환경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다만 IT 능력 더하기 창업자적 마인드, 혁신가적 마인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

2.
야근이나 휴일근무은 회사내 관계도 관계지만 대부분 갑을관계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분들은 ‘을’을 담당하는 IT서비스업체들과 기타 중소소프트웨어회사들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꼭 그런 생각의 연장선이지는 모르지만 지식경제부가 한 건을 했습니다. 바로? 소프트웨어 부문의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을 관리하고 감독할 민-관 합동기구설립을 주도하였기때문입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에스케이씨앤씨(SKC&C) 등 소프트웨어 관련 대·중소기업 대표 120명은 17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모여 ‘소프트웨어 대중소 상생협력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발족식에 앞서 삼성에스디에스(SDS)와 에스케이씨앤씨, 엘지씨엔에스(LGCNS) 등 시스템통합(SI)분야 대기업 6곳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계획을 담은 ‘상생이행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날 발족한 상생협력위원회는 실질적 상생이행계획을 바탕으로 한 ‘상생실천헌장’과 사무국, ‘상생이행지원단’ 등 실행근거와 조직을 갖춘 첫 공식기구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대-중소기업 ‘소프트웨어 동맹’에서
 

5월 17일 발대식을 하면서 SW 대중소 상생협력헌장을 선포하였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SW 대중소 상생협력헌장

1.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SW산업발전을 위해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핵심과제임을 공동 인식하며, 이를 위해 기술?정보 협력을 통한 상생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

2.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상생 협력자로 인식하여 해외진출?R&D 공정거래환경 상생문화 인력 금융지원 등 6대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수립, 지속적으로 실천한다.

3.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경영 동반자로서 계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중견 SW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한 혁신역량 강화에 힘쓴다.

4.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R&D?해외진출 등?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최고의 SW를 생산함과 동시에, 정당한 대가지급 SW개발자 근로조건 개선, 공정한경쟁 환경 등 선진화된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5.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대중소 기업간 상생 노력?이외에도 대기업간 혹은 중소기업간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SW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신시장 및 해외시장을?공동으로 개척한다

6.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오늘의 다짐이 실천될 수 있도록 상기 헌장과 부속서, 상생협정서 등 상생?실천규약을 준수하며, ‘SW상생협력위원회’를 구심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 ? ? ? ? ? ? ? ? ? ? ? ? ? ? ? ? ? ? ?? 2010. 5. 18 SW상생협력위원회 위원 일동

그리고 대형 IT서비스업체와 중소형소프트웨어 기업간의 상생협력에 관한 협정서(견보)도 공개하였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SW산업 상생협력에 관한 협정서

LGCNS(대표: 김대훈)와 협력사 대표(우인시스템, 이상엽)는 SW산업 대중소상생협력 촉진을 위해 다음과 같이 협정한다.

제1조(목적) : 본 협정은 LGCNS와 협력사(이하 “양사”라 한다)간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건전한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공동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을 통한 SW글로벌 경쟁력 강화에?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협력 분야) : 양 기관은 다음 각호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가. 양사는 본 협정서의 목적 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나. 대중소 상생협력이행사항을 준수한다. ※부속합의서 참고
다. 기타 상호업무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력한다.

제3조(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 :
① 본협정서에 규정한 협력분야의 효율적 추진과 세부업무의 상호 협의를 위하여 관련 실무 담당자를 중심으로 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수?있다.
② 실무협의회의 구성 및 그 운영에 관한 세부사항은 상호 협의하여 별도로 정한다.

제4조(협정서의효력) : 이 협정서는 서명한 날로부터 1년간 효력을 발생하며, 별도의 협의가 없는 한 1년씩 연장되며, 서면협의에 따라 수정할 수?있다.

제5조(시행규칙) : 본 협정의 시행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은 양 사가 협의하여 결정한다.

본?협정서는 2통을 작성 날인하여 각각 한통씩 보관한다.

2010년 5월 18일

엘지씨엔에스 ? ? ? ? ? ? ? ?? 협력사대표 우인시스템
대표이사김대훈 ? ? ? ? ? ? ?? 대표이사 이상엽

부 속 합 의 서

LGCNS와 협력사는 2010년 5월 18일?대?중소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함에 있어 다음과 같이 합의하고 신의성실원칙에 따라 상호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1.
인력/교육 지원
① 중소기업 고급 전문인력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 LGCNS 고급 전문인력의 협력회사지원(’09년 7명 →‘10년 9명)
② 중소기업 인력 및 취업희망자를 위한 양질의 교육인프라 지원
– 협력회사?신입사원 채용 기술교육 실시
– 맞춤형 교육 Contents Upgrade (10년)
* 현수준 점검?및 개별 육성방안 도출

2. 공정거래환경
① 중소기업의 대기업 협력업체 진입의 공정성 제고
-?Partner Portal 구축을 통한 신규 업체 진입 용이성 및 기회 확대
② IT서비스기업 SW개발소싱 설명회 및?상담회 개최(연 2회-6월,11월)
– 주요영역별 예상 수요공개(09년 실적기준)
– 신규협력회사 진입을?위한 상담회(중소SW개발 업체대상)
– 설명회를 통해 영역별 신규협력회사 발굴

3. 금융지원
①?중소기업 자금 확보를 위한 대출 지원 및 현금결제
– 100% 현금성 결제 및 지급 시행
– 대금지급?월1~2회 → 월3~4회 확대 계획
② 우수 협력회사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한 지원
– 전략적 협력회사 보증보험?증권 면제
– 우수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원

4. R&D
① 우수 SW 공동개발을 통한?중소기업과 사업기회 발굴
– 중소기업과 공동연구 개발(’09년 총 9건 공동 연구 실적)
– ‘10년도?지속추진 및 확대

5. 상생문화
① 협력회사와의 협력 증대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동
– 사업분야별?소통 강화를 통한 상호 이해 확대 및 협력 강화
– 주요 협력회사 간담회 및 워크샵 실시 예정(09년 5회→10년?7회)

2010. 5. 18.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지식경제부 보도자료 참조

3.
우리나라 소프트웨어회사들이 먹걸리로 하는 분야가 SI입니다. 솔류션과 인력파견(On site Development)이 합쳐진 모델입니다. 대형 IT서비스업체든, 중소형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든 서로 협력해서 잘 먹고 잘 살고 싶어도 먹이사슬의 가장 위쪽에 ‘발주사’가 있다는 뜻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발주사’는 지식경제부와 같은 공공영역일 수도 있고 금융기관과 같은 사적 영역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영역을 지배하는 단어는 예산절감입니다. 공공도 단가를 내리는 판에 일반 사기업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상생 생태계를 형성한 구성원들이 먹을 수 있는 파이가 너무 작습니다. 그 파이도 사업기간과 요구사항에 따라 언제든지 적자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생협력을 한다고 서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악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죽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갑은 더욱더 허리띠를 쬐라고 합니다. 이러다 개미허리 영국신사가 되겠습니다.방법은 단 하나. 비즈니스모델을 바꾸는 일밖에 없습니다. 고객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제품 혹은 서비스로 정당한 대접을 받도록 해야죠. 아마 유일한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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