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와 Trading System

1.

지난 번 글을 iPad와 iPhone으로부터 시작된 터치혁명(Touch Revoluiton)이 금융산업, 특히 은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러면 증권산업은 어떨까요?

우선 tomyun님이 소개한 e*trade의 ipad용  동화상을 보죠. 

              

첫 느낌은 “생각만큼 큰 감동이….”

iPad와 iPhone의 철학은 분명 같습니다. 그런데 iPhone App을 단지 iPad의 해상도에 맞게 늘려놓았다고 iPad App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iPad는 1024×768이지만  iPhone는 480×320입니다. 차이가 큽니다. 차이가 경험의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용자경험을 제공할 것인가”를 분석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2.
트레이딩 시스템은  투자자가 원하는 종목을 찾고 매매시점을 포착하고 매매를 하는 행위를 지원하는 도구입니다.
우리의 HTS는 종목발굴을 위해 다양한 분석화면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매매시점을 포착하고 가장 빨리 주문을 내기 위해 입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를 하였습니다.  iPad가 투자자에게 주어야 할 UX도 결국 이와 같은 목적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터치기술과 넓은 화면으로 HTS와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그냥 상상을 해보면 출발점은 Data Visualizaion이 아닐까 합니다.2004년 코스닥프로젝트를 할 때 Treemap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와 같은 형식입니다. 숫자가 아니라 2차원공간과 색으로 숫자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이런 기술을 Business Inteligence 기술과 연결하여 종목 발굴, 가격발견기능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여기에 iPad는 3G나 Wi-Fi기능이 지원되기때문에 (음성,화상)전화등으로 증권사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주문기능은 어떻게 할까요?  기본적으로 장기투자,가치투자가 개인투자자들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언가 빨리 내는 기능을 원하면 당연히 고성능컴퓨터(HPC)로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증권사에서 새로운 주문유형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iPad는 분석도구로 위치하고 주문과 관련된 기능은 iPad가 아니라 주문지시만 받고 실행은 증권사의 시스템이 담당하는 방식입니다.

이해가 되나요?

3.
이와 다른 영역이지만 새로운 상상력을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본 적이 없지만 아마존의 키들이 미국에서 무척 유명한가 봅니다. 그런데 와이어드가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잡지를 선 보인다고 합니다. iPad와 같은 기기에 적합한 개념의 잡지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상력입니다. 공상이 아니라 과학적인 상상력…..

(*)오늘(4월 15일) 글을 읽다가 아주 뛰어난 eBook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전자책을 뛰어넘은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터치혁명, iPad혁명이 조금씩 다가옴을 느낍니다. PC를 넘어선 새로운 혁명(^^)

   

2 Comments

  1. tomyun

    제가 증권회사 IT에서 해보고 싶은 일들을 쭈욱~ 적어주셨네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기존 HTS의 발전 방향도 결국은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 HCI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E*TRADE의 Mobile Pro는 아이패드 자체의 성능에 의존한 면이 크기 때문에 혁신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더라도, 기존 시스템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구요. RoamBi는 저도 처음 봤을 때 앞으로 모바일 HTS에서는 이런 차트를 보여줘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증권사 서버가 개인용 시스템 트레이딩쪽으로 더욱 오픈되고 개선된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증권 거래에서의 분석 및 리포팅 도구로써 모바일 기기만의 영역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Reply
    1. smallake

      증권회사에 다니시면 가능할 듯 하지만…사실 ROI가 검증되지 않은 투자라 쉽지 않을 수도 있고 IT회사는 거의 대부분 개발을 기능적으로 접근하고 웹에이전시는 업무에 대한 이해가 낮고. 쉽지 않은 일이네요…

      무엇을 하고 계신든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하니까 준비를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듯 합니다.(^^)

      Reply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