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이크로초를 다투는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몸으로 느끼는 생활은 아닙니다. 로그에 찍힌 시간의 흔적을 보면서 과거를 추리하고 해석합니다. 마이크로초를 불가의 말로 하면 찰나(刹那)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초에 담긴 시간은 인식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반대로 겁(劫)이란 말도 있습니다. 일겁(一劫)의 시간은 물방울이 떨어져 집 한 채만한 바위를 없애는데 걸리는 시간이라 하고 인간세계의 시간으로 하면 4억 3천 2백만년이라고 하네요.
아래 일본만화는 “100만엔을 받고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 죽지도 잠들지도 못한 채로 5억년을 보내야 임무를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00만엔은 눈앞에 있는 현실이고 5억년의 고독은 인간이 도저히 인식하고 상상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두려움 보다는 이익을 선택합니다.
반전은 마지막입니다.(^^)만화를 번역하여 소개한 곳은 5억년 버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