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배, 아사다 마오의 눈물

1.
주말 토요일 저녁 6시 30분.

어김없이 가족들이 다 모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버린 TV를 대신하여 컴퓨터용 TV카드로 시청하지만 가족 모두가  모이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무한도전’때문입니다. 대한민국 ‘평균이하’가 평균이상도 하기 힘든 과제를 무모하게 시도하는 것, 바로 도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항상 즐겁고 웃음을 주었지만 진한 감동을 준 적도 많았습니다. 그중의 하나, 봅슬레이도전이었습니다. 2009년 이맘때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전진이 봅슬레이도전에 성공하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무한도전 봅슬레이편은 그 자체로 도전이었습니다. 당시 봅슬레이팀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후원이 필요하였습니다. 장비도 없고, 훈련장소도 없고, 대표선발전을 치를 장소도 없었습니다. 후원을 위해 무한도전이 나섰습니다.  

무한도전 제작비와 달력판매비로 후원을 하기로 하고 볼슬레이도전을 하였습니다. 이 때 아주 인상깊었던 분이 국가대표 봅슬레이 감독겸 선수인 강광배씨입니다.

강광배씨는 첫 올림픽무대에서 19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린 뒤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어머니께 효도를 못했습니다. 썰매탄다고 계속 밖으로만 돌고 오랫동안 혼자 계셨어요…첫 출전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목표는 달성했지만 꿈은 이루지 못했다고 봅니다. 봅슬레이에서 꼭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항상 올림픽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벤쿠버올림픽도 많은 눈물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선수는 아사다 마오입니다.

아사다 마오는 2004년 12월 주니어 GP파이널에서 첫 만남을 한 이후 2006년 3월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선수가 1위를 할 때까지 추격을 받는 입장이었습니다.  엎치작 뒷치락 하다가 2009년 대회부터 김연아가 앞서고 아사다 마오가 추격하는 입장이었습니다.

30mx60m에서 벌어지는 피겨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평상심을 유지하고 연습한 대로 자신을 표현하여야 합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경쟁은 누가 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느냐의 문제입니다.
                   


 

아사다 마오가 흘린 눈물은 자책, 아쉬움일 듯 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4년을 준비하기 위한 각오이기도 합니다. 도전을 위한 목표가 있기때문입니다.

3.
루저는 단순한 패배자가 아닙니다.
루저는 윈너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루저는 기쁨의 눈물을 위해 포기없이 도전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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